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내용은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본인의 여행담과 고객들의 여러 트러블을 해결하는 이야기.
트래블과 트러블은 한글자 차이지만 의미는 굉장히 다르고, 또 그렇기에 둘은 항상 붙어다니는게 아닐까 합니다. ^^;;
상식선에서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요구를 하는 진상고객들도 있고, 천재지변과 같은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돌발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고객들에게 즐거운 여행을 만들어 드리려고 노력하는 대표님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본인의 출산 30분전까지 사고를 해결하려 노력하시는 에피소드에서는 대표님의 열정이 보여서 감동적이었습니다.
여행의 고수인 여행사 대표이긴 하지만 비행공포증을 겪고 있다는 고백에 안타까움과, 남들처럼 호텔에 물건을 놓고 오는 실수를 했을땐 살짝 귀여움이 느껴지기도 했어요.
진솔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쓰신 이야기에 책장이 쉽게 넘어가더라구요.
더 많은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있을 것 같은데 벌써 끝나서 아쉽고, 다음 2편도 기대해도 될까요? ㅎㅎ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읽다 보니 여행을 떠나기 전 설레였던 기분과 비행기를 탔을 때 두근거리는 마음, 현지의 냄새, 소리 등 여행을 떠났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자잘한 사건과 사고로 때때로 흐림이지만 여행은 그 자체로 맑음인것 같아요.
코로나시대 많은 자영업자들이 힘들겠지만 가장 많은 타격을 받은 업종이 여행업이 아닐까 합니다.
휴트래블 역시도 상황이 많이 어려워졌고 직원들의 휴직, 사무실의 축소 등 어려운 상황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여행을 좋아해서, 아직도 두근두근 설레여서 다행'이라는 작가님의 말처럼 이제 곧 맑아질 상황을 기대해 봅니다.
코로나가 끝나면 대표님께 여행 컨설팅을 한번 받아보고 싶네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