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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구 교수의 인간의 경제학
이준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3월
평점 :
인간의 경제학 - 이준구
경제학을 공부하다 보면 경제학의 기본 전제에 대해서 의심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인간은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존재라는
기본 전제로 하여 경제 시스템이 운영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전제는 실제로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에서 보이지 않는 손을
설명하면서 이러한 인간의 특성을 기반으로 설명하고 있다.
물론 인간은 기본적으로 이성적으로 합리적인 하는 부분도 많지만
이성이아닌 감정적인 판단으로 결정을 내릴 때가 많다. 이런 부분이
기존의 경제학에서 사회상황을 판단하는 부분에 있어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았는데 이러한 인간의 감정적인 판단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기존의 경제학적 인식과는 다른 행동경제학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감정적인 판단을 근거로 경제적 현상을 설명하는
다양한 케이스를 설명하고 있다.
가령 인간은 이익 보다 손실을 더욱 더 크게 느끼기 때문에
자신이 손실을 입었다는 걸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다시 회복하기
어려운 주식을 계속 보유하고 있다거나 수익이 난 주식과 같이 있으면
앞으로도 더 오를 가능성이 많아도 오히려 수익이 발생한 주식이기 때문에
먼저 팔기로 결심하는 경우 등 경제학적 관점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지만 우리 주변에서 아마 본인도 투자를 경험하면서
한번쯤 겪어 봤던 사례였을 것이다.
이러한 인간의 감정이 더 우선한 판단이 어떻게 경제적으로 잘못된 판단인지
같이 보여주고 이와 비슷한 사례가 앞으로 발생할 경우
자신의 감정적인 판단보다는 더욱 더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지
경제적으로 더욱 더 맞는 판단을 할 수 있을지 기준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타인이나 상대방의 판단을 이햬하는데 보다 도움이 되어 마케팅이나
비즈니스에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러한 비정상적인 판단을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주식시장이다.
일반적으로 효율적 시장 가설이라고 해서 모든 투자자가 똑같이
이성적인 판단을 하고 어떤 정보도 빠르게 퍼져서 주식가격이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움직인다고 생각하지만 주식이 오를 때는
더욱 이성적인 판단이 힘들어져서 수익이 나면 바로 팔아버리거나
오히려 무리한 투자로 주식시장의 광기가 끝났을 경우에 버블이 꺼지면서
막대한 손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
특히 손해가 난 주식은 자신이 이러한 손실을 인정할 수 없어서 팔지 못하고
비자발적 장기투자를 하는 경우도 많이 있고 과도한 자신감으로 무모한
투자를 감행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이렇게 주식시장에서는 돈과 인간의 비이성적이고 감성적인 판단과 같이
어우러져서 과도한 버블을 만들어 내거나 과도한 공포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방향과 반대로 갈 수 있는 용기와 이성적인 판단이 더욱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 더욱 필요로 하는 곳이 바로 주식시장일 것이다.
이러한 시장에서 자신의 판단이 어떻게 이루어 졌고 어떠한 판단을
잘못했는지 오답노트와 같이 정리해서 나중에 이러한 내용을 되집어
본다면 자신이 주식시장에서 어떤 오류를 저질렀고 이러한 오류를
이러한 실수를 다시 하지 않도록 도와줄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