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살았던 도시는 아주 오래된, 전국에서 꼴찌를 담당하던 도시였습니다.
최근에 여러 관광 인프라들이 생겨서 관광객들이 많이 늘어났지만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들이 많습니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젊은 인구가 줄어들고 한때 번영했던 구도심이 점차 쇠락해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도시 역시 사람과 마찬가지로 생애주기가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도시 재생'을 주제로 한 이 책, <도시, 다시 살다>는 저에게 도시에 관해 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최유진 교수는 미국 클리블랜드 주립대학에서 도시 재생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한국행정연구원을 거쳐 현재 강남대학교 정경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며, 경기도 하남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센터장을 겸하고 있습니다.
그가 직접 찾아가서 사진을 찍고 조사한 공간과 공동체, 콘텐츠에 관한 책입니다.
이 책은 크게 3장으로 나뉘는데요,
공동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공동체를 살리기 위한 고민과 희망적인 생각들을 담은 '공동체, 다시 살다'
쇠락한 공간을 주민에게 돌려주는 방법, 공공 공간에 대한 이야기인 '공간, 다시 살다'
그리고 도시에 필요한 다양한 사회적 가치에 대해, 로컬 푸드와 소셜 믹스까지 가치 충만한 담론인 '콘텐츠, 다시 살아나다'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의 다양한 사례들을 보면서 저도 꼭 한번은 책에 나온 마을들을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소개를 잘 해 주셨습니다. (물론 실패 사례들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