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인간 열린책들 세계문학 3
알베르 카뮈 지음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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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그동안 고전을 읽은 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잘 나지 않았는데 이번에 정말 오랜만에 고전을 펼치게 되었다. 고전문학을 많이 접해보지 못했던 터라 알베르 카뮈의 작품 역시 이 책 ‘최초의 인간’으로써 그의 작품을 처음 접해보게 되었다.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이자 그의 작품 이방인은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었는데 나는 이제야 그의 작품을 만나게 되었다. 무엇보다 흥미로웠던 점은 이 작품이 완성되지 못했던 그의 마지막 작품이기에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그가 세상을 떠난 후 출간을 의뢰했지만 쉽게 출판되지 않았던 작품이었지만 어쨌든 그 후 출판하게 되어 빛을 보게 된 작품이다. 작품 속 주인공인 자크 코르므리 라는 인물은 아마도 알베르 카뮈의 삶이 많이 투영된 인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것은 그를 조금 더 가까이 대면하게 만드는 하나의 요소가 되었다. 최초의 인간은 무엇을 의미할까라는 생각은 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생각되었다. 그의 삶이 그랬다. 내가 만난 카뮈의 작품은 자전적 작품인 이 작품을 첫 번째로 만나게 되면서 그를 알게 되었지만 그의 대표적인 작품인 이방인을 먼저 만난 후 이 작품을 만났다면 또 다른 느낌을 받았을 것도 같지만 반대로 언젠가 읽게 될 이방인을 읽을 때 조금 더 편안하고 쉽게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단숨에 읽어 내려가지는 못했던 작품이지만 작가의 삶이 투영된 작품이었던만큼 의미있는 독서라고 생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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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직전의 우리 작가정신 소설락 小說樂 4
김나정 지음 / 작가정신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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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직전의 우리라는 이 책의 제목이,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가늠할 수 없었다. 그러고 보니 최근 들어 여러 책들 중에서도 특히나 소설을 읽지 않았던 터라 장편소설이라는 것만으로 이 책을 읽고 싶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을 쓴 작가의 이름도 생소하다. 하지만 지금껏 생소한 작가들의 소설도 감명 깊게 읽었던 이야기들이 꽤나 많았기에 나는 주저없이 이 책을 선택하였고 운이 좋게도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기게 되었다. 한 아이가 사라졌고 아이를 잃은 여자는 숲으로가 나무에 도끼질을 하고 불을 지르지만 끝내 나타나지 않은 아이를 말하고 있는 북트레일러의 영상은 꽤나 흥미로웠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고 어떤 것을 암시하고 있는지는 자세히 알지 못했지만 책을 읽으며 이내 알게 되었다. 이 이야기는 죽음에 대한 증오와 복수심을 잘 보여주고 있지만 그것이 단순한 증오와 복수심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 우리 사회의 갈등과 문제점들을 파악할 수도 있는 이야기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읽는 내내 즐거움을 느껴 시간가는 줄 모르면서 읽는 소설들도 참 많은 가운데 어쩌면 조금은 진부한 이야깃거리가 될 수도 있는 것을 작가는 잘 풀어낸 듯하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정여울 문학평론가의 작품해설까지 수록되어 있어서 이 소설을 읽는 맛을 조금 더 느끼게 해준다. 작가의 소설집도 있는 것 같던데 그 작품 역시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펼쳐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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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늘 불안한 걸까
마거릿 워렌버그 지음, 김좌준 옮김 / 소울메이트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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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뇌의 정체를 그려낸 아마존 베스트셀러

마거릿 워렌버그, 왜 나는 늘 불안한 걸까.

 

이 책이 왜 궁금했는지, 왜 읽고싶어 졌는지 그 이유는 실로 간단하다. 역시 이 책의 제목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왜 나는 늘 불안한 걸까 라는 이 책의 제목은 나를 한눈에 사로 잡았다. 그것은 나에게도 불안함의 요소가 늘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항상 불안한 감정들이 찰싹 따라다니는 것은 아니지만 곳 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불안함 역시 뇌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하니 꽤나 복잡한 내용이겠구나 생각하며 책을 집어 펼쳐들게 되었다. 우선 이 책은 크게 1부로부터 시작해 4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1부에서는 불암함을 본격적으로 말하기 이전에 뇌의 실체에 대해서 이 책은 이야기하고 있다. 뇌를 구성하는 물질들이라든지, 뇌의 소통, 스트레스와 여러 가지 증상들, 그리고 이 책의 핵심인 불안감에 대한 것들까지도. 2부에서 4부까지는 불안감을 느끼는 신체 다루는 방법 10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내용은 섭취하는 음식으로부터 시작해서 호흡법, 마음가짐, 근육이완에 대한 것들, 생각, 행동, 계획과 실천들에 대해 아주 자세하고 상세하고 말하고 있다. 불안함은 굉장히 단순한 것 같았지만 불안함 속에서도 숨겨져 있는 많은 이야기들과 도움이 되는 방법들을 알게 되어 좋았지만 내가 과연 이러한 것들을 내 삶에 실질적으로 적용시켜보며 살아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씩 적용시키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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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술래
김선재 지음 / 한겨레출판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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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누군가에게 단 한 명의 특별한 존재가 된다.

우리는 왜 자꾸 곁에 있던 것들을 잊어버리는 걸까.

김선재 장편소설, 내 이름은 술래.

 

오랜만에 한국소설을 집어들게 되었다. 되도록 여러분야들의 책을 고루고루 읽으려고 노력하는 편이고 또 의식적이든 그렇지 않든 실제로도 그렇게 여러분야의 책들을 고루고루 읽고 있는 편인 것 같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좋아하는 분야는 역시나 문학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나는 한국의 순수문학이 가장 마음에 든다. 요즘 순수문학을 읽은지가 좀 오래된 것 같은데 내 이름은 술래라는 소설을 오랜만에 펼치게 되었다. 한겨레문학상의 작품들을 읽으며 한겨레출판사의 책들을 알게 되었는데 이 책 역시 한겨레출판사에서 나온 책이다. 책의 제목답게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꼬마아이의 이름 역시도 술래라는 아이다. 술래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 이야기는 사소하고도 소소하지만 애틋하고 따듯하면서도 먹먹한 기분이 들었다. 문장 곳곳에서 한동안 빠져들며 읽었던 내 이름은 술래. 한국장편소설을 읽지 않은지 꽤 된 것 같아서인지 이번에 만나게 된 이 작품, 정말 잘 읽었다.

 

술래는 숨은 걸 찾는 사람이잖아. 그러기 위해서는 잘 안 들리는 소리나 잘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고 들을 수 있어야 해. 아빠는 네가 세상에 태어났을 때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이름을 지어주고 싶었는데 말이야, 그게 술래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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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인
쓰카사키 시로 지음, 고재운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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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과 인생 전부가 자신의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과 마주한 한 남자의 이야기.

과학적 상상력과 치밀한 서스펜스가 빛나는 제 15회 산토리 미스터리 대상 독자상 수상작.

쓰카사키 시로의 무명인.

여러 분야의 책들을 되도록 골고루 읽으려고 노력하는 편이고 또 내 뜻이든 아니든 실제로 여러 장르들의 책들을 읽고있긴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선호하는 분야를 꼽으라면 단연 소설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요즘은 소설을 그리 많이 읽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소설에도 여러 장르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추리, 서스펜스, 스릴러와 같은 다양한 장르소설들을 많이 읽지 못했다. 소설중에서도 장르소설은 그리 선호하는 편이 아니어서 그런 듯 하다. 어쨌든 오랜만에 장르소설을 만나게 되었다. 장르소설은 이상하게도 일본문학을 많이 접해본 것 같은데 이번에도 일본소설이다. 아내의 죽음을 목격하면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하게 되는데 흥미진진한 것은 바로 어떤 전화를 받으면서부터 긴장감이 고조된다. 그리고 특유의 장르소설답게 긴장감과 함께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는 흡입력이 놀랍다. 계속해서 주인공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페이지는 훌쩍 넘어가 버린다. 몰랐었는데 이 이야기는 영화로 제작되어 국내개봉을 앞두고 있다니 더욱 궁금해진다. 글이 잘 읽히지 않는 요즘 오랜만에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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