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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하는 인간의 탄생 - 세기전환기 독일 문학에서 발견한 에로틱의 미학
홍진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6월
평점 :
망하는 인간의 탄생 - 홍진호 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이면서 다양한 욕망 중에서
기독교에서도 아직 성에 대해서 언급하는 걸 터부시 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경우 조선시대에 유교가 주요 사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성에 대해서 더욱 더 보수적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이 욕구이자 욕망이기 때문에
외부적으로 못하게 금지시킨다고 해서 이러한 욕망이 사라지거나 줄어들지 않았고
오히려 예술 분야에서 이러한 욕망이 더욱 더 발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비단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 뿐만은 아닐 것입니다. 이미 유럽에서 기독도와 당대 사회 분위기상
이러한 성적인 욕망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이 쉽지 않았고 오히려 이러한 성적인 욕망을 당연시하고
사회 분위기 상 직접적으로 언급이 가능한 것도 19세기에서 20세기로 넘어갈 무렵으로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던
것이 놀라울 따름 입니다.
그럼 어떻게 그동안 계속 눌려 왔던 성적 욕망이라는 것이 어떻게 사회적으로 언급되고 회자될 수 있을정도로
사회 분위기가 바뀔 수 있었던 계기가 무엇인지 어떻게 인간의 성적 욕망이 사회적으로 보여지고 회화 그림, 문학작품과
같이 다양한 분야에서 보여질 수 있었는지 알려주는 이 책의 가장 중요한 주제일 것입니다.
이 책은 19세기에서 20세기 사이의 독일 문화 사이에서 어떻게 인간의 성, 에로틱이 주요 문화의 주제로 언급될 수 있었는지
회화 그림 문학작품에서 어떻게 보여지고 표현되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라는 작품, 그리고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등 과거의 기준에서는 외설이라는
이름으로 사회적 비난이 있을 수 있었겠지만 달라진 사회 분위기는 이러한 성적인 표현와 인식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된것입니다.
특히 이외에도 소설, 희곡 등 다양한 문학작품에서도 성에 대해서 보다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되었고
다양한 예술가들에게 성은 예술로 승화시킬 수 있는 좋은 소재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인간의 기본적이며 원초적인 성이라는 욕구가 어떻게 예술이라는 고차원적인 표현될 수 있었는지 다양한 예술 작품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일 것이며 그리고 이러한 예술 작품을 직접 만나보면서 그 당시 19세기에서 20세기 사이의 독일 문화를 간적접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