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크 청춘 3부작
김혜나 지음 / 민음사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많은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특별히 좋아하는 작가나 어느 정도 입소문을 통해 알고 있는 책들 말고는 책의 표지에 혹 해서 끌리는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닌 것 같다. 이 책 역시 책의 표지가 예쁘다고 생각되어 끌리게 된 그런 책이었다. 책을 읽기 전 잠깐의 소개내용을 보고서 그냥 그저 그런 루저들의 이야기라고만 알고 있었던 것이 전부였다. 그리고 책의 표지만큼 내용도 참 예쁘고 아름다울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우리의 현실적인 상황으로 대입하여 일반적인 시선으로 보았을 때 분명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소설을 읽을 때 그저 재미를 위해 읽기보다는 소설 속의 주인공의 입장이 된다는 생각으로 굉장히 몰입해서 읽는 편인데 글쎄, 이번에는 쉽게 몰입할 수 없었던 것 같기도 하지만 나도 모르게 벗어나고 싶어서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더 들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쉽게 말하지 못할 감정이 드는 작품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 대체적으로 약간은 불쾌하고 찝찝한 감정을 안고서 읽어 갔으며 책을 다 덮은 후에는 뭐랄까. 도무지 설명할 수 없는 감정들이 교차하여 정리할 수 없어 그저 깊은 숨을 길게 한번 내쉰 후 나의 알 수 없는 감정들을 추스려 보았다.

아마도 이러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분명 한둘이 아닐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은밀한 사회 속에서의 그들을 생각하니 마음 한구석에 씁쓸함이 밀려오고 가슴이 아프기도 하였다. 음, 그리고 난 알 수 없는 무언가에 이끌리 듯 이 책을 쓴 저자의 다른 작품을 찾아보기 시작하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적의 인문학독서법 - 삶의 기적을 일으키는 인문학 독서법의 비결
김병완 지음 / 북씽크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독서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이들이 많은 것처럼 독서하는 방법 역시 참으로 다양하다. 빠른 속도로 스쳐지나가며 읽는 사람, 그와 반대로 몇 번이고 천천히 곱씹으며 읽는 사람, 볼펜을 붙잡고 밑줄을 그어가며 읽는 사람 등등.. 그리고 책을 읽는 목적 역시 다 틀릴 것이다. 어떤 사람은 그저 재미를 위해 여가시간을 활용한 취미일수도 있을 것이며, 어떤 사람은 자신의 관련 분야의 전문서적을 읽으며 도움을 얻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지혜와 깨달음을 얻기 위해 읽기도 할 것이다. 도서관에서 독서하는 그들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참 알 수 없는 재미가 있는듯하다.

그러고 보니 요즘 독서법에 관한 책들이 심심치 않게 많이 보이고 있다. 그리고 한 때 어마어마하게 불었던 인문고전의 열풍이 아직도 사그라지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인문고전에 대해서 꾸준히 흥미를 가지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나는 독서법에 대해 말하고 있는 책을 예전에 ‘48분 기적의 독서법’ 이란 책을 통해서 처음 본적이 있는데 그 때 독서법에 관한 여러 가지 방법들을 제시해 주는 책은 처음이라서 굉장히 흥미로웠었고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무엇보다 나를 더욱 놀라게 했던건 책을 쓴 저자였다. 대기업 회사를 그만두고 3년간 세상과 단절한 채 오로지 책에 몰두했던 그 시간들이 지금의 그를 있게 한 것 이라고 말하고 있었는데 몇 천권에 이르는 다독을 통해 사람이 그렇게 변할 수 있다는 것에 놀라웠다.

인문고전은 지금까지 나에게 엄두도 못내는 그런 부류의 책이라고 생각했었다. 인문과 고전, 이 두 단어만 들어도 왠지 나에겐 무겁게 느껴지고 버겁고 어려울 것만 같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예전에 읽었던 저자의 전작 ‘48분 기적의 독서법’ 이 3년간 천권을 읽을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며 다독의 중요성을 강조한 반면 이번에 나온 ‘기적의 인문학 독서법’ 은 인문고전의 가치와 중요성을 문학, 역사, 철학으로 나뉘어 말하고 있다. 인문고전이 우리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닥치는 대로 빨리 읽기 보다는 좀 더 깊게 생각해보고 곱씹어보며 읽어야 비로소 내 것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나는 독서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한 것이 솔직히 말하면 단순히 재미를 위함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는 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고 왜 읽어야 하며 인문고전은 특별히 어떻게 활용하여야 하는지 알게 되면서 또 다른 독서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된 것 같다. 지금까지 쉽사리 다가가지 못했던 인문학 독서에 한 걸음 가까워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참 기쁘다. 아! 그리고 부록으로 소개하고 있는 책들 역시 여러 가지 상황별로 깔끔히 정리해 두어 참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단, 시작해 - 개그맨 김영철의 톡톡 튀는 도전기
김영철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요즘 같은 글로벌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부분이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영어공부는 필수라고 말이다. 좋은 직장을 잡기 위해서 고득점의 토익점수를 얻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는 것 역시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심지어 이제는 초등학교도 채 입학하기 전인 아이들까지도 조기교육을 시키고 있으니 말이다.

나는 영어를 중학교 때부터 배워왔지만 영어라는 과목은 나에게 큰 벽이자 넘지 못할 산처럼 느껴졌었다. 그래서 나는 영어를 잘 할 수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니 흥미도 없었고 배워야 하고 잘해야 한다는 의식조차 없었다. 물론 누구나 꼭 영어를 잘해야 한다는 것은 매우 잘못 된 생각이지만 요즘 나는 영어의 필요성을 너무나도 절실히 느끼고 있다. 그래서 영어공부에 도전을 하고 있지만 얼마 못가 매번 무너지기 일쑤였다. 하지만 예전과는 다르다는 것이 있다면 할 수 없다는 생각이 아닌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고 보니 개그프로그램에서 한창 활동했을 때의 김영철을 생각해보면 그게 꽤 오래전 일임을 알 수가 있다. 당시에는 그저 성대모사나 모창, 그리고 특유의 목소리와 웃음을 더해주는 외모. 그래서 재미있는 사람. 그렇게 그저 개그맨으로만 인식했었지 특별하게 여겼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그런 그가 지금은 완전히 뒤바뀌어 영어분야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니 정말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최근 개그맨 김영철이 영어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연히도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하여 그 소식을 알게 되었었는데 그때는 마침 나에게 영어가 필요하다는 절실한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메우고 있었을 때라 몹시 흥미롭게 지켜보았었다. 그때 방송을 보고서 나는 용기를 얻을 수 있었고 무엇보다 영어에 대한 흥미를 더욱 키워나갈 수 있었던 계기가 되어 아직도 기억이 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때의 흥분은 점차 사라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번에 그가 쓴 책을 만나게 되어 더없이 새로운 감정이 들었다.

일단 시작해 라는 책의 제목은 그 의미가 상당히 깊다. 나는 알게 되었다. 무엇을 새롭게 도전하고자 했을 때 나도 모르는 두려움이 나를 사로잡아 시작조차 못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는 것을.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실패의 두려움 때문에 시작조차 못해보고 포기하지 말고 열정으로 도전하라는 소중한 메시지를 안겨준 값진 시간이었고 다시 용기를 얻을 수 있는 큰 힘이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국대표수필 75 -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개정증보판 수능.논술.내신을 위한 필독서
피천득 외 지음, 박찬영 외 엮음 / 리베르 / 201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실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중에서 가장 큰 하나는 바로 대표적인 수필 작품들이 무려 75편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작품목록 때문이었다. 이제 막 고등학생이 된 동생에게 소개를 해주었더니 나중에 꼭 읽어봐야겠다면서 관심을 보였었다. 아무래도 책의 부제가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되어 있어서 그런 듯 보였다. 이 책이 말하고 있는 것처럼 중고생도 좋겠지만 우리나라의 수필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그 대상은 전혀 상관없다고 생각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수필작품들에 대한 관심은 나에게 별로 없었지만 이 책은 굉장히 흥미롭다고 생각했다. 일단 책의 전체적인 구성이 그런 기대를 갖게 된 것 같다. 너무도 많은 작가님들과 또 굉장히 다양하면서도 대표적인 작품들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놀라웠다. 많은 작품들이 한권에 꽉 차 있기 때문에 핵심적인 내용만을 담아 놓아 다소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짧은 시간 여러 작품들을 만난다는 것은 큰 장점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수필작품만 담겨져 있는 것이 아닌 작가에 대한 소개와 작품에 대한 주제 및 해석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서 작품의 핵심적인 내용들을 잘 이해할 수 있었다.

몇 가지의 작품들은 빼고는 거의 대부분이 나에게는 생소한 수필들이었지만 이런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었다는 건 여러모로 의미 있는 일이었다. 이러한 작품들을 통해 다양한 시선과 폭 넓은 생각들을 접해볼 수 있어서 너무도 값진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젠, 다르게 살아야 한다 - 이시형 박사의 산에서 배운 지혜
이시형 지음, 김양수 그림 / 이지북 / 201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어느새 지겹고 지겹던 겨울도 끝이 보이고 봄이 오고 있다. 이번 겨울 내내 그나마 가끔 가던 등산도 가지 않고 운동도 하지 않으며 건강을 소홀히 했었던 것 같다. 이제 제법 해가 눈에 띄게 길어졌고 항상 영하의 온도를 유지하던 새벽날씨도 그리 춥지 않다. 새싹들이 조금씩 피어나는걸 보니 나도 슬슬 몸이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그래서 오늘은 모처럼 운동을 다녀왔다.

사실 이시형 박사님을 알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시형처럼 살아라 라는 책으로도 만났었고 그 전에 처음 알게 된 때가 어느 TV프로그램의 방송에서 하던 강의를 통해서 알게 되었었다. 그때 이시형 박사님의 나이를 잘 알지 못하였었고 궁금한 마음도 없었는데 저번에 읽었던 책을 통해 나이를 알게 되었을 때 정말이지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지금의 건강한 모습을 보면 믿어지지 않겠지만 놀랍게도 그는 처음부터 건강했던 것은 아니다. 한 때는 여러 질병으로 힘든 날들이 있었지만 건강을 위해 노력한 결과 지금의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현대인들의 건강은 많이 위태롭다. 바쁜 일상 속에서 반복된 날들을 보내다보니 자신의 건강을 되돌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하는 법이지만 건강을 지킨다는 것, 말이 쉽지 누구는 건강을 잃고 싶어서 잃게 되는 것이냐며 말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건강을 지키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못할 일도 아니다. 이 책이 말한 자연의 중요성, 그것만 알아도 우리는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연에 힘은 실로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어느 날 한번은 건강에 관한 다큐멘터리 방송 프로그램을 본적이 있었는데 그 줄거리는 여러 질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들이 산에 가서 사는 모습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 프로그램의 핵심은 산에서 오랫동안 지내던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 앓고 있던 병들이 치료되었단 것이었다.

등산을 즐기는 편은 아니었지만 가끔 산에 오르곤 했었다. 산을 오른다는 것 자체는 나에게는 즐겁거나 유쾌한 일은 아니었지만 한 가지 분명했던 것은 도시 속에서 느끼지 못했던 평안함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한 없이 편안했고 자유로운 느낌이었다. 그 느낌을 만끽하고 있노라면 도시로 되돌아가기 싫었던 것이 바로 산이었다.

모두가 바쁘게 살아가고 있어 산에 한번 간다는 것 역시 쉬운 일은 아니지만 바쁜 만큼 우리의 몸과 마음에도 여유와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답답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가끔 씩이라도 산에 올라 건강을 위해 노력해 보는 것은 어떨까?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되니 움켜쥐고 있는 것을 조금씩 내려놓으며 건강에 조금 더 신경을 썼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