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크게 9장으로 성조기, 유니언잭, 유럽 깃발들(십자가와 십자군), 아라비아의 깃발, 중동 국가(공포의 깃발), 중앙아시아와 동아시아(에덴의 동쪽), 아프리카(자유의 깃발), 라틴아메리카(혁명의 깃발) 그리고 해적기부터 무지개 깃발까지 정체성을 나타내는 최근의 깃발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자인 '팀 마셜'은 영국의 저널리스트로 30여년간 외교전문가이자 국제 문제 전문 저널리스트입니다.
그래서 그가 기술한 깃발의 역사학과 깃발의 정치학은 깊고도 풍부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다만 구정은 저널리스트의 지적처럼 미국과 영국에 대한 우월성을 은근슬쩍 드러낸다든지, 중동이나 이슬람권에 대한 서구인들의 편견이 깔려있는 부분이 아쉽긴 하지만 이처럼 다양하게, 특히나 국내엔 생소한 이슬람권과 아프리카의 국기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부분이 너무 좋았네요.
아시아 지역 국기에는 태극기도 소개되고 있는데요, '하나의 예술작품일 뿐만 아니라, 심오한 영적인 상징이기도 하다'라는 코멘트가 인상적이네요.
다른나라들의 국기와 비교해보니 더 깔끔하고 예쁜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