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일지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져 있는데요,
중국 상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석이 된 후, 죽음이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험한 일을 시작할 때 두 아들 인과 신에게 그가 겪은 일들을 알리기 위해서 쓰여진 상권과
윤봉길 의사의 사건 이후 미주와 하와이에 있는 동포를 염두에 두고 조국의 독립 운동에 대한 이력과 포부를 밝히려고 쓴 하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두권 다 유서를 대신하여 쓰여진 책입니다.
말미에 그 유명한 '나의 소원'이 나오는데요, 백범이 우리 민족에게 하고 싶은 말의 중요한 핵심을 적은 글입니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삶을 산 김구 선생님.
어린시절에는 무척 장난꾸러기였었는데 동학운동과 치하포 살인사건을 계기로 그의 삶은 역사의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어린시절과 청년기의 이야기인 상권에서는 영화 [대장 김창수]가 오버랩 되었습니다.
영화적 완성도는 차치하고 저런 영화같은 일들이 있을 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책을 보니 그 당시의 상황이 잘 그려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