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술래
김선재 지음 / 한겨레출판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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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누군가에게 단 한 명의 특별한 존재가 된다.

우리는 왜 자꾸 곁에 있던 것들을 잊어버리는 걸까.

김선재 장편소설, 내 이름은 술래.

 

오랜만에 한국소설을 집어들게 되었다. 되도록 여러분야들의 책을 고루고루 읽으려고 노력하는 편이고 또 의식적이든 그렇지 않든 실제로도 그렇게 여러분야의 책들을 고루고루 읽고 있는 편인 것 같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좋아하는 분야는 역시나 문학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나는 한국의 순수문학이 가장 마음에 든다. 요즘 순수문학을 읽은지가 좀 오래된 것 같은데 내 이름은 술래라는 소설을 오랜만에 펼치게 되었다. 한겨레문학상의 작품들을 읽으며 한겨레출판사의 책들을 알게 되었는데 이 책 역시 한겨레출판사에서 나온 책이다. 책의 제목답게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꼬마아이의 이름 역시도 술래라는 아이다. 술래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 이야기는 사소하고도 소소하지만 애틋하고 따듯하면서도 먹먹한 기분이 들었다. 문장 곳곳에서 한동안 빠져들며 읽었던 내 이름은 술래. 한국장편소설을 읽지 않은지 꽤 된 것 같아서인지 이번에 만나게 된 이 작품, 정말 잘 읽었다.

 

술래는 숨은 걸 찾는 사람이잖아. 그러기 위해서는 잘 안 들리는 소리나 잘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고 들을 수 있어야 해. 아빠는 네가 세상에 태어났을 때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이름을 지어주고 싶었는데 말이야, 그게 술래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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