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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 법한 연애소설 - 당신이 반드시 공감할 이야기
조윤성 지음 / 상상앤미디어 / 2020년 8월
평점 :



브런치 170만뷰의 인기 로맨스 소설.
소설이긴하지만 작가의 20대가 녹아있는 글이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며 느낀 관계에 대해,
감정들에 대해 적다보니 이렇게 소설이 나오게 되었다.
오랫만에 연애소설 읽으니 옛생각도 나고 연애할 때도 생각이 났다.
풋풋해보이는 고민(결혼9년차인 나에게는 그렇게 보임ㅋ)을 하는 주인공에 몰입이 되어 단숨에 읽었다.
내가 연애하던 때와 만남의 형태는 달라진 것 같아 보였지만
연애와 사랑에 있어 근간은 별로 달라진 것은 없어보인다.
서른하나인 주인공 수아.
결혼을 앞두고 바람난 남친와 헤어진 그녀는 다양한 만남을 가진다.
회사후배의 소개팅으로 만난 첫날, 남자집에서 알몸으로 깨어난 사건.
학창시절 친했던 언니부부의 결혼준비를 도와주며 얽히게 된 오빠와의 썸싱.
인스타로 연락온 남자를 만나러 전주로 가고,
이태원 길에서 연락처 받아간 남자와의 만남.
제주도 여행에서 여행친구가 되어준 남자.
어쩜 저렇게도 다양하게 남자를 만날 수 있는지 나로서는 신기할따름~
그러니 상처도 많이 받게 되고 사랑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기도 할 것 같았다.
종욱과의 평범하고 행복한 연애를 하던 중에 벌이는 앙큼한 행동을 보니
자기인생 자기가 꼬는 것 같아 답답하기도 했지만
인생에 있어 정답이 있겠는가!!
그런 경험들이 그녀를 성숙하게 만든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침을 꼴깍이며 바라본 그와 나 사이에 탱탱볼이 오가는 기분이 들었다. p.107
손끝이 스칠 때 목 뒤로 차가움 설렘이 오소소 돋는 것이 싫지 않았다. p.199
"오늘 하루는 어땠어?"
거의 매일ㅇ, 틈만 나면 만나는 사이지만 대화의 시작은 늘 이 질문이었다. p.210
그래서 나는 우리를 다른 가능성으로부터 차단하는, 남자친구라는 네 글자가 몹시도 고마웠다. p.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