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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파도가 기회다 - 우체부 프레드의 절대 배신하지 않는 성공원칙
마크 샌번 지음, 권기대 옮김 / 베가북스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나는 파도치는 바다가 좋았다. 파도는 아름답고 멋지다. 마음이 답답해 바다를 찾을 때, 그날이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라면 높게 형성되는 파도를 마음껏 볼 수 있었다. 파도가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모든 무거운 짐들이 시원하게 날아가 버리는 것만 같아서 나는 바다가 좋았고 파도가 좋았다.
하지만 파도는 위험하기도 했다. 파도가 크게 일렁이는 날 웬만큼 큰 배가 아닌 이상 모든 출항이 취소된다. 누가 봐도 무섭게 일렁이는 파도 속으로 배를 몰고 나가는 것은 거의 자살행위나 마찬가지이다. 무서울 정도로 높게 올라와 심하게 내리치는 파도는 보는 것만으로도 공포가 느껴지곤 했다. 하지만 그렇게 무섭던 파도도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온화해지곤 한다.
모든 파도가 기회다. 그렇다. 모든 파도는 곧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은 나의 생각과도 같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아닌 것 같기도 하다. 기회란 노력하는 자가 잡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조금만 방심하고 똑바로 정신 차리지 않으면 파도에 휩쓸려갈 뿐이지 파도가 기회의 발판이 되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파도를 기회라 만들기 위해는 어떻게 해야할까.
나는 낙관적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꿈에도 부정은 그리지 말자는 게 나의 생각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말이다. 모든 일에는 그 사람의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생각의 차이이다. 어떤 이에게는 불행한 일일수도 있지만 다른 이에게는 그것이 오히려 희망이자 긍정의 의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모두가 알 것이다. 그래서 저자도 역시 낙관주의자가 되라고 말한다.
그리고 모든 파도가 기회가 되는 성공의 원칙이 이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크게 세가지로 나눈다면 이렇게 볼 수가 있다. 첫 째로 보라(SEE), 둘 째로 생각하라 (THINK), 마지막으로 실행하라(DO) 가 바로 그것이다. 나는 늘 계획을 실천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일이 서툴고 어려웠다. 그래서 마지막 섹션인 실행하라의 내용들이 가장 눈에 들어왔던 것 같다. 그리고 긍정적, 낙관적이라는 것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추구했던 점에서 두 번째 섹션에 있는 4장 낙관주의자의 성향 역시 나의 생각을 좀 더 깊이 있게 만들어 준 것 같아 좋았다. 저자가 말하는 비밀 3가지를 잊지 않고 노력한다면 어떤 파도도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여건을 잘 마련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