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아마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저는 예~~~ 전에 한권 읽었었는데

별로 기억나는게 없네요. ㅎㅎㅎ

내용이 재미없었었는지

문화유산에 대한 감흥이 덜했던건지

그것조차 기억이 안납니다.

 

이번에 10대들을 위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출간되었어요.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어린이와 청소년이 읽기 편하게 다듬어 출간하게 된거죠.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재미있게 잘 봤어요.

 

 

 

 

 

 

 

"만약 외국인 친구가 한국에 놀러와서

 

 

한국의 문화유산을 소개해달라하면

어떤 문화재를 소개해주실건가요?"

 

저는 대답할 수가 없어요.

너무 막막하지 않나요?

솔직히 뭐가 좋은지 잘 알고계시나요?

우리 것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었음에 반성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할 수 있게 될 거에요^^

 

 

 

 

 

 

1권은 경주의 문화유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답사를 잘 하기 위해서는 발길 닿는 대로 다니기보다는

주제를 정하고 그것에 맞는 유물을 살펴보라고 하셨어요.

경주는 선덕 여왕 시절, 석탑 중심, 통일 신라 시대

이렇게 세가지 주제를 정해 보는 것을 추천해주셨습니다.

 

 

 

 

 

10대들을 위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권은

위의 순서대로 답사여행을 시작합니다.

 

 

 

 

 

책은 교과서처럼 결론만 딱 나오는 것이 아니라

왜 이렇게 되었는지 전후 사정의 역사이야기를 풀어주고

사진을 보는 것처럼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문화재에 얽힌 이야기,

유홍준 교수님의 개인적인 느낌 등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섞여 재미를 더해줍니다.

 

 

 

 

 

 

잠깐 책에서 소개한 문화재 이야기를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대왕 신종(에밀레종)도 왜 유명한지

저는 이 책을 보고 종의 진가를 알 수 있었어요.

에밀레종을 그대로 복제해보았지만

현대의 기술로는 에밀종 소리를 그대로 재현해낼 수 없답니다.

 

 

 

그리고 예전에

에밀레종을 봉덕사에서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옮긴 적이 있는데

종고리에 22톤의 종무게를 견딜수 있는 쇠막대기를 구할 수 없어

예전부터(천 년 전에) 끼웠던 쇠막대기를 다시 사용하게 되었지요.

첨단 과학의 시대에 22톤 무게를 감당할 쇠막대기 하나 못만들다니

참 충격이지 않나요?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한

10대들을 위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소장하고 두고두고 읽어야할 것 같아요.

 

 

 

저 7년전쯤? 경주여행을 다녀왔는데

소중한 우리 문화재를 너무 수박겉핡기 식으로 보고 와서

기억에 남는 것이 하나도 없어요.

이 책을 읽고나니 다시 여행가서

하나하나 음미하며 보고와야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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