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소설]

후회병동後悔病棟

 

 

 

 

 

 

 

 

인생을 살아오면서 후회되는 선택이 있었나요?

선택하지 못한 과거에 대해 미련이 남지는 않았나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어느 때로 돌아가고 싶은가요?

이런 질문, 가끔 해보지않나요?

이 책은 그런 질문에 대한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시켜준답니다.

 

 

 

 

 

 

죽음을 앞두고 있는 사람에게는

앞으로라는 시간이 보장되지 않기에

후회되는 일들이 많아요.

앞으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더 후회되지요.

후회병동은 살날이 얼마남지 않은

환자들의 과거여행 이야기에요.

물론 과거로 간다해서

그것이 현재와 미래를 바꿀수 있지는 않아요.

하지만 과거로 돌아가서 후회가 되었던 일에

정반대의 선택을 해보고 그 상황들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볼 수 있어요.

의사인 루미코는 환자들과의 소통에 배려가 없고 분위기 파악 못하는 의사로 유명해요.

그녀는 어느날 청진기를 줍게 되고

그 청진기가 환자의 마음 속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해주고

과거로 돌아갈 수 있게 해주는걸 알게 되어요.

루미코는 그 청진기를 통해

환자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의사로 거듭나게 됩니다.

 

dream, family, marriage, friend 의 각 장에서

네 명의 환자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각기 다른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인생을

한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를 주고 있습니다.

배우가 되고 싶었던 꿈을 막았던

유명여배우 엄마를 원망하는 지기라 사토코

일만하느라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했던 휴가 게이치

형편없는 남자친구를 데려온 딸의 결혼을 반대하여

딸을 독신으로 살게 만들었던 유키무라 지토세

친구를 위해 대신 죄를 뒤집어 쓰지 않아

친구를 구렁텅이로 빠뜨렸다는 죄책감을 갖고 있던 야에가시 고지

네 명의 환자들은 과거로 가서

그때 후회했던 일에 다른 선택을 해봅니다.

그 다른 선택은 인생을 더 좋아지게도 하고

더 나빠지게도 하며

내 생각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인생에 대해

소설은 말해주고있어요.

인생이란 어느 한가지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여러가지 상황들이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에

반대의 선택지 뒤에는 또다른 일들이 주렁주렁 딸려

내가 원하는 삶이 펼쳐지지 않을 수도 있어요.

인생을 살면서 해보지 않았기에 후회가 되는 일들을

평생 가슴에 담아두고 후회하기보다는

그냥 그대로 흘려보내는 것도 필요한 일인 것 같아요.

과거로 돌아가 후회되는 지점부터

다시 살아본다는 설정이 참 매력적인 후회병동.

재밌겠다생각하며 읽었는데

무엇인가 여운이 많이 남네요.

이 소설을 읽고나니

그때 그랬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후회하기보다

지금의 삶에 조금더 집중하는 계기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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