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크게 6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세계 각국의 돈의 탄생을 시작으로 금과 은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화폐의 역사와 미국의 달러가 세계를 제패하기까지의 이야기들이 흥미롭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저는 왜 금이 화폐의 기준이 되었는지, 그리고 달러가 기축통화를 담당하게 된 역사가 궁금했었는데요 그 부분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어떠한 관점에서 읽든 지금의 미국은 두번의 세계 전쟁을 겪고나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었다는것을 알 수 있네요.
유럽의 다른 나라들이 금 태환 금지를 단행했을 때 미국만 금본위제를 유지했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금과 교환할 수 있는 통화로 살아남아 세계 기축통화라는 지휘를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미국은 '신자유주의'를 표방하며 금융 제국을 형성해 막대한 돈을 월가에 풀었으나, 투기적 금융상품의 증가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 등 세계경제의 위기가 오기도 했는데요, 돈을 따라 움직이는 세계의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세계 경제는 또 한번의 위기를 맞고 있고 금값 또한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대한민국의 경제는 세계 경제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 생각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해 주기도 합니다.
최근에 읽었던 다마키 도시아키의 [세계사의 중심축이 이동한다]와 함께 생각하며 세계사를 들여다보니 이제서야 세계사의 흐름이 어느정도 눈에 보이는 것 같아서 더 좋았습니다.
혹시 기회가 되신다면 이 두권의 책을 같이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