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며 어떻게 하면 잘 키울수 있을까 하며

이리 기웃, 저리 기웃하지만

결국 모든 것의 핵심은 책으로 연결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그렇지만 책으로 아이를 키운다는 것 또한 만만치 않더라고요.

 

 

처음에는 무작정 아이에게 책만 많이 읽히면 좋은줄 알고 많이 읽히려고 해봤지만

그것은 또 아닌 것 같다는 결론에 도달했어요.

어른들도 책만 많이 읽는다고 삶이 변하는 것은

아닌 것과 같다고나 할까?

 

 

책을 읽으며 무엇인가를 얻어내야 하는데

그렇다면 과연 그것을 어떻게 해야하나 하는 고민에 빠졌어요.

그러면서 만나게 된 <책.아.놀.자>

 

 

 

 

현재 초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아이를 키우며 책을 읽으며 깨달았던 내용들을 담고 있는 책이다보니

어찌보면 육아서 같기도 했고

교사입장에서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도

참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답니다.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우리나라 공교육은 1년마다 담임이 바뀌는데

아이를 알만하면 헤어져야하는 것이 현실이죠.

긴안목에서 아이를 가르치는 가정교육이 그래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데

아이를 이해하고 아이와 소통하면 좋을 매개체로 책이 좋습니다.

 

 

 

유초등시절은 무엇을 배우는지가 중요하지는 않고

느리지만 꾸준히 배우면서 고비를 넘기고 해낼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을 경험해야 할 시기에요.

그렇지만, 요즘 엄마들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가르치고

더 가르치지 못해 불안, 초조해하죠.

 

 

전 세계 교육기관이 학교를 8세즈음에 다니게 하고

그 시기에 읽고 쓰게 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데

우리들은 그것을 간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초등학교에서는 국어문제집을 많이 풀기보다는

온전한 책읽기 경험의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죠.

 

 

일단, 아이들은 배운내용이 재미있어야 하고,

여가시간이 많이 주어져 다양한 시도를 해 본 경험이 있어야

책 속의 메시지가 아이에게 다가오기 쉽고, 자신의 소견이 자라납니다.

 

 

아이가 자라날수록 가정을 넘어 인정받는 경험이 자존감 형성에 좋은데

공동체가 그 역할을 해줄 수 있다며

저자는 책모임을 통한 공동체를 운영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과연 우리 현실에서 그런 공동체가 가능할까 싶어요.

벌써 6살만 되어도 바쁜 스케줄의 아이들이기에

이런 저런 시도를 해볼 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주어질수 있을까요?

 

 

당장 공동체를 만들지는 못하더라도

아이에게 놀 수 있는 시간을 많이 주고

아이와 함께 책으로 노는 시간을 꾸준히 만들어야할 것 같아요.

 

 

책 뒷부분에는 어떻게 책모임을 진행했는지, 독서토론은 어떻게하는지

저자의 사례가 서술되어 있어 많은 도움이 되어요.

 

막연했던 독서놀이에 대해 윤곽이 잡히기도 하고

아이들에 대해 많이 내려 놓아야 한다는 것도 배웠어요.

 

 

이 책은 한번 읽고 끝낼 것이 아니라

두고두고 읽어봐야할 것 같습니다.

정말 강추드리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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