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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사장의 지대넓얕 9 : 세계의 탄생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ㅣ 생각을 넓혀 주는 어린이 교양 도서
채사장.마케마케 지음, 정용환 그림 / 돌핀북 / 2024년 3월
평점 :

채사장의 지대넓얕이 유명한 것은
진즉에 알고 있었는데
벌써 9권이 출간되었더라고요.
지대넓얕 1권을 읽었을 때,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기가 막히게 잘 이해시켜 주어서
어른인 제가 읽어도 정말 좋더라고요.
특히 9권은 생각지도 못한 과학,
그 중에서도 우주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평소에 다른 책에서 접한 것과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서
쉽고 흥미롭게 책을 읽어갈 수 있었답니다.

지식카페를 운영하는 '채'는
온몸이 마비된 채 소중한 기억을 잃게 되는데요.
잃어버린 기억은 바로 친구였던 '알파'라는 신이에요.

갑자기 사라진 알파는 상급신을 만나요.
상급신은 인간은 방대한 우주 속에서
하찮은 존재라는 말을 하고
그 소리에 화가 난 알파는
우주를 본인이 직접 창조하게 됩니다.
알파의 우주 창조 과정을 통해
우주는 어떻게 시작되었고
그 과정에서 지구는 어떻게 탄생하는지 배울수 있어요.
글로 읽으면 뭔가 어려울 것 같지만
채와 알파의 이야기 속에 녹여진
방대한 우주이야기는 너무 흥미로워요.

책을 읽으며 한가지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진화에 대한 이야기였는데요.
환경에 적응하면서 얻은 특별한
형질이 유전된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 !!!
기린이 높은 곳에 있는 먹이를 먹기 위해
노력하다보니 목이 길어진 게 아니라
목이 짧은 기린들 속에서
돌연변이로 태어난 목이 긴 기린이
번식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얻어
목이 긴 기린이 많아진 거라는 것!!!
이렇게 알아가는 기쁨이 있네요.

앞에서 채와 알파이야기를 통해 쉽게 설명한 글을
뒤에서 노트와 보고서로 정리해주는데
앞의 글을 읽지 않았으면 읽어도 무슨 소리인지 몰랐을꺼에요.
채사장의 설명을 듣고 읽으면 아주 쉽게 읽힙니다.

다른 차원의 우주에 있는 채와 알파는
과연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해지면서
다음 편에서는 어떤 이야기로 아이와 저를 이해시켜줄지 기대가 되네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