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와일드카드 1~2 - 전2권 와일드카드
조지 R. R. 마틴 외 지음, 김상훈 옮김 / 은행나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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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의 조지 R. R. 마틴을 필두로 미국의 현대 SF 작가 43인이 함께 협업하여 만들어졌다는 <와일드카드>

1987년 1권을 시작으로 2021년 현재 28권까지 발간된 현재진행형 시리즈로 세계관도 어마어마하지만 풍부한 작가 인재풀과 상상력에 놀라움을 느낍니다.

더군다나 한명의 작가가 아닌 여러명의 작가들이 쓴 단편들을 모은 연작소설 형태로 다양한 문체와 필력들을 볼 수 있어서 가히 SF소설의 어벤져스급이라 할 수 있겠네요.

| 시작은 이렇다

외계행성 타키스에서 200년 동안 몰래 개발해온 비밀 병기(숙주가 되는 생물의 유전자 구성과 상호작용하도록 특별 설계된 인공 바이러스), 일명 '와일드카드 바이러스'가 지구에 유출됩니다.

이 실험을 저지하기 위해 지구로 온 타키온 박사는 외계인의 실험은 막았지만 캡슐을 잃어버립니다.

1946년 9월 15일, 결국 바이러스는 지구 상공에서 폭발합니다.

이로 인해 바이러스에 노출된 이들의 90퍼센트가 사망하고, 생존자의 대부분은 돌연변이체 조커로 변하며, 나머지 극소수는 초능력자 에이스로 거듭나게 됩니다.

초능력을 가진 에이스와 이를 이용하려는 정부, 그리고 비참한 삶을 살아가는 조커들의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1권은 와일드카드데이가 일어나는 배경과 여러 에이스들이 펼치는 활약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2차세계대전의 영웅 '제트보이'가 와일드카드 바이러스를 저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험담을 시작으로, 잠이들면 새로운 능력으로 바뀌는 크로이드(슬리퍼), '포 에이스(Four Aces)'라고 불리는 비공식 정부조직의 활약상과 조직의 와해, 시간을 정지시키는 '파워스'의 이야기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새로운 능력자들을 보고 있자니 정말 어벤져스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2권은 1권과는 다르게 조커들의 불행과 인권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와일드카드데이 이후 20년이 지난 1960년대로 시간대가 옮겨졌고 각기 다양한 조커들이 무리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생체변이는 DNA를 통해 자손들에게까지 전해지게 되었네요.

지하에서 살아가는 악어인간 잭과 지하철로 변한 친구를 찾아 헤매는 로즈메리의 이야기를 다룬 '땅속 깊은 곳에서'와 술취한 친구를 찾아 밤새도록 맨해튼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투명인간 제니퍼의 이야기(고스트걸, 맨해튼을 습격하다)가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다소 어두운 내용이 주를 이루는 중 경쾌하게 읽을 수 있는 단편이었습니다.

이제 2권까지밖에 안나와서 극히 일부만 본 느낌이에요.

표지에서 카드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는데 나머지 26권에는 어떤 능력자들이 나올지 기대되네요.

이 거대한 세계관이 이미 코믹스, 그래픽 노블, 롤플레잉 게임으로도 출시되었을 뿐만 아니라 동명의 TV시리즈로도 제작중이라고 하네요.

얼른 나머지 시리즈를 다 읽고 싶어지네요.

SF 장르의 히어로물이나 X맨 같은 돌연변이 시리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듯 합니다.

웰컴 투 와일드카드 월드~!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단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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