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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 ㅣ 북극곰 그래픽노블 시리즈 11
엘리자 수아 뒤사팽 지음, 엘렌 베클랭 그림, 문현임 옮김 / 북극곰 / 2024년 6월
평점 :

2023년 스위스 청소년 도서상 수상작, <벌새>

셀레스틴은 바닷가 근처에서 살았는데 도시로 이사를 가게 되었어요. 이사가기 전날 셀레스틴은 작은 상자 속에서 형의 티셔츠를 꺼내 냄새를 맡아 보아요. 형의 티셔츠가 셀레스틴에게 많이 작은걸 보니 형이 어릴 때 죽은 것 같아요.

이사간 날, 셀레스틴은 지붕에 앉아 그 상자 속의 물건들을 들여다 보았어요.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앞집 친구 로뜨. 둘은 그렇게 지붕에서 처음 만나게 되었고 이야기 나누면서 점점 친해져가요.

형은 이사한 집으로 찾아와 설레스틴에게 벌새를 주고 가요. 벌새는 1초에 200번까지 날갯짓을 할 수 있는 새이지만 형이 주고 간 벌새는 죽은 것처럼 보였어요. 하지만 벌새는 심장박동이 느리고 몸이 차가워져도 죽은 것이 아니라 잠을 자고 있는 것이에요.
형은 벌새를 왜 셀레스틴에게 주고 갔을까요?

형을 잃은지 한참이나 지났지만 셀레스틴의 마음은 아마도 벌새의 동면처럼 차가운 상태이지 않았을까요?
동생의 그런 마음을 안타깝게 여긴 형이 벌새를 동생에게 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벌새가 긴 잠을 자고 일어나 1초에 200번의 날갯짓을 하는 것처럼 동생도 언젠가는 그 감정들을 깨고 자신에게서 벗어나길 바랬을 거에요.

셀레스틴이 로뜨와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화면이 흑백에서 다양한 색으로 색이 입혀지게 되어요. 형 때문에 잃어버린 감정을 로뜨 덕분에 다른 새로운 감정이 생기게 되면서 셀레스틴의 아픔이 자연스레 치유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역시 사람은 사람과의 온기 속에서 치유가 되는 것 같아요.
본도서는 해당 업체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