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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정개미 보보와 알개미 차차 ㅣ 세바퀴 저학년 책읽기 23
민경정 지음, 한호진 그림 / 파란자전거 / 2022년 3월
평점 :
<병정개미 보보와 알개미 차차>
보보와 차차는 각자 맡은 역할이 있는 알개미와 수개미이다.
하지만 정작 그들이 하고 싶은 일은 따로 있다.
자기에게 주어진 일에 만족하지 않고
소중한 꿈을 위해 노력하는 개미 친구들의 모습과
서로를 아껴주고 믿어주는 우정이야기를 통해
아이들도 다양한 상황에 공감하며 여러가지 감정을 느껴볼 수 있을 것 같다.

여왕개미가 알을 낳으면 알을 물어 나르고
애벌레들을 돌봐주는 일을 하는 보보~
차차는 하는 일 없이 먹고 놀며 지내는 수개미이다.

애벌레들에게 병을 옮길까봐
바깥구경도 못하는 주인공 보보는
알개미보다는 병정개미가 되고 싶어한다.
그래서 병정개미시험에 나갔지만
보보의 약한 턱 때문에 똑~ 떨어지고 만다.
여왕개미만 바라보며 살아가는 수개미 차차는
짝짓기에 실패해서 아무일도 안하면서 지내는 수개미이다.
하지만 다른 수개미들처럼 빈둥대기싫어서
알개미들 근처에서 얼쩡거리며 알을 돌보고 싶어한다.

병정시험에 떨어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운동을 하여
턱근육을 키우는 보보~
그러다 보보는 규칙을 어기게 된다.
그 일로 보보는 개미집에서 당장 쫒겨나게 생겼는데
차차의 도움으로 위기를 겨우 넘겼다.

위기는 넘겼어도
어쨌든 병정개미가 되지 못하면
개미집을 떠나야하는 보보.
병정대장을 따라 개미굴 밖으로 나와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묵묵히 해낸다.
그리고 무당벌레와 개미귀신과 싸우게 되면서 진딧물 농장을 지키게 된다.
보보와 차차는
과연 자신들이 되고 싶어하는 개미가 되었을까?
그냥 주어진 현실에 체념하고 살았다면
결코 이루어낼 수 없었던 일들이
개미친구들의 노력으로
멋지게 바뀐 그들의 일상
보보의 멋진 모험 이야기도 흥미진진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일개미, 병정개미, 수개미, 여왕개미 등
다양한 개미들의 역할과 생태계 등을
자연스레 알 수 있게 되어 너무 좋다.
이 책을 읽고난 후
아이랑 함께 밖으로 나가 개미를 관찰해봐도 좋고
집에 있는 다른 개미관찰책을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개미집을 구매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긴하는데 현실은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