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너무 재미있고 자꾸 심장을 간질이는 것 같은 이 느낌 ㅎㅎㅎ
주인공들 꽁냥꽁냥 연애하는 것에 감정이입되어
핸드폰을 들여다보는 습관은 어디로가고
시간날 때마다 책을 들춰보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네요
집에서 읽으니 이거하다 저거하다 맥이 끊겨
아이등원시키고 커피숍가서 한껏 읽다오기도 했어요.
비가 쏟아지는 어느 날 밤에 콜린이 차를 타고 지나가다타이어가 망가져 스페어타이어를 꺼내려는 마리아를 보고 차를 멈추게 되어요.
도와줄까말까하다가 콜린이 마리아쪽으로 갔는데
마리아는 얼굴이 엉망진창인 콜린을 보고 자기를 해치려는 줄 알고 오해를 하죠.
이렇게 처음 만나게 되며 둘의 관계는 시작이 됩니다.
옥상에 있는 많은 남자의 시선을 끌면서도 그녀 자신은 그 사실을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것 같았고, 그건 지극히 드문 일이었다.
(96페이지)
있을 수 없는 일이겠지만 그녀에게 처음 떠오른 생각은 그가 하루 새에 더 잘생겨졌다는 것이었다.
(130페이지)
하루새에 더 잘생겨짐? ㅋㅋㅋㅋㅋ
나 혼자 막 웃었던 대목이에요.
콜린은 대체 어떻게 생겼길래 이래? 이러면서요.
이 소설책 영화로 만들어지면 좋겠어요~ㅎㅎㅎ
주인공인 콜린과 마리아,
각자의 시선에서 한 챕터씩 이야기를 전개해 가는데
앞부분은 순정만화보는 느낌이었어요.
삶의 대부분을 사고만 치며 방황하며 살다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콜린과
과거의 상처로 인해 두려움을 가지고 살았던 변호사 마리아는
서로의 인생사를 솔직하게 이야기하다 서로에게 사랑에 빠졌어요.
그러다 누군가 마리아에게 보낸 장미와 편지에
그들의 로맨스는 조금씩 스릴러로 이야기가 전개되기 시작됩니다.
"어떤 기분인지 알게 될 거야"라는 편지를 보며
간질간질했던 저의 심장은 점차적으로 두근두근해지더라고요.
마리아에 대한 사랑으로 범인이 누구인지 찾고 싶었던 콜린,
범인을 찾다가 그가 자제력을 잃고 다시 감옥으로 가게될까 두려웠던 마리아,
콜린을 감옥으로 다시 보내고 싶어 안달난 마골리스 형사,
콜린을 항상 제자리로 잡아주는 에번과 릴리,
뒤로 갈수록 로맨스소설이라기보다는 스릴러소설이었어요.
앞과 뒤가 완전 다른 느낌~
초반에는 내 심장을 콩닥콩닥 핑크빛으로 만들더니
후반으로 갈수록 내 심장을 요동치게 만드는 작가님.
오랫만에 소설책 읽으니 너무 기분 좋았어요.
내가 막 연애하는 느낌? ㅎㅎㅎ
예전 남표니랑 연애할 때 생각도 나고^^
나를 봐 소설책 읽어보시길 강추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