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지 할 수 있다는 화학~

요리나 화장품에 대한 것을 화학으로 설명해주셨던 아버지 덕분에

화학전공을 하게 된 저자는 삶전체를 화학과 연관지어 생각하게 되었어요.

사실 화학이라는 과목,, 제가 너무 싫어하는 과목이에요.

도대체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

학창시절 화학과목은 생각하기도 싫었던 제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순전히 도전정신으로 읽은 거에요.

화.학. 그 까 이 꺼. 이러면서 ㅎㅎㅎㅎ



그녀의 일상생활을 통해 화학작용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이 책은 잘 이야기해주고 있어요.

중간중간 화학용어가 나오고 과정을 설명할 때는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아

몇 번이나 읽어야할 때도 있지만

읽다보면 충분히 자기 것으로 소화해낼 수 있더라고요.

 

 

 

 

저자의 아침을 분자차원에서 본 모습은?

남편의 시끌벅적한 기상 알람소리를 들으면서 깨면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가는 그녀는

남편보다 1분 일찍 조용한 알람을 맞춰놓고 일어나요.

이것과 연관되어 두 가지 분자에 대해서 알려줍니다.

잘 깨어나는 것은 멜라토닌과 코르티솔이라는 분자에 달려있는데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적어야 하고

스트레스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많아야 합니다.

멜라토닌 수치가 높을수록 피곤하다고 느끼는데

신기하게도 빛이 멜라토닌의 집결을 막아준대요.

햇살이 눈꺼풀에 닿아

멜라토닌 생산을 중단하고 수치가 낮아지면서

코르티솔이 분비되어

자연스럽게 잠에서 깨게 된다는 사실.

이런 식으로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화학과 관련지어 설명을 해주니

재미있고 신기하기도 했어요.

아침 햇살을 통해 자연스럽게 깨는 아침을 맞이하고 싶어

저는 요즘 암막커튼을 열어놓고 잠을 잔답니다.

그렇지만 멜라토닌이 정말로 우리를 피곤하게 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해명되지 않았다고하여

나를 멘붕상태에 빠뜨리는 저자.


과학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간단한 대답을 찾으려는 마음부터 버려야한다나....

아... 나는 간단하게 요약하는 게 좋은데 ㅠㅠㅠㅠ

그래서 저랑 과학이랑 친하지 않은가봐요.

과학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세상을 다채롭고 아름답게 만든다고 하니

다양한 방면으로 접근해보는 시각을 가져야할 것 같아요.









불화물이 첨가된 불소 치약은 괜찮은지,

더불어 아이들의 치약을 왜 무불소 치약인지,


비누없이 물로만 세수하는 것은 효과가 있는지를 말하며

계면활성제에 대한 이야기를 끌어내고

스마트폰은 다양한 원소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며

핸드폰 액정과 배터리 이야기로 확장되는 내용들.

하나의 이야기 속에서 다양한 화학이야기가 나와

나를 혼돈 속에 밀어넣지만

우리와 가까이에 있는 이야기들이다보니

관심있게 읽어지더라고요♡

같은 세계를 살아가지만

보는 시각이 이렇게나 달라지니

이 책을 읽어보길 잘한 것 같아요.

화학을 좀더 쉽게 접근하고 싶다고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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