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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와 떠나는 신비한 바닷속 세계 ㅣ 동화로 보는 세계 백과 3
톰 벨초프스키 지음, 제이쿱 첸클.토마스 페르니키 그림, 김영란 옮김 / 넥서스주니어 / 2022년 4월
평점 :
동화로 보는 세계 백과는 총7종의 책이 출간되었다.
이 책들은 아이들에게 친숙한 동화의 제목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일단 눈길을 끌고 쉽게 손이 간다.
내용은 우리가 알던 기존의 명작 동화 스토리와 골격은 비슷한데
살을 붙이는 과정이 조금 다르고 결론이 약간 다르다.
하지만 내용이 조금 달라도 괜찮다.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한 이유는
책의 줄거리를 알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정보와 읽을거리를 제공하여
지식을 조금 더 확장하고
흥미과 관심을 끌어오게 만들려는 것이기 때문이다.
7종의 책 중에서 오늘 만날볼 책은
<인어공주와 떠나는 신비한 바닷속 세계>

바닷속 거대한 왕국에 살고 있는 인어 왕의 막내딸 메리나 공주.
예상대로 메리나 공주는 모든 것이 호기심투성이었고,
특히 사람 구경하는 것을 제일 좋아했다.
물고기를 마구잡이로 사냥하고 바다를 오염시키는 사람들은 위험한 존재라서
혹여나 인간에게 잡혀갈까 왕은 걱정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여기서 오픈북 형태의 책을 펼쳐보면 공주가 살고 있는 실제 바닷속은 어떤지 알려주고 있다.
바닷속 세상은 다섯 가지 영역으로 나뉘고 영역에 따라 수심 깊이가 다르다.
깊이가 다르니 당연히 빛과 온도, 먹이가 달라지고 그에 맞게 살고 있는 생물들도 다르다.
동화의 내용과 실제 우리 바닷속 이야기가 자연스레 연결되면서
조금 어려울 수 있는 내용에 한번쯤 관심을 갖게 만든다.

아빠의 걱정을 뒤로하고 메리나 공주는 파티가 열리고 있는 배를 구경하러 갔다.
인어 왕은 이 사실을 알자마자 거센 파도를 일으켜 폭풍우를 몰고와 선원들을 괴롭혔다.
그리고 오픈북을 열어보니 바다에서 탈 수 있는 다양한 배들을 소개하고 있고
인어 왕이 폭풍우를 몰고 왔던 것을 떠올리며
바다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해양현상(쓰나미, 열대성 저기압, 해류, 기후 등)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고 있다.
줄거리와 싣고 있는 지식들이 연계되어 있어서 너무 좋았다.

사람처럼 다리를 갖게 된 메리나 공주는 바다로 돌아가지 않고 육지에 남기로 했다.
사람들에게 바다을 위해 해야할 일을 가르쳐주고 싶어서이다.
사람이 바다를 보호하고 아끼는 길이 결국 사람을 보호하는 길이라는 것을 공주는 알았던 것이다.
세계 백과라고 해서 무겁지 않을까 했는데
친숙한 명작동화와 연계되니 일단 재미있다.
그리고 다양한 지식을 그림으로 직관적으로 파악이 되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더 좋다.
유아부터 초저까지 충분히 재미지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