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살입니다 햇살어린이 동시집 4
장세정 지음, 김순영 그림 / 현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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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교사라는 직업을 가진 저자는 작년에 여덟살 아이들을 가르쳤다. 모든 것이 익숙하지 않은 1학년 아이들과 함께 지내왔던 교사라서 그런지 책을 통해 여덟 살 아이들의 특징을 세세하게 묘사하고 그 아이들만의 느낌을 잘 담아내고 있다. 그리고 여덟살을 바라보는지 저자의 따뜻한 마음이 시에서 느껴져서 너무 좋았다.

장세정의 동시집 <여덟 살입니다>는

서율이,

연두,

상현이와 친구들

이렇게 3부로 나뉘어져 동시들이 실려있다.







<1학년은 서로 고침 중>

아이들이 대화를 하면서 서로의 틀린말을 고쳐준다.

일상에서 듣긴 들었지만 단어를 제대로 몰라

서로 엉뚱한 단어로 말하지만 나름의 대화를 잘 이어가는 아이들~

너무 귀엽다.





<충전>

개구리가 철망에 척 달라붙은 것처럼

아빠에게 찰싹 달라붙는 아이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

아빠에게 달라붙어 서로가 서로에게 충전하는 모습~

이 시를 읽고 나니 아이가 더 크기 전에 더 많이 안아줘야겠다.

너를 위해 나를 위해^^


<앞으로>

각반에는 울고 떼쓰는 말썽꾸러기 친구들이 꼬옥 한 명씩은 있기 마련이다.

친구를 괴롭히고 돌아다니는 서율이를 데리고 교실 밖으로 나가는 선생님.

혼낼 줄 알았는데 꼬옥 안아주는 선생님의 모습이 너무 따뜻했다.

서율이는 조금만 떼쓰고 선생님은 다른 애도 좀 안아 줘야 한다는 아이의 말에서

자기도 선생님이 좀 안아주셨으면 하는 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느껴졌다.


<고물줄처럼>

아무리 엄마가 무서워도 아무리 아이가 미워도

학교 끝나고 만나면 왜이렇게 반가운지~

정말 딱 현실 속의 엄마와 아이의 모습을 고무줄로 묘사해서 너무 공감이 갔다.

서로를 애틋하게 안아주면서 반가움을 표시하는데

곧이어 또다시 전쟁이 시작되는 우리집 ㅋㅋㅋ

그래도 엄마와 아이는 서로가 서로에게 매일 고무줄처럼 딸려간다.

다들 살아가는 이야기는 비슷한 것 같다.

​시를 읽어가면서 아이들의 풋풋한 마음이 그대로 나에게 전달되어 기분이 좋아졌고

우리집 아이의 초1 때는 어땠는지 떠올리면서 읽어나가기 감정이입이 마구 되었다.

아이는 읽으면서 자신과 비슷한 아이들의 모습에 재밌다고 한다.

나는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에 공감하며 순식간에 읽어내려갔다.

아이도 어른도 모두모두 재미있게 읽어갈 수 있는 <여덟 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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