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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의 시대 - 일, 사람, 언어의 기록
김민섭 지음 / 와이즈베리 / 2018년 12월
평점 :
품절
<훈의 시대>(김민섭지음, 와이즈베리,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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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한 사람의 몸을 만들어낸다. 먹는 것뿐 아니라, 일상 공간에서 오랜 시간을 두고 쌓인 언어들 역시 그 개인의 몸이 형성되는데 기여한다.(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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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의 언어는 그 시대를 구성하는 개개인의 몸보다 뒤쳐져서는 안 된다. 훈은 개인보다 후행하면서 그들을 퇴보시키기보다는 선행하며 변화를 이끄는 역할을 해야 한다.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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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모든 것들에, 이제는 정말로 작별을 고할 때가 되었다.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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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개인이 당장 무엇을 바꿀 수는 없지만, 그러한 개인들의 총합은 기존의 제도와 문화에 균열을 낼 수 있을 만큼 강하다.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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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대의 개인들에게 어떠한 언어를 전할 것인지, 역설적으로 우아한 형제들은 계속해서 ‘일 잘하는 방법’을 연구해야, 여전히 우아하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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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들은 존중하는 방식으로 그 언어를 구성해야 한다 우아함과 고루함은 사실 한 끗 차이인 것이다.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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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완벽한 이방인으로서 그 공간에 아주 잠시 존재했다. 물에 잠시 섞인 기름 한방울이라고 해야 할까. 기름에 잠시 섞인 물 한 방울이라고 해야 할까.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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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더해 스스로를 특별한 개인이라고 믿는 데서 많은 비극이 시작되곤 한다. 우리 모두는 서로 닮아 있는 존재들이다. 내가 특별하다면 어 역시 특별하고 우리 역시 특별하다는 사실을 모두 인식해야 한다. 타인을 존중하고 그의 격을 자신의 자리까지 끌어올리는 데서 진정한 주인으로 설 수 있게 된다. (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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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저마다의 훈을 만들고 살아가는 존재다. 좌우명이라든가 하는 삶의 지침이 될 만한 멋진 문구를 곁에 두면, 괜히 든든한 것이다. 그것이 나의 삶을 구원해 줄 것처럼, 무엇보다도 타인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해줄 것처럼 보인다. 나에게도 ‘진정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훈이 있었다. 이것은 야구선수 이승엽의 좌우명이기도 하다.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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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들을 거부하는 동시에 스스로의 훈을 만들어야 한다. ‘나’보다는 ‘너’를 위한, 그리고 ‘우리’를 향한 훈을 곁에 두어야 한다. 그것이 시대의 욕망을 따라 유동하는 개인의 몸을 구원해줄 것이다. (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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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김민섭 작가는 페북에서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라는 글로 이슈가 되었고, 책을 냈다. 그리고 대리사회라는 책으로도 나름 이름을 알렸다. 그리고 나서 나온 <훈의 시대> 어떤 책일까 궁금했는데, 교훈, 사훈, 개인의 훈으로 나뉘어 책이 구성되어 있다. 나는 남녀공학만 다녀서인지, 여학교에 대한 교훈은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남녀 차별적인 훈들이 많다는 사실에 또 한번 놀랐다.
회사의 훈에서는 역시 우아한 형제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전, 읽었던 “브랜드마케터들의 이야기”라는 책에서도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역시였다. 그리고 개인의 훈을 읽으면서도 요즘 사회에서 느끼는 우월감에 대해서 생각을 해봤다. 갑질등등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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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알게 해 주었고,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훈에 대해서 알려줬다. 스스로 훈을 만들어야 된다는 사실을 또한 번 느꼈고, 자존감이 떨어져 있거나 좌우명이 없는 분들이 읽으면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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