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Story - 행동의 방향을 바꾸는 강력한 심리 처방
티모시 윌슨 지음, 강유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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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기계가 아니다. 그래서 공식을 넣어 프로그래밍되지 않는다. 더 나은 생각을 가지고 동기 유발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스토리이다. 시험 볼 때 무작정 암기하는 것 보다, 스토리를 외어 암기하면 더 기억에 잘 남듯이 삶에 대한 그림도 스토리를 넣어 그리면 더 나은 삶을 그릴 수 있다. 저자는 우리 마음은 스스로 움직이면서 스토리를 만들어낸다고 말한다. 때문에 자신이 어떻게 움직일지 루트를 짜주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스토리를 편집하는 것에 접근법은 세가지 정도가 있는데 글쓰기를 해서 자신의 행동을 재해석 해 보는 방법이 있고, 특정 내러티브 경로로 생각을 유도함으로써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는 방법이 있다. 세번째는 선행 실천 접근법이다. 나는 이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 선행실천이라는 것은 자신이 성실한 사람이 되고 싶으면 성실하게 우선 살고, 정의로운 사람이 되고 싶으면 정의로운 행동을 먼저 하는 방법이다. 자꾸 하다보면 그 행동의 특성이 자신의 성격처럼 굳어져서 그 사람의 본질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말이다.그래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작업은 중요하다.

 
이 책에서는 글쓰기 요법의 위대함을 설명하면서, 글쓰기 (일기든  뭐든 자신의 행동을 객관화 시켜보는 일) 로써 생각이 잘 정리될 뿐 아니라 높은 학점을 받을 수도 있고 심지어는 몸의 면역기능까지 개선된다고 말한다. 자신의 글쓰기를 통해 자신이 느끼는 세계를 표현하고 해석해 보는 방식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한 행동 속에 긍정적인 자기 향상적 순환고리가 있다면 더욱 좋다. 행동에 스토리를 심는 법에는 자기파괴적 순환 고리와 자기 향상적 순환고리가 있는데, 자기 파괴적인 순환고리를 끊어내는 일이 중요한 것 같다. 자신의 노력하는 점에 자신감을 가지고 긍정적 고리를 형성하면 행복하고 바람직한 행동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이 책엔 개인적인 사례들과 신문기사, 사회적인 역학조사, 설문지, 각종 서적들의 예가 많이 나와있다. 서적 중에 시크릿의 끌어당김 법칙같은 것도 설명이 되어 있는데, 저자는 시크릿을 비판하면서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것과 무조건적인 긍정성은 분명히 차이가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서, 나를 변화시키는 스토리와 타인의 변화를 이끄는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들의 교육에 대한 부분도 많이 나와 있어서 도움이 된다. 아이의 행동변화를 이끌어내는 법이나, 영재와 둔재의 차이 등 자녀 교육에 필요한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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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권하다 - 삶을 사랑하는 기술
줄스 에반스 지음, 서영조 옮김 / 더퀘스트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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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테네 학당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란 문구로, 각 철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있는 그림으로 시작된다. 고대의 철학자인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피타고라스, 헤라클레이토스, 디오게네스, 라파엘로가 그들이다. 이들의 이름만 들어서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해도, 철학의 세계에 어렵지 않게 들어갈 수 있도록 이 한장의 그림은 독자에게 친근하게 다가온다. 뭔가 열심히 설명하는 소크라테스, 그 중앙으로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함께 무언가를 논쟁하고 있다. 저자의 설명에 따르면 그들의 손에는 자신이 지은 책이 들려있다고 한다. 그리고 혼자 고뇌하고 우울해 하고 있는 헤라클레이토스, 책에 뭔가 수식을 적고 있는 피타고라스와 계단 중앙에 길게 누워있는 디오게네스.. 내 눈에는 뭔가 각 철학자들이 말하는 사상을 한 번에 보여주듯이 상징적으로 보였다. 저자는 이 위대한 스승들의 이야기가 한 자리에 모여있는 이 그림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고대 철학의 세계로 독자를 안내하고 있다.

 

이 책의 목차는 인물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재미있는 구성을 위해 기조연설자로 소크라테스를 낙점했다. 그에게서 거리의 철학을 배운다. 오전수업으로 세 명의 철학자가 각각 영혼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기술, 흔들림없이 자신을 단련하는 기술, 마음 속 기대치를 조절하는 기술에 대해서 설명한다. 그리고 점심시간에는 현재의 삶을 즐기라는 에피쿠로스이다.그렇다! 점심 시간만은 온전히 즐겨야 하지 않겠는가? 좋은 철학자 선택이었다. 오후에는 본격적인 수업이다. 회의론자들과 행복주의자들의 논쟁, 피타고라스의 기억하고 매혹하는 기술, 플라톤의 올바른 가치 추구의 기술 등을 배운다. 졸업식은 소크라테스가 또 나온다. 잘 떠나는 기술이라 하여 좋은 죽음에 대해, 현명한 죽음에 대해, 죽음 뒤의 세계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시대의 사상가들의 사상을 들려주는 것은 물론이고, 중세 근대 시대에 이르기까지 굵직한 경제 정치 문화적 사건들을 끌어와 설명함으로서 앎의 즐거움을 더 크게 만들고 있다. 최근의 자본주의에서 불거져 나오는 사회적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이를 고대의 철학자의 시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참신한 구성이었다고 생각한다. 모든 문명은 되풀이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현재 문제시 되고 있는 것을 고대 시대에도 탐구했었고, 그 선배의 역할로서 이들 철학자가 있는 것 같다. 다만 고대 시대에는 지금보다 과학기술이 발전하기 못했기 때문에 철학과 수학 등 기초 과학이 더욱 숭상받았고, 더 많은 연구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것 같아 부럽기도 했다. 어떤 철학가의 사상을 자신의 멘토로 삼을 것인지는 개인의 몫이다. 이 책을 통해 여러 사상가의 주장에서 각자 필요한 영감을 얻어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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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 스피치 - 하나님의 말씀으로 훈련하는 40일간의 언어생활
신은경 지음 / 포이에마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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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데 있어서는 전문가, 뉴스 앵커 신은경씨의 책이다. 하지만 그녀는 이 책에서 말을 유창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말한다. 한 마디로, 이 책은 말하는 기술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 아니다. 누군가를 설득하는 말하기, 자신을 돋보이게 말하는 말하기도 물론 현대사회에서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말 속의 내용이 더욱 중요하다. 지금처럼 서로를 깍아내리기에 급급한 말하기는 아무리 말을 잘 해도 감동을 주지 못한다고 그녀는 말한다. 책의 특성상 성경 말씀도 많이 나오는데, 성경에 나오는 인물 중 모세와 예레미야의 예를 들면서 그들 모두 말하기를 잘 하지 않았으나 하나님이 그 입에서 나올 말을 정해주셨다고 했다. 유창한 말이 아니라, 치유의 말, 그리고 감사와 기도의 말을 할 줄 알아야 사람들과 편안한 관계를 맺을 수 있고, 그것이 하나님이 바라시는 홀리 스피치라고 그녀는 말하고 있다.

 

그녀는 1일부터 40일까지 말하기의 목표를 정해주면서 책을 이끌어간다. 크게 4가지 챕터로 구성되는데, 말하기의 첫단계인 마음밭 갈기라고 해서 말하기의 기본은 딛기이며 공감의 능력을 키울 것을 말하고 있다. 특히 듣기의 기본은 하나님의 말씀 듣기라고 하여 크리스천으로서 그녀의 신념에 대해서 말하고 있기도 하다. 남들과 비교하는 말하기, 자신의 상황을 불평하는 말하기가 주변 사람의 에너지마저 갉아먹는 것을 본 적이 많을 것이다. 남을 탓하기 전에 나의 잘못은 없는지 생각하고, 싸울 때에도 2-3분 생각하고 찬물이라도 마신 후 말을 해야 한다는 그녀의 말이 와 닿는다. 나도 크게 화가 날 때엔 입을 다물고 2-3분이 아니라 2-3시간 생각해 보는 편이다. 그렇게 하면 내가 왜 화가 났는지 잘 생각은 안 나지만, 서로에게 상처주는 말은 피할 수 있어서 내가 선택한 방법인데, 누군가는 그런 나를 답답하다고도 하지만 꽤 괜찮은 방법인 것 같기도 하다.

 

제 2부에서는 명확한 말하기로 나를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입을 크게 벌려 정확하게 발음하라거나, 발성의 중요성 등 아나운서로의 노하우를 마음껏 전달받을 수 있다. 흔히 말을 못 하는 사람은 타고나는 것 같지만, 따라하다 보면 내 것이 될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비언어적 표현의 중요성,칭찬의 중요성, 긍정적인 말의 힘, 웃으면서 성공하는 방법 등 살아가면서 대화의 달인이 되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일반적인 상식들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마지막 장에서는 하느님의 복음을 전파하기 위한 내용들이 나와있다. 크리스천이 아니고는 살짝 거부감이 있을 수 있지만, 종교인으로서 그녀의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부담없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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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28원칙 - 2040에게 전하는 안철수의 성공 원칙
김병완 지음 / 북씽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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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씨, 그는 우리 시대의 멘토이다. 그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컴퓨터의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 의사가 아닌 컴퓨터 의사가 되는 길을 선택한 사람이다. 국내 보급 컴퓨터의 대부분이 그의 백신을 쓰고 있지만 그는 서울대 의대에 입학해서 1학년이 되었을 때에도 디스크를 사서 포맷을 해야 하는 것도 모르는 사람이었다. 그랬던 그가 어떻게 의사의 길을 접고 이런 길에 접어들게 되었을까. 그의 특이한 이력을 아는 사람들은 궁금할 수 밖에 없다. 그런 그에게는 조금은 다른 가치관이 있다. 그는 자신만의 가치관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의 가치관을 돈을 주고 살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수많은 외국 기업이 그의 V3백신 프로그램을 사겠다고 할 때에도 그는 그것을 거부했다. 돈이 모자라서가 아니었다. 자신이 무료로 배포하는 프로그램을 외국 기업이 사서 그것이 한국 사회에 악영향을 미칠까 염려한 것이다. 그의 철학을 보고 있노라면, 진정한 거인이 어떤 사람인지 보는 것 같다. 나 자신만 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 수 있도록 세상을 만들어 가야한다고 말하는 사람,그리고 그것을 평생에 거쳐 몸으로 보여준 사람이 바로 안철수 교수이다.

 

이 책은 그런 그의 행적과 말을 28가지 원칙으로 요약하여 정리한 것이다. 스스로 모범이 되는 삶을 살고 있는 그이기에, 젊은 나이임에도 벌써 이런 책이 출판되는 것 같다. 대한민국 사람 치고 이런 그를 어떻게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 최근 대권 주자로서 그의 이름이 거론될 때 사람들이 염려하는 것은 그의 청렴하고 고고한 이미지가 사라지는 것이었다. 그가 지켜온 윤리적인 신념이 사람들 앞에서 깨질 것을 염려하는 것이다. 그가 실제로 횡령이나 파렴치한 부당행위를 했다고 믿는 사람은 없었다. 그것이 그가 살아오면서 이룩한 가장 소중한 것이아닐까 싶다.

 

이 책에는 그의 신념 28가지가 나와있다. 스스로 말한 것이 아니라, 김병완 작가에 의해 말해지는 것이지만, 그의 특징을 잘 요약한 목록이 아닌가 생각한다. 원칙을 중시하고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사람이라는 그의 이미지가 이 책에 잘 투영되어 있다. 승부사로서의 모습, 보상이 없더라도 가치를 지키는 모습, 자기 인생의 주인으로서 리더가 되야 한다는 그의 말, 그리고 무엇보다 독서를 강조하는 그의 모습이 마음에 와 닿았다. 그 외에도 비즈니스 리더로서 남보다 두세배 투자해서 노력하라는 그의 말이 감동적이었다. 그는 열정과 냉철함이 함께 있는 사람이 성공한다고 말한다. 내가 어렸을 때 국어와 수학 중에 특별히 더 잘 하는 것이 없어서 꿈을 정하는 것이 어려웠다. 하지만 좌뇌와 우뇌가 골고루 발달한 사람은 개성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현대 사회에 더 맞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며 느꼈다. 냉철한 머리와 뜨거운 열정을 지닌 사람. 그 둘을 다 가지고 그것들을 제대로 활용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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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100년 - 오연호가 묻고 법륜 스님이 답하다
법륜.오연호 지음 / 오마이북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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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100년. 지금이 2012년이니, 2000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100년을 연다는 표현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생각해보면 밀레니엄이라고 해서 떠들석한 게 엊그제같은데, 12년이나 지났고, 또 생각해보면 12년동안 개인적으론 많이 바뀌었으니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알 수 있다. 별 거 아닌 12년 동안 나는 이렇게나 바뀐 것이다. 법륜 스님은 그럼 100년을 바꾸면 어떻겠느냐고 말씀하신다. 앞으로 100년을 내다봤을 때, 100년 후의 삶이 좋아진다면 지금의 삶을 바칠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이 바로 통일이다. 100년 후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지금 열심히 뛸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말씀하시는 그에게서 지혜로운 결심, 긍정의 마인드를 읽었다. 이 책에서 법륜스님과 오연호(오마이 뉴스의 기자)는 대담의 형식으로 책을 진행하고 있다. 스님이 즉문즉설 형식으로 이미 많은 청년들의 멘토가 되셨듯이 이 책도 그런 문답 형식으로 쓰여져 있었다.

 

스님은 지금이 통일을 할 가장 좋은 때라고 말씀하신다. 또한, 통일이라는 '재미있는'일을 때마침 우리가 잘 만났다는 말씀까지 하신다. 생각해보면 동독과 서독이 통일이 된 것도 당시 사람들에게는 역사를 함께 했다는 의미가 있지 않은가. 우리가 그 역사의 현장에 서서 그것을 증언할 사람이 될 지도 모른다. 가슴 뛰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경제적으로 어려운 점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옳은 역사를 만들어나갔다는 시대적인 자긍심은 우리를 후대에 자랑스럽게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책은 스님의 육성을 듣는 것 처럼, 자유로운 활어체로 되어있다. 스님의 차 마시는 모습, 인자하게 웃으시는 모습, 말씀하시는 모습도 사진으로 만날 수 있어 마치 옆에서 말씀을 듣는것 처럼 편안하고 좋은 느낌이 든다. 법륜스님은 이 책에서 한국의 역사를 고조선에서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설명하시면서 왜 우리가 통일을 해야 하며, 통일 정책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내야 하는지 의견을 말씀하시고 있다. 각각의 정치인이 내세웠던 통일의 정책도 하나씩 말씀하시고 비판과 격려를 하고 있어서 근래 수십년간 우리 나라의 통일 정책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대략적으로 감을 잡아 볼 수 있었다. 너무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설명을 하시면서 종교인의 대표답게 나눔과 포용을 강조하고, 통일의 당위성에 대해 말씀하시고 있었다. 종교인이라고 산에서 수행만 하는 것은 아니다. 종교인이지만, 이렇게 사회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대중에게 선善을 설명하시는 모습을 보고 또 다른 감동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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