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 컨스피러시 ㅣ 옥성호의 빅퀘스천
옥성호 지음 / 파람북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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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전에는 그냥 유다가 왜 미움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읽을수록 저자가 펼쳐놓는 생각들에 충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실 책을 다 읽은 지금도 어떻게 정리를 해야할지 망설이게 되네요.

모태신앙으로 자라온 저로서는 저자의 주장이 황당하기도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부분도 있고... 암튼 여러모로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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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옥성호는 사랑의 교회 옥한흠 목사의 아들로 <심리학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 <마케팅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 <엔터테인먼트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 등 올바른 기독교 신앙관을 갖게 하기 위한 저서를 쓴 것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기독교 신앙에 반하는 주장들을 하고 있습니다.

<부활: 역사인가 믿음인가>, <신의 변명> 등을 통해서 성경의 무오성을 비판하고 기독교를 부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알게 된 것은 2008년 경 E. P 샌더스의 책을 읽으면서부터 의구심이 들었다고 하더군요.

이 책 역시 앞선 책과 결을 같이하는 내용으로 유다를 통해 신약의 내용과 예수의 메시아성을 부정하는 내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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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가 메시아고 십자가를 통해 인류를 구원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그 일을 가능케 한 가롯 유다가 왜 배신자로 욕을 먹어야 하는가?

유다는 희생양이 아니었을까?

유다가 아니었다면 십자가 구원이 불가능 했을까?

이 질문으로 시작하는 책은 다음과 같은 주장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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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창시자는 예수가 아니라 바울이다.

복음서가 쓰인 목적은 유대민족을 죽이기 위한 정치적인 목적에서이다.

복음서는 마가, 마태, 누가, 요한복음 순으로 쓰여졌는데 마태복음은 마가복음을 90% 이상 베꼈고, 앞의 주장들을 덮기 위해 새로 창작한것이 누가, 요한복음이다.

유다와 유대인의 이미지를 돈 밖에 모르는 배반자로 만들기 위해 내용을 첨가하고 수정하고 왜곡했다고 주장합니다.

저는 신학을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습니다만, 저자의 주장은 유대교에 심취하여 그쪽의 입장만을 대변해서 쓴 듯한 느낌입니다.

유대인 학자 Hyam maccoby의 책들을 많이 인용한걸 보면 그의 주장이 기본 베이스가 된 듯 하네요.

(맥코비의 <반유대주의와 근대성>이라는 책에서 '신약성서에서 유다라는 이름은 유대인 또는 예수를 처형한 책임이 있는 유대 종교 단체에 대한 공격으로 만들어졌습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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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가 느끼기에는 전체적인 주장이 저자의 추측과 단정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동의하기엔 어려운 부분들이 꽤 있네요.

하지만 복음서 각각이 서술하고 있는 사건들이 차이가 나는 점, 인용하는 구약의 본문들이 오류가 있는 점 등 눈여겨 보아야 할 부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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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는 독자들에게 달려있겠지만 좀더 정확한 사고와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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