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얼굴로 구워삶는 기술.. 제목이 재미있지 않나요?
사람을 구워삶는 표지그림도 너무 웃겼어요.ㅎ
"세상에서 가장 짧고 쉬운 20가지 심리 법칙"이라는 부제처럼
한 챕터마다 내용이 짧고 쉽게 설명되어 있어
금방 읽히고 쉽게 이해가 되어요.
'인간은 작은 것에 흔들리도록 설계되었다'는 표지의 글귀가
책의 내용을 대변해주네요~
이 책은 세 명의 저자가 쓴 글인데 그 중 한명이
"설득의 심리학"의 저자이더라고요.
저자 이름은 몰라도 설득의 심리학이라는 책은 다들 한번씩 들어보셨쥬?
과학적으로 입증된 생각과 원칙들만 소개하는 이 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흔히 일상생활에서 접하며 일어났던 일들이 괜히 그랬던 것이 아니구나를 느끼게 됩니다.
기억에 남는 몇가지를 살펴보자면
첫번째 법칙은 제가 평소에도 많이 느끼던 것이어서 반가웠어요.
[조금은 신세 진 기분을 느끼게 하라]
사람들에게 먼저 조건없이 베풀면 신세진 사람은 그 사람의 부탁에 "예스"라는 대답을 하게 마련입니다.
누군가가 나를 도와주고 내게 먼저 다가와 얘기해준다면
분명 나는 그걸 기억하고 그 사람에게 긍정적인 기억을 갖게 되겠죠~
세번째 법칙은
[8만원짜리 코트보다 6만 5천원짜리 스카프가 나은 이유]
단순히 가격만 가지고 보면 코트 선물을 좋아해야 할텐데
사람들은 스카프를 받았을 때 더 고마워 한답니다.
왜그럴까요?
코트와 스카프는 가격대 자체가 다른 제품이지요.
선물할 때는 낮은 가격대의 제품에서 비싼 것을 선물하는 것을 추천.
그리고 중요한 것은 낸 맘대로 선물을 주지 말고
선물할 사람에게 받고 싶은 선물이 무엇인지 물어보는 것이 중요.
받고 싶은걸 물어보는 것이 민망하지만,
자기가 받고 싶은 것을 받았을 때 더 고마워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면 좋을 것 같아요.
여섯번째 법칙
[바보들은 슬플 때 쇼핑을 한다]
슬플 때 소비자이든 더 비싸게, 판매자는 더 저렴하게 사고파는 경향이 있대요.
사실, 모든 감정은 우리 생활에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지요.
화가 날 때 아이를 더 혼내기 마련인 것처럼
엄마인 저는 평소에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거든요.
그러니 의사결정을 내릴 때 나의 감정을 돌아볼 필요가 있답니다.
그밖에
마지막 면접자의 합격률이 높은 이유 / 비슷한 이름에 더 큰 호감을 느낀다
등등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가득한 책이랍니다.
한 챕터를 읽는데 오래걸리지도 않아 가볍게 읽기 좋아요.
그렇다고 내용이 절대 가볍지도 않고요.
상대방과의 관계에서 예스를 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법칙들이 소개되어 있지만
일상생활에서도 충분히 적용해볼 수 있는 내용들이에요.
이 책을 통해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조금 개선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