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기아대책이라는 구호단체에 근무하고 있어서 월드비전에서 홍보대사로 활동하시는 모습을 잘 보고 있었는데요,
차마 쓸 수 없었던 아들의 사망보험금으로 첫 기부를 하고,
석규의 이름으로 아이티에 학교를 지어주고 지속적으로 후원하시는 모습에서 아이들을 사랑하는 진정성이 마음 가득 느껴졌습니다.
"그냥 가지 말고 우리 석규가 입던 옷 갖고 가.
갖고 있으면 꺼내 볼 때마다 슬프기만 하잖아.
석규 옷이 우리에겐 슬픔이지만 그 아이들에게는 행복한 선물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아내는 구호품 대신 아들 석규가 입던 옷을 가방에 이미 싸놓았다고 했다.
우리 부부는 서로 끌어안고 펑펑 울었다. p.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