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주의에 대해서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내 아이의 학교에 다문화 아이들이 많이 섞여있다면 어떨것 같으신가요?

저는 제 자신이 열린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아이 유치원에 다문화아이들, 외국인이 섞여있으니

처음 든 생각은 "이래도 되는 건가?" 였어요.

그러면서 한편으로 제 자신에 대한 회의감(?) 이 들더라고요.

저도 외국에 나가 살게되면 입장이 바뀌게 되는 것이고

난 얼마나 잘나서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그들을 안좋은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인지 참...

아무튼 이런 저런 생각들이 가득한 것은 사실입니다.

<다문화주의자>는 이런 면을 소설로 풀어나가요.

책의 내용이 재미있다기보다는

내 주변의 너무나 평범한 이야기라서 그런지 술술 읽힙니다.

 

 

 

 


 

어느 토론회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의견을 얘기하는데

이주 노동자 2세인 청년인권운동가 한성주 대표는

정부가 이주 노동자에게 영주권 부여, 가족동반 허용 등을 해주어야하고

한국 사회가 적극적인 이주민 수용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에 맞선 송우석 교수는

값싼 노동력을 제공하는 이주노동자들 때문에 우리의 임금수준을 열악하게 만든다며

한국의 젊은 청년들, 우리 노동자들의 인권향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주장하고 있지요.

둘의 의견 어느 것 하나 틀린 말은 없어요.

단지 각자의 입장에서 자기네들의 상황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지요.

종훈은 이날의 토론회에서 흥미를 느껴 둘을 따로 인터뷰하던 중

한성주 대표가 납치되어 시신으로 발견되게 되었고

수사를 하던 경찰이 범인을 검거하게 되는데

추후 배후세력에 대해서도 밝혀지게 됩니다.

그러면서 한성주 대표의 노트가 공개되는데

생각지 못한 속내를 알 수 있어 종훈은 충격이었습니다.

과연, 나는 다문화주의를 어떻게 이해해야할지

어떻게 바라보아야할지 계속 생각하게 됩니다.

 

 

 

 

 

 


 

다문화주의에 대한 이야기 외에

주인공 종훈의 주변인물들을 통해

작가는 우리사회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드러내고 있어요.

돈을 어느 정도 벌고 있어도 결혼하려고 하지 않은 청년들,

결혼은 해도 아이는 낳으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

시리아 난민들의 이야기 등등

과연 우리는 이 시대를 어떻게 살아야하는 것인지,

인구의 감소는 과연 불행일지 축복일지,

우리의 행복은 어떤 길로 가고 있는 것인지

생각해볼꺼리를 한가득 던져주고 있는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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