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천국은 아니지만 살 만한 - 북아일랜드 캠프힐에서 보낸 아날로그 라이프 365일
송은정 지음 / 북폴리오 / 2017년 8월
평점 :
<천국은 아니지만 살 만한>(송은정 지음, 북폴리오, 2017)
과연 어디가 가장 살 만한 곳일까?
사람들은 다들 헬조선이라고 우리나라를 표현하기도 한다.
나도 한 때는 어디 먼 곳에서 살면 어떨까?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미 세월이 흐르고 나서 지금 30대중반의 나이가 되어 버렸다.
물론 남들보다 충분히 나는 자유를 즐기며 살았다. 굳이 우리나라가 파라다이스는 아니더라도. 내게 있어서는 소중한 곳이다.
천국은 아니지만 살 만한 책의 저자인 송은정 작가는 캠프힐을 하기 위해(?) 북아일랜드로 가게 된다. 북아일랜드에서의 생활을 에세이형식으로 표현을 하였다. 읽는 내내 외국 생활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었고, 우리나라보다는 훨씬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어느 나라이든 힘든 점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힘듦보다 자유로움 여유로움이 조금 더 좋게 보였고, 한편으로 부러웠다.
"늘 삶이 고달파 보였던 부모님을 안심시키기 위해, 상사에게 꾸중을 듣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스스로를 몰아 세웠다. 그런 내가 서두를 필요없다는 자빗의 배려를 사심없이 따를 수 있을까. 하지만 이번만큼은 달라지고 싶었다. 그래. 할 수 있는 만큼만. 무리하지 말고.(p73)"
.
"나의 모자람을 , 부족함을, 빈틈을 보이고 나니 오히려 가슴 한편이 시원해졌다. (p145)"
.
"이곳에 온 이후 나는 무언가를 꾸역꾸역 채워 넣는 대신 내 안에 고여 있던 편협함을 쉼 없이 흘려보냈다. 그리하여 마침내 텅 빈 상태가 되었을 때 그 자리에 가장 먼저 무엇을 쌓아 올리면 좋을지, 그런 즐거운 고민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p159)"
나 스스로를 가두면서 생활하고 있는 분들이 읽으면 무언가 공감이 되면서 간접체험이 되는 느낌이다. 나는 스스로 참으로 자유롭게 산다고 자부하는 사람이지만, 늘 시간계획을 세워 그것을 성취할려고 노력하는 사람 중 하나이다. 내가 비록 북아일랜드에 가서 "일단 멈춤"의 생활을 할 수는 없지만, 읽는 내내 힐링이 되는 느낌을 버릴 수 없었다. 내가 읽었던 곳이 아마 여행을 가는 버스라서 더 그런 느낌이었을지 모르지만. 충분히 기분좋고 행복함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천국은아니지만살만한
#북아일랜드
#캠프힐
#자원봉사
#여행
#힐링
#에세이
#송은정
#일단멈춤
#북폴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