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어린이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3

그리스·로마 신화 3 : 헤파이스토스 아테나 포세이돈 헤스티아 - 정재승 추천,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신화읽기 ㅣ 그리스·로마 신화 3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음, 정재승 추천 / 파랑새 / 2022년 4월

세계에서 권위있는 어린이 문학상 피에르 파올로 베르제리오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가 추천하는 책이라서

한층 더 기대감이 들게 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모두 읽어보지는 않았어도

아마 다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중요성은 알 것이다.

유럽 문화의 근간이 되고, 문학, 건축, 그림, 음악 등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으면 서양 역사를 이해하기가

훨씬 쉽고 우리 삶을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파랑새출판사의 그리스로마신화는 1권부터 4권까지

출시되어 있는데 각 권마다 키워드가 제시되어 있다.

내가 읽어본 3권은 [갈등]이라는 키워드로

헤파이스토스, 아레스, 아테나, 포세이돈, 헤스티아

이렇게 5명의 올림포스 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제우스와 헤라 사이에서 태어난 헤파이스토스는

안타깝게도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

헤라가 아이를 버리는 것을 보고 정말 잔인하다고 생각했는데

그시대에서 이런 행동은 나쁜 행동이 아니라

신에게 복종하는 일이라고 여겨 이상한 행동이 아니었다.

헤파이스토스는 비록 버려졌지만,

다른 신의 도움으로 살아남게 되어

대장간의 기술을 잘 다루게 되었고

후에 엄마인 헤라를 곤경에 빠뜨리기도 했다.

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졌던지라

신들 사이에서는 다툼을 중재하고

사람들에게는 존경과 숭배를 받았다.

제우스와 헤라 사이에서 태어났던

또 한명의 아들은 아레스였다.

전쟁의 신으로 유명한 그는 오직

잘생긴 외모 외에는 내세울 것이 없다.

전쟁 그 자체만 좋아하다보니

전쟁이 일어난 이유따위는 신경쓰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매번 지혜의 여신 아테나에게 당하기만 한다.

평화를 사랑하는 아테나는 평화로움이

위협을 받을 때면 항상 전쟁터로 달려가는 승리의 여신이다.

전쟁이 터지면 항상 앞장서지만

아레스와는 다른 급의 모습을 보여준다.

아레스와 아테나의 모습을 통해

갈등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생각해볼 수 있게 한다.

아테나가 인간을 사랑하여 그들에게 많은 선물을

주게 되는데 예술, 문학, 과학이 그것들 중 하나이다.

그래서 그리스의 문화가 찬란하게 발달하게 되었고

로마의 정복을 통해 그 문화들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그리스로마 시대를 신의 관점으로 보여준다.

그 외에 아라크네와 테이레시아스 이야기를 통해

엄격하기도 하지만 자비롭기도 한 아테나 성품을 짐작해볼 수도 있었다.

그래서 울집 초3 언니도 아테나를 좋다고 하는 것이 아닐까?

올림포스 신들의 이야기를 다른 책을 통해서 읽어보았지만

이 책은 신들의 다른 면을 이야기해주어서 좋다.

더군다나 그림과 함께 실려있다보니

책을 읽는 흥미도가 올라가서

초등 아이들이 읽기에 아무 문제가 없다.

그리고 처음부터 두꺼운 책을 접하려면

버거울 수 있기에 어른들의 그리스로마 입문용으로 아주 적절한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