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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인
쓰카사키 시로 지음, 고재운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기억과 인생 전부가 자신의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과 마주한 한 남자의 이야기.
과학적 상상력과 치밀한 서스펜스가 빛나는 제 15회 산토리 미스터리 대상 독자상 수상작.
쓰카사키 시로의 무명인.
여러 분야의 책들을 되도록 골고루 읽으려고 노력하는 편이고 또 내 뜻이든 아니든 실제로 여러 장르들의 책들을 읽고있긴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선호하는 분야를 꼽으라면 단연 소설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요즘은 소설을 그리 많이 읽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소설에도 여러 장르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추리, 서스펜스, 스릴러와 같은 다양한 장르소설들을 많이 읽지 못했다. 소설중에서도 장르소설은 그리 선호하는 편이 아니어서 그런 듯 하다. 어쨌든 오랜만에 장르소설을 만나게 되었다. 장르소설은 이상하게도 일본문학을 많이 접해본 것 같은데 이번에도 일본소설이다. 아내의 죽음을 목격하면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하게 되는데 흥미진진한 것은 바로 어떤 전화를 받으면서부터 긴장감이 고조된다. 그리고 특유의 장르소설답게 긴장감과 함께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는 흡입력이 놀랍다. 계속해서 주인공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페이지는 훌쩍 넘어가 버린다. 몰랐었는데 이 이야기는 영화로 제작되어 국내개봉을 앞두고 있다니 더욱 궁금해진다. 글이 잘 읽히지 않는 요즘 오랜만에 재미있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