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김신회 지음 / 놀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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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나는 멋진 말을 건넬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비슷한 일을 겪어본 적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상해하는 당신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안 좋다. 그저 그 마음을 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그게 침묵이건, 농담이건, 그저 경청하는 태도건 위로를 해야 하는 순간에는 내가 위로받았던 순간을 떠올려보기로 했다. 그동안 나는 그저 묵묵히 내 말을 들어주는 사람 앞에서 가장 많이 위로받았다. 진정한 위로는 내가 받고 싶은 위로다.(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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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에 있어 진짜 중요한 것은 시작이 아니라 유지인 것을(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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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 역시 친구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해줄 줄 모르는 사람이었다. 그러면서도 왜 친구만큼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해줘야 한다고 굳게 믿어온 걸까.(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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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때문에 힘들거나 억울하거나 짜증 날 때는 너만 생각해. 그 사람도 그만큼 힘들겠지. 하는 공감 같은 거 할 필요 없어. 상대방을 공감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힘들더라고, 공감하고 이해해야 되는데 난 왜 이럴까. 쓸데없이 자책만 하게 되는거야. 힘들 때는 나만 생각하면 되는 거야.(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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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과 사랑은 동일한 것이 아니다. 칭찬은 특정한 특성 몇 가지를 향한 것이지만 사랑은 그 사람의 장점과 단점 모두를 아우른다.(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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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지고 보면 재미없는 인생이 이상한 게 아니라 계속 재미있기만 한 인생이 특이한 거다. 인생이 늘 새로운 재미와 자극으로 넘친다면 그 인생 어디 피곤해서 살겠나. 가끔은 아무 일 없고 지루해줘야 새로운 재미도 느껴지는 것을. 심지어 아무 일 없는 게 더 좋을 때도 있는 것을.(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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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노동력을 환산한 값이 월급이라고 하지만 과연 월급에 노동력만 들어 있을까. 마음에 안 드는 후배도 참고 넘기고 인내심, 상사의 썰렁한 유머에도 웃어주는 서비스 정신, 할 줄 아는 게 없어도 할 줄 아는 게 많아도 욕을 먹을 수 있다는 깨달음, 나만 회사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회사도 나를 싫어하고 있었다는 반전…..이 모든 것 한 달치 분량을 꾹꾹 눌러 담은 게 월급 아닌가. 특히 그 안에서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하는 것이 지구력이라는 사실은 쓰라리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는 진실이다.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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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란 칭한채 주는 사람이 없어도 스스로를 다독이며 사는 사람이니까. 꿈없이도 살아간다는 것, 그건 또 다른 재능이다.(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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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만약 지금 이 시간에도 무언가를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어찌 되었든 결과는 둘 중 하나 아니겠는가. 공부가 좋아지거나 싫어지거나, 스스로가 자랑스러워지거나 지긋지긋해지거나, 자고록 해보고 싶은 건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법, 해보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게 분명 있다.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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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마음을 나누는 일은 열심히 한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니다. 최선을 다하면 다할수록 그 연애는 최악이 된다. 내가 사랑하는 상대방에게도 나만큼의 자유의지가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일은 이 사람이 떠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마저 껴안는 일이다. 그것을 겁내며 사랑하다보면 나도, 상대방도 자유로울 수 없게 되고 관계는 점점 황폐해진다.(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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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노력하면 다 잘할 수 있다고 했는데 세상에는 노력해도 안 되는 게 너무 많았다. 집에서는 칭찬을 받지만 밖에 나가서는 눈에 안 띄는 아이에게 끊임없는 칭찬은 마음을 누르는 짐이 된다.(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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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성격대로 산다. 성격이 곧 팔자다. 그러니 내 팔자가 왜 그럴까 생각이 들 때는 먼저 내 성격에 대해 생각해보자. 그러면 곧 할 말이 궁해진다. 왜냐하면 성격이 팔자이기 때문이다.(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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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 내가 알고 있는 내가 진짜 나일까. 나는 나를 제대로 알고는 있을까. 나는 대체 어떤 사람일까. 지나치게 ‘나’에만 집중돼 있는 이러한 사고가 유아적으로 느껴져 기껏 부풀려놓은 생각을 뿌리칠 때도 많지만, 내가 나를 얼마나 알고 있는 건지에 대해서는 늘 의문이다.(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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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니 일기도 고친다는 친구들의 마음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에게도 솔직할 줄 모르는구나. 솔직해지면 솔직해질수록 창피해지기 때문이다.(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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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관계 역시 한 사람은 만족하지만 나머지 한 사람은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게 문제다. 관계가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마음속에 ‘이상적인 관계’의 정의를 품고 있으니, 그래서 관계란 게 신기한거고 그만큼 어려운 거겠지.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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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건 쓸데 없는 것. 쓸데 없는 것 때문에 불행해진다면 그 불향 역시 쓸데 없는 것, 쓸데없는 것들을 다 빼고 나면 결국 행복만 남는다는 이야기. 긍정적인 건지 부정적인 건지 모호하지만 곱씹어볼수록 마음이 차분해진다.(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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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작가님의 신간이다. 내가 작가님의 책을 처음 접한 것은 2015년 서른엔 행복해지기로 했다. 였다. 그 책을 읽으면서 혼자 살기 시작했을 때를 추억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서 올해 초 달리기까지 하신다는 글을 책에서 보고 나서 더 좋아지게 되었다. 조규찬의 따뜻했던 커피조차도 를 들으면 꼭 작가님 생각이 난다.
여튼 작가님의 신간 사인본 증정 이벤트를 책을 받았다.그리고 읽는내내 또 공감을 엄청 하면서 읽었다. 너무 많은 발췌를 하여서 그 중에 골라골라 올려본다. 늘 좋은 책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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