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다 행복하다 행복하다 - 비교하지 않고 만족스러운 삶 누리기
윌 보웬 지음, 이종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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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가 행복하길 원하고 행복해지고 싶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행복하기 위해서 각자의 생각과 방식대로 행복의 조건을 내세운다. 행복 하고 싶다고 하면서 행복이 아닌 다른 것을 쫓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나 역시도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다른 것들을 추구하고 그 것들을 쫓으며 살아왔던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으로는 절대 행복해 질 수가 없다는 걸 이제야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할까? 나에게 가장 인상 깊게 남았던 것은 무엇을 하기보다는, 그리고 행복해지고 싶다 라고 말하기 보다는 이렇게 말하라고 한다. 바로 ‘행복하다’ 라고 말이다. 행복하다 행복하다 행복하다.. 가 반복되어 있는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땐 나는 그 의미를 잘 알 수 없었지만 이 책을 마지막 페이지까지 덮고 난 후 제목을 다시 보게 되었을 때는 그때서야 그 의미를 조금이나마 깨달을 수 있었다.

OECD의 가입 국가는 총 34개의 국가가 가입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우리나라의 행복지수는 겨우 32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거의 꼴찌나 다름없는 수준이다. 하지만 경제력을 따져 보았을 때 이 행복지수의 수치는 경제적으로나 어떠한 조건이 갖춰졌을 때 행복함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는 걸 잘 보여주고 있다.

행복해지고 싶다고 말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의 주문을 외우며 자신을 좀 더 사랑했으면 좋겠다. 이 책 표지의 아이처럼 모두가 웃음꽃이 활짝 피어 그 미소를 보기만 해도 행복하다 라는 걸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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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포기해야 할 것은 없다 - 귀가 들리지 않는 내가 4개 국어를 할 수 있는 이유
김수림 지음, 장은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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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어렸을 적 청각을 완전히 잃어 버려 청각장애인이 되었지만 그 장애를 뛰어 넘고자 오로지 노력으로 인해 일본어와 영어, 그리고 스페인어, 마지막으로 모국어인 한국어까지 총 4개 국어를 할 수 있게 된다. 그런 그녀가 지금은 이렇게 말한다. 만약 귀가 들리게 되는 대신에 하나를 잃게 된다면, 귀가 들리지 않는 이대로가 좋다고 말이다.

지금은 장애를 딛고서 4개 국어도 하고 세계적인 회사도 거치며 남들이 존경하게 되는 인물이 되었지만 지금의 그녀가 있기까지는 결코 순탄치 않은 생활의 연속이었다. 어렸을 적 부모님의 이혼을 겪게 되고 아빠에게 버림을 받게 되고 심지어 엄마에게 까지 버림을 받게 된다. 엄마의 그런 행동은 물론 저자를 위한 일이었긴 하지만 그녀에겐 커다란 상처가 되었다. 그리고 극심한 가난도 겪고 한번은 영양실조로 건강까지 악화되고 또 학교에서는 잠시 잘못된 길로 빠져 자기 자신을 혹사시키기까지 한다. 사람에 대한 상처 역시 많았다. 하지만 그녀는 고된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고 결국 지금의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가능성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살려고 일본어를, 세상에게 인정 받기위해 영국으로 떠나 영어를, 그리고 세계여행을 하며 더 많은 친구들을 만나보고 싶어서 스페인어를 배웠다고 한다. 물론 그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녀가 그렇게 되기까지는 끈질긴 노력과 실천이 결과를 대신 이야기 해주고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고 소개하고 있는데 바로 3가지 신념(배짱, 여유, 기백)과 3가지 습관(대화, 상상력, 다정함) 덕분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무슨 선택을 하든 즐길 수 있어야 하고 또 주어진 삶에서 행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야 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다. 책을 덮은 후 마음 깊은 곳에서 훈훈함이 밀려왔다. 처음부터 마지막 장 까지 마치 그녀의 일기장을 보는 것처럼 편안하고 유쾌하게 읽을 수 있었고 많은 교훈을 주는 값진 시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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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하버드까지
리즈 머리 지음, 정해영 옮김 / 다산책방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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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의 제목과 간략한 소개를 보니 제법 기대가 된 책이었는데 직접 이야기 속으로 빠져보니 기대 이상으로 너무나 멋지고 놀라운 책이었고 내가 이 책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게 너무나 큰 기쁨이었다. 이 책은 저자 ‘리즈 머리’ 가 하버드 대학교에 입학하기까지의 살아온 삶을 고스란히 옮겨 놓은 책이다.

그녀가 걸어온 길을 되짚어 보면 고난과 역경이 반복되는 삶의 연속이었다. 이 책의 저자 리즈머리의 가정은 보조금을 받아 생활을 하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지냈지만 그보다 더 희망의 빛이 보이지 않았던 것은 리즈머리의 부모님이 바로 마약에 빠져 살았던 마약중독자이기 때문이었다. 생활이 나아지기는커녕 점점 더 어려워지기만 했고 보살핌을 받아야 마땅할 어린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리즈머리는 부모님의, 그리고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보호받지 못한 채 결국 길거리 생활을 하게 된다. 그 생활은 너무나 비참했고 그 비참함이 반복되는 고난의 연속이니 삶의 의미를 잃고 절망의 늪에 더욱 빠져들기만 하였다.

그런데 이런 절망 속에서도 그녀는 마침내 세계 최고의 하버드 대학교를 갔다. 이러한 일이 가능 했던 건 과연 무엇이었을까. 물론 많은 이야기를 두고 얘기할 수 있겠지만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꼽아 보자면 내 생각에는 이렇다. 그녀가 변화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그녀가 변화되어야 겠다 라고 마음먹은 그 굳은 결심을 행동에 옮겼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많은 생각이 오간다. 그렇게 끝없이 추락하던 그녀가 세계적으로 뛰어난 인재들도 가기 힘들다는 하버드 대학교를 들어간 건 분명 굉장히 놀랍고 대단한 일이지만 그 보다도 나는 그 결과 때문이 아닌 그 과정속의 그녀가 너무나 대단하다 생각된다. 그리고 내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웠고 부끄럽다 못해 큰 실망감이 들었다. 하지만 알 수 없는 뿌듯함과 벅찬 기분 또한 내 마음을 요동쳤다. 그녀의 이야기가 어느새 알 수 없는 힘이 되어 나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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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악당이 되기로 했다 - 결핍과 승부욕이 완성하는 악당의 철학
김헌식 지음 / 한권의책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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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을 떠올려 본다면 제일 먼저 어느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할지는 말하지 않아도 대부분 똑같을 것 같다. 악당이란 캐릭터들은 자신이 원하는 뜻을 위해선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모두 동원하여 피해를 끼치는 분명 악한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대부분의 사람들 역시 모두 이렇게 말하지 않을까? 악한 선은 없다고. 나 역시 악당을 떠올려 본다면 당연히 그렇게 생각한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접할법한 드라마나 영화와 같은 영상매체들이나 또 글로 접할 수 있는 소설책들 속에서도 역시 악당은 늘 존재하였다. 그러한 악당들을 줄 곧 보고 있노라면 나는 화가 치밀어 오르며 약이 올랐었고 불쾌했었다. 하지만 악당이 당하고 있는 모습엔 통쾌하기 짝이 없었다. 그리곤 이렇게 생각하며 스스로 교훈을 남겨본다. 악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지막 모습은 분명 저렇게 비참해 질 것이라고. 심는 대로 거둔다고 하지 않았던가 하며 말이다.

하지만 저자는 내가 바라보는 시선과는 달리 좀 더 색다른 시선과 다른 관점에서 악당들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철학적인 관점에서 세밀하게 관찰한 것이다. 내용의 중점은 이것이다. 기존의 평범했던 법과 질서 속에서의 틀을 깨고 더욱더 성장하고 나아가길 원하는 사람들. 그들의 생각과 시각, 그리고 철학적인 요소를 잘 보여주고 있다. 저자의 시선과 공감하기 위하여 나의 박혀있던 시선역시 돌려보니 긍정적인 모습들을 꽤나 많이 볼 수 있었다.

악당과 악인. 선과 악. 긍정적인 모습을 찾는 것 역시 좋지만 나의 생각은 옳고 그름을 잘 판단하고 생각하여 선을 반드시 긋자는 것이다. 진실로 악한 사람들의 모습까지도 좋아하지는 말았으면 하는 게 나의 바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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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여신 1 - 그들, 여신을 사랑하다, 개정판
최문정 지음 / 다차원북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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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테라스 오미카미, 히미코. 운명을 거스르고 왜(일본)의 여왕이 될 수밖에 없었던 아니 그 자리에 올라서야만 했었던 태양신이라 불리 우는 왜나라 여왕의 삶을 그린 이야기이다.

그녀(히미코)의 본래 조국은 왜가 아니라 사실 어느 구다라(백제) 여인의 딸이었다. 왕궁으로 들어가고 싶었던 한 기생의 음모와 함께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버림받는 사람이 없는 아름다운 나라를 만들 겁니다.

그게 제가 꾸는 유일한 꿈이지요.”

 

자신의 출생의 비밀도, 그리고 그 무엇도 아무것도 모른 체 궁에서의 힘겨운 생활을 이어가지만 마침내 꿈을 이루어 낸 히미코. 하지만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선 많은 이들이 다쳐야만 했고 소중했던 많은 것을 잃어야만 했다.

백성을 다스리는 왕이 되기보다는 백성을 위해 봉사하는 왕이 되고 싶었던 구다라의 의후 왕자, 올바른 왕이 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던 와타나베 왕자. 그리고 구다라에 있었을 때 유일한 친구였던 아영, 히미코의 곁을 끝까지 지켜주었던 노사미.

자신의 비밀을 알게 되었던 히미코는 왜 운명을 거스르면서까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도,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도, 그렇게 떠나 보내야만 했을까. 권력에 눈이 멀어 정작 자신의 소중한 부분들을 알아채지 못했던 것 이었을까. 왜 사람들은 소중한 것을 잃고 나서야 뒤늦게 깨닫고 후회하는 걸까. 그때 히미코는 대체 무엇이 그렇게 두려웠던 것일까. 자신을 태워야만 밝게 빛나는 태양과도 같았던 히미코가 나는 왜 이렇게 안쓰럽게 느껴지는 건지 모르겠다.

 

“두려워서, 사랑이란 것이. 인간에 대한 사랑도 꿈에 대한 사랑도.”

 

역사의 배경을 바탕으로 도발적인 상상력을 가미해 그려진 팩션소설 이라는 장르의 책은 처음 읽어 보았다. 그래서 왠지 모를 신선함이 느껴졌고 괜스레 큰 기대감이 느껴졌다. 팩션소설이긴 하지만 역사의 배경이 바탕이 되었다는 생각에 조금은 무겁지 않을까도 생각이 되었었지만 생각보다 술술 잘 읽혀 내려갔다. 중간에 약간 지루한 면도 없지 않아 있었으나 흥미로운 스토리로 인해 곧 바로 다시 집중할 수 있게 된 점도 괜찮았다. 역사적인 바탕 안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흐름들이 새롭게 다가와 재미를 주었지만 아쉬운 점은 내 이해력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도 있었다. 나중에 다시 한 번 읽어 본다면 분명 또 다른 재미와 지금 알지 못했던 부분들을 새롭게 알 게 되어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깊은 뜻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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