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 R - 우리가 몰랐던 디자인 이노베이터의 생각과 힘
서승교 지음 / 와이즈베리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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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의 젖소가 되자.
<크리에이티브 R>(서승교지음, 와이즈베리, 2017)
 이 책은 4R을 중심으로 창의적 능력을 키우는 방안을 체계적 실천적으로  다룬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서승교님은 마케팅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이노베이션 컨설팅 업무들을 수행하였다. 현재 우리나라 디자인 이노베이션의 선도자이자 실무전문가이며, 여러 강연과 온오프라인 기고활동을 하고 계신 분이다.
 이 책에는 나를 신선하게 하는 요인들이 있었다. 우선 처음 실리콘 밸리와 우리나라 산업단지 풍경을 비교하면서, 창의의 젖소와 생산성의 황소라고 비교하는 것이 좋았다. 처음 읽어도 어떤 이야기를 전개할지 흥미진진했다. 황소는 대부분 정해진 시간만큼만 일을 하고 여물을 먹고 잠자리에 드는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반면에 젖소는 황소보다 넓은 우리에서 생활하고 제공되는 양질의 사료를 먹으면서 보낸다. 젖소의 생산물인 우유는 맛과 품질로 평가 받기에 황소가 보기엔 빈둥거리는 것 처럼 보일지 모른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기업과 맞물려서 표현한 것이 신선했다.
 두 번째 표지에 등장한 4R이 신선했다. 대학 시절 마케팅 수업을 들을 때, 4P(product-제품 , price-가격, place-유통, promotion-촉진) 는 들어봤으나 4R 단어는 낯설었다. 물론 구체적 내용을 살펴 보면 당연한 것들이 많았다. 네 가지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다.
1.Rapport(고객과 공감대 형성하기)
2.Read(고객의 행동에서 혁신의 단서 모으기)
3.Re- Think ( 고객의 진짜 니즈 분석하기)
4.Radical Create( 고객이 감동하는 혁신만들기)
하나 하나 살펴보면 당연한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그 중에서도 더 중점적으로 본 것중 하나는 두번째 나와있는 Read 였다.
<관찰은 눈,코,귀, 입 손 등 온몸의 감각기관을 모두 동원해서 하는 것이다. 그럼 오감을 통해 눈으로만 한 관찰에서 미처 파악하지 못한 조사 대상자의 더욱 다양하고 자세한 정보까지도 얻을 수 있다. (103)
.
말로 표현되지 않는 숨은 불편함이나 니즈를 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인터뷰를 할 때 고객의 표정이나 제스처를 살피고 이를 기록할 것을 권한다.(136)>
관찰이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이 공감이 많이 되었다. 언어적 요소와 비언어적 요소까지 고려하면서 이노베이션을 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된다는 부분이 더 그랬다. 생활을 하면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 까지 느낄 수 있는 것이야말로 혁신을 위한 발걸음이라 생각되었다. 그 관찰을 통해 진짜 니즈까지 분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세번째 나와 있는 Re-think 역시 진짜 니즈를 분석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언급한 예로 한국부모의 엔드 픽처와 미국부모의 엔드 픽처가 공감이 많이 되었다. 한국 부모님들은 결국 어떤 교육을 시킬 때 가장 중심에 있는 것이 대학입시이고, 미국 부모님들은 생존에 대한 교육이 중심이 된다는 것이었다. 물론 아닌 분들도 있겠지만, 결국 마지막 최종목표가 대학입시라는 느낌이 있어서 씁쓸했다.
 이렇게 이 책을 읽으면서 결국 이노베이션에서는 고객중심이 답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고객중심이 되기 위해서 창의적 문화를 형성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책에서는 솔루션까지 이렇게 제시해 주면서 좀 더 명확하게 나타냈다. 게다가 본질을 잃지 말라는 것, 결국은  기업의 목표인 이윤까지 따라 올 거라는 조언까지 빼놓지 않았다. 디자인 쪽이든 다른 쪽이든 고객중심의 이노베이션을 꿈꾸는 사람들은 읽으면 머릿 속이 명확해질 것이다.
 <창의적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을 해야 할까?
첫째, 좋은 팀워크의 형성이다.
둘째, 수평적 문화 조성이다.
마지막으로 이노베이션 업무에 종사하는 구성원을 인정하는 분위기를 형성해야 한다.(254)
.
모든 일이 마찬가지겠지만 , 이노베이션에도 철학이 필요하다. 거창하지 않아도 좋다. 그리고 그 철학의 시발점은 ‘왜 이노베이션을 하려 하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이 되는 것이 옳다고 본다.(271)
.
고객중심 이노베이션의 궁극적인 목표는 단기적인 기업 이윤의 증대가 아니라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 삶의 질을 지속적으로 높이는데 두어야 한다. 고객이 지갑을 여는 순간은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생활이 조금이라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들 때다. 그들의 삶을 개선해주면 기업의 이윤은 자연스럽게 따라 올 것이다. (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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