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지옥에서 왔습니다 - 방송월드에서 살아남은 예능생존자의 소름 돋는 현실고증
김주형 지음 / 북폴리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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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멱피디가 들려주는

<재미지옥에서 왔습니다>는

흥미롭고 재미있게 금방 읽어나갈 수 있었다.

방송가의 뒷이야기와

어떻게 피디가 되고

방송국에서 일하면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버무려져 책장이 절로 넘어갔다.




대학 4년 때 S전자 입사를 확정지어 놓았지만

2003년 SBS 공채11기로 입사해 예능피디가 되었다.

대학생 때 방송국에서 알바한 일이 바탕이 되어

방송국 피디라는 직업에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고

방송국에 입사해볼 마음을 갖게 된 것이 아닐까싶다.

일명 나비효과

김주형 피디는 SBS에 입사했지만

그의 바램과는 달리 교양국으로 가게 되었다.

예능을 하고 싶었던 그는

우여곡절 끝에 결국 예능국으로 이동했다.

교양과 예능은 정말 다른 곳~~

재미없는 천국이라는 교양

재미있는 지옥이라는 예능

아마도 제목은 여기에서 따온 게 아닐까싶다.


그리고 런닝맨을 시작한지 1년여가 되어가는 시점에

시청률이 더이상 올라가지 않아 고민되던 시기가 있었다.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태국으로 해외촬영을 떠났는데 태국공항에 몰린 인파에 런닝맨의 인기를 실감했다.

그런 일들이 국내에 보도되면서 시청률13.3% 두자리수를 기록했고

그 이후 러닝맨의 승승장구는 이어져오게 되었다. 런닝맨에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니~ ㅎㅎㅎ

김주형 피디는 러닝맨에서 출연진들에게 빡빡하게 굴어 멱살잡고 싶은 피디라는 의미로 멱피디라는 별명을 가지게 되었다.

워라밸이라고는 없는 예능국 피디~

잘되면 좋지만

잘되면 끝이 없다.

잘안되야 끝나는 인생이라니 참 인생 고달픈 예능국 피디들이다.


그리고 멱피디는 방송국에서 14년을 일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기 위해 회사를 그만두었다.

아무래도 방송국에 속해 있으면 위에서

하라는 대로 해야하기 때문에 사직서를 제출했던 것.

회사를 그만두고 중국에서의 프로그램 제작일을 시작했지만 한한령 때문에 좌절했던 스토리

그러나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을 통해 또다른 새로운 길이 열린 이야기

자신의 경험은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에

예능피디는 뭐든 많이 보고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멱피디

다양한 에피소드 이외에도 이 분야로 가고 싶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들도 있다.

면접을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피디의 기획안은 어떤 것이 좋은 것인지 등등

나와 또다른 삶을 사는 사람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어 재미있고 즐거웠다. 한국 예능피디의 삶을 들여다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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