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을 하나도 안 본사람은 없을듯 합니다.
[이웃집 토토로], [천공의 성 라퓨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굉장히 많은 작품들이 있는데요, 저도 지브리의 서정적이면서도 따뜻하고 밝은 느낌 때문에 이 작품들을 좋아합니다.
요즘은 3D 풀 애니메이션이 대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2D의 아날로그 느낌으로 디즈니, 픽사와는 또 다른 감성으로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작품이 많아서 좋습니다.
<지브리의 천재들>은 스튜디오 지브리가 탄생하기까지 초기 작품부터 최근작까지 작품마다 탄생배경에 대한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미야)와 다카하타 이사오(파쿠), 이 두 명의 천재 감독과 이 책의 저자이자 지브리의 프로듀서인 스즈키 도시오를 축으로 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사실 이 책을 보기 전까지 지브리의 모든 작품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전부 만든 줄 알았는데 또 한명의 천재 감독이 있었더라구요.
책에서 자세하게 나오긴 하지만 미야와 파쿠는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견제와 우정이 공존하는 애증의 관계더라구요.
서로 질투하면서도 서로에게 도전을 주고 받는,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들이 재미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