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
경제/경영
미중전쟁의 승자, 누가 세계를 지배할 것인가?
-미국편-
최병일/책들의 정원
1930년대 선진국들의 보호주의 때문에 일어났던 대공황.
이런 비극이 또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미국이 앞장서서 GATT(WTO이전의 체제)를 만들었고
가입한 국가들끼리는 서로 관세를 인하해주었다.
여기에 편입되지 못한 국가들은 무역을 할 때 불리할 수 밖에 없었다.
미국은 자유시장체제가 아니었던 중국과 수교를 맺으면서
중국에게 GATT회원국에 적용되는 최혜국대우를 받을 수 있게 해주었지만,
GATT에 준하는 자격이 되는지 중국은 매년 미국에게 갱신 심사를 받아야했다.
매년 심사받을 때마다 중국 내부의 인권문제가 화두로 떠올랐으니 속으로 얼마나 짜증났을까?ㅎ

그런 우여곡절 끝에 결국 중국은 WTO에 가입하게 되었다.
미국이 가입하게 해준 이유는 중국을 포용하여 그들을 변화시키려는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중국은 매년 심사받던 정치적인 위험이 없어지자 미국으로 수출을 쭉쭉 늘리며 세계의 공장으로 등극했다.
2010년 일본을 제치고 세계2위 경제대국으로 올라섰다.
중국의 정치가 시장친화적으로 바뀔 거라는 확신은 점점 무너져갔고
경제성장으로 축적된 그들의 부를 미국에 투자하며 미국 기업 사냥을 본격화했다.
그리고 시진핑이 집권을 하며 미국주도 세계질서에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런 중국의 기세를 꺽기 위해 트럼프는 중국에 대해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
기존 미국의 통상정책은 WTO체제 안에서 동맹국 연합을 통해 중국과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지만
트럼프는 내가 힘을 가졌는데 약자처럼 연합해서 대응할 필요가 뭐있어? 라고 생각하며
중국과 맞상대하는 방법을 선택한다.
(중국의 불공정 무역 행위를 제대로 규율하지 못하는 WTO의 판정이 마음에 들지 않는 미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