평범한 날들은 사라졌고
수잰 레드펀 지음, 김마림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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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한 번쯤 스타가 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합니다.

화려한 조명과 빛나는 무대, 사람들의 환호를 받으며 멋진 인생을 살고 싶어 하죠.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자녀가 대신 이루어 주길 바라기도 합니다.

하지만 화려한 스타의 삶 뒤에는 치열한 경쟁과 질투, 수많은 소문과 사람들의 시선을 견뎌야 하는 어려움도 있습니다.

수잰 레드펀의 <평범한 날들은 사라졌고>는 하루아침에 할리우드 스타가 된 아이와 그 가족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스타의 화려한 삶뿐만 아니라 그 이면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위기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소설입니다.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 페이는 하루하루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남편 션과는 이혼 직전까지 갈 만큼 관계가 위태로운 상황이었죠.

그러던 어느 날 길거리에서 춤을 추던 막내딸 몰리의 영상이 유튜브에서 유명해집니다.

몰리는 갭 광고를 찍은 데 이어 인기 드라마에 캐스팅되면서 단숨에 스타가 됩니다.

평범하게 살아가던 몰리의 가족도 자연스럽게 할리우드 한복판으로 들어갑니다.

처음에는 꿈처럼 보였던 일이지만 곧 예상하지 못한 문제들이 쏟아집니다.

촬영장에서의 갈등부터 파파라치와 스토킹 피해, 각종 스캔들까지 몰리와 가족을 괴롭히죠.

여기에 돈을 보고 다시 가족 곁으로 돌아온 션과의 문제, 큰딸의 방황까지 더해집니다.

과연 이 가족은 험난한 할리우드에서 자신들의 삶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저도 큰아이가 어렸을 때 우연히 잡지 모델을 한 번 한 적이 있는데요, 짧은 경험이었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할리우드를 보면 어린 나이에 스타가 된 배우들이 성장 과정에서 방황하는 경우도 자주 보게 됩니다.

너무 어릴 때부터 화려한 삶을 경험하는 것이 꼭 좋은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른도 감당하기 힘든 관심과 평가를 어린아이가 견뎌야 한다면 그 무게가 얼마나 클까요.

수잰 레드펀은 스타의 삶 뒤에 숨겨진 어려움과 가족의 변화를 상당히 현실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특히 엄마 페이의 심리 묘사가 탁월했습니다.

딸이 스타가 된 기쁨과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한 불안 사이에서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페이의 심정에 자연스럽게 감정이입하게 되더라구요.

아이를 지켜야 하는 엄마이면서 동시에 낯선 할리우드에서 가족 전체를 책임져야 하는 그녀의 상황이 긴장감을 더합니다.

책은 제법 두껍지만 사건이 빠르게 이어져 금방 읽을 수 있었습니다.

가족 드라마와 할리우드의 치열한 세계가 어우러져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하게 읽었네요.

스타가 되는 것보다 스타의 삶을 견디는 일이 훨씬 어렵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해준 작품이었습니다.

역시 ‘드라마의 여왕’다운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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