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인생 목표를 이룰까

어떻게 인생 목표를 이룰까? - 와튼스쿨의 베스트 인생 만들기 프로그램
캐롤라인 아담스 밀러.마이클 프리치 지음, 우문식.박선령 옮김 / 물푸레 / 2012년 12월

인생의 목표는 누구나 다를 것이다. 모든 삶이 다르듯, 인생의 목표도 다른 것이 맞다. 하지만 요새 사람들은 돈을 버는 것, 건강한 것을 목적으로 살아가는 듯한 기분이 든다. 지극히 개인의 영달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회 풍조를 받아들일 때에 우리 사회는 더욱 각박해 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이 책 속에는 인생의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한 이유, 인생의 목표를 수립하는 방법, 성공이라는 정의에 걸맞는 16가지 구체적인 목표, 그것을 실행하는 방법과 워크시트 작성법 등이 소개되어 있다. 인상깊었던 점은 기부나 봉사에 대한 가치를 크게 두는 것이었다. 건강의 중요함이라든가 자식들에게 다정한 아빠 되기 등 개인적인 부분에서 중요시 하는 것은 같았지만, 기부와 봉사가 없는 성공은 본 적이 없다는 저자의 말이 문화적인 차이로 다가온다. 가끔 잘 사는 중국인들이 우리 나라에 와서 엄청난 금액의 쇼핑과 의료 관광을 한다는 기사를 접할 때가 있는데, 부유층의 마인드를 보면 그 나라의 문화 수준을 알 수 있다는 말에 더욱 공감하게 되는 부분이다. 미국에서는 하루 5달러 이상을 다른 사람을 위해 씀으로서 행복도가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 하루 빨리 우리 나라도 인생의 목표 부분에 기부와 봉사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가식이 아닌 진심으로 담겼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 책에는 여러가지 기업 프로그램에서 제시하는 '인생목표를 이루는' 방법들도 소개되어 있다. 실적인 성공과 친구와의 우정, 인간적인 성숙함이 함께 이루어지기 위해서 어떤 노력들이 필요할 지 알 수 있다. 개인적인 사연들이 소개가 많이 되어 있어서, 앞집 누구, 뒷집 누구의 사연을 읽듯이 친근감있게 읽을 수 있었다. 그들의 사연을 중심으로 해서 그 이야기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을 작성한 뒤, 인생 계획을 통해 고려해볼 만한 목표를 제시하는데 제시하는 안건들이 꽤나 구체적이었다. 예를 들면, 화목한 가정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 힘들어하는 아빠가 보낸 사연을 통해 아내를 위해 그리고 철부지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제시하는 것이다. 매일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준다거나, 스크랩북을 작성해보고, 감사할 일을 1가지씩 아내와 교환한다 등 구체적인 목표들 중 한두가지만 따라 한다고 해도 훨씬 발전적일 것 같았다.

사람이 생각하는 바에 따라 목표가 생기고, 목표가 생겨야 행동이 만들어진다고 한다. 계속 반복되는 행동은 습관을 만들고, 습관은 인간의 성격을 만들고, 성격은 운명을 결정한다는 말이 책의 첫머리에 있었다. 가치관이 중요한 것은 누구나 동의할 것이지만 이런 격언들 보고 있자니 정말 생각하는 대로 산다는 것이 중요한 말 같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도 있다. 가치를 위해 목표를 세우고 자신의 삶을 만들어 나가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보면서 '구체적으로 목표 세우기'를 하는 방법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기적의 인문학 독서법

기적의 인문학독서법 - 삶의 기적을 일으키는 인문학 독서법의 비결
김병완 지음 / 북씽크 / 2013년 3월

많은 양의 독서가 좋을까, 양질의 독서가 좋을까? 오래된 물음 중의 하나이다. 한 권의 책으로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말을 들어보면, 단 한권의 책으로도 정말 인생이 바뀔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다면 무조건 다독이 좋지 않은 것일까? 저자는 한권의 책으로 인생이 바뀌는 사람을 견제하는 글귀를 이 책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그런 사람은 아집이 강한 사람이고, 한 가지 밖에 못 보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동서 고금의 소중한 철학서라면? 그렇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책은 한권 한권이 소중하지만, 모든 책이 같을 수는 없다는 것. 그것을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흔히들 인문학이라고 하면 철학, 소설, 역사 등 고전적인 것들을 떠올린다. 또, 쉽게 다가가기엔 어렵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나도 처음에 책을 좋아하게 된 것은 눈앞에 생생히 살아 숨쉬는 듯한 소설을 읽고나서였다. 그 이후엔 여행책을 좋아했고, 요리책을 좋아했다. 내가 본격적으로 인문학서라는 것을 좋아하게 된 것은 가치관이 흔들림을 느끼고 나서이다. 심리학 책에 흥미를 느끼다가, 결국 정착한 것이 철학 서적들이었다. 그리스 로마 시대에 살던 사람들이 지은 오래된 책 속에 담긴 지혜가 현대에 사는 나에게 감동을 주고, 삶의 지혜를 주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가르쳐 주다니. 그것은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

저자는 인문학 책을 읽는 것을 적극적으로 권하면서, 그것이 우리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게 만들고, 사람이 행복한가 아닌가를 결정하고 삶의 질을 정해주기 때문에 소중하다고 말하고 있다. 심지가 굳은 사람은 어떤 역경이 와도 헤쳐나가는 법인데, 바로 그런 사람이 되려면 인문학서를 읽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인문학에도 장르별로 읽는 방법이 있다. 소설을 읽을 때에는 소설 속에 '풍덩'빠져서 느낌을 중시 여기면서 읽는 것이 좋고, 그 후에 책과 소통하면서 질문하며 읽는 것이 좋다. 이처럼 장르 별로 읽는 방법도 다르니, 저자의 조언을 생각하면서 읽는다면 책 한권을 읽는다 하더라도 우주와 소통하듯이 깊이 있는 독서를 할 수 있고, 남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나에게 이 책은 '책을 제대로 읽는 법' 을 가르쳐 준 소중한 책이다. 또한 책에서 장르별로 예를 들어 소개해 주는 동서고금의 고전을 맛배기로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고, 그 책들의 정수를 글쓴이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들을 수 있으니, 절로 공부가 되고 지식이 넓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꼭 한 번 읽어보길 권하는 책이다.

귀여운 손바느질 노트

귀여운 손바느질 노트
제인 불 지음, 이은경 옮김 / 진선아트북 / 2013년 2월

나는 평소에 손으로 이것 저것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데, 접근하기 쉬운 것이 십자수와 대바늘이었다. 십자수로 소품을 만들고, 대바늘로 목도리와 장갑을 뜨곤 했는데, 이 책을 보고 퀼팅이나 코바늘 등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사진이 아주 크고 칼라풀해서 바보가 아니고서는 (?!) 이 책을 보고 따라하지 못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특히 퀼팅으로 소품을 만드는 과정이 아주 흥미로웠다. 기본적인 바느질 방법에 대해서도 사진과 함께 유의점들이 잘 나와있어 즐거운 마음으로 볼 수 있었다. 생초보를 위해 어떤 도구들이 필요한지부터 설명을 해 주고, 초보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가볍고 예쁜 도안들도 제공하고 있다. 알록달록한 도안들을 사실 인터넷으로 구하기 쉽지 않아 책으로 사서 보거나 도안을 구입해서 써야 하는 경우도 많고, 한국 도안이 이쁜 것이 없어서 외국 도안집은 비싼 값에 사야 하는 경우도 많은데, 여기서 제시해주는 샘플 도안들이 너무 이쁘고 아기자기해서 응용하기 참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사진도 커다랗게 잘 되어 있어서 인터넷을 찾아보면서 눈이 많이 아팠던 과거를 생각해보면, 이런 책 한 권 있는 것이 수예를 얼마나 편하게 할 수 있는 것인지! 감동이 밀려올 정도이다.

이 책 속에 소개되어 있는 것들 자수, 니들포인트, 패치워크, 아플리케, 대바늘과 코바늘 뜨기이다. 각각의 수예는 특징이 다르고 각각 배워나가야 하지만, 손으로 만지작 거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만한 작업들이다. 자수는 엄마는 학창시절이나 어렸을 때 많이 배웠다고 하지만 나에겐 다소 생소한 것이라서 신기한 맛이 있었고, 니들포인트는 십자수를 말하는 것 같은데 이건 내가 많이 해 봐서 기법등을 새로이 배우는 것에 도움이 되었다. 패치워크는 꼭 해보고 싶은 것 중의 하나인데, 귀여우면서도 편안한 프로방스풍의 느낌을 제대로 살릴 수 있기 때문이었다. 책의 마지막에는 패턴도 제공되는데, 이것을 이용하면 더욱 귀여운 패치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대바늘과 코바늘은 기본적인 뜨기 방법이 잘 설명되어 있어서 특히 코바늘 뜨기는 안 해봤지만 쉽게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책 자체가 크기가 커서 충분한 크기의 사진이 올 컬러로 설명되어 있어 보기에 참 좋았다. 책을 보면서 꼭 만들어 보고 싶은 소품을 선정해서 따라 한다면 누구나 충분히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매일 읽는 맥스웰 리더십

매일 읽는 맥스웰 리더십 - 맥스웰이 직접 뽑은 리더십의 핵심
존 맥스웰 지음, 이혜경 옮김 / 니케북스 / 2013년 1월

맥스웰이라는 사람이 왜 그렇게 유명할까? 그의 리더십이 도대체 무엇이길래? 이 책엔 그가 쓴 14권의 저서에서 핵심적인 부분만을 모아 리더십의 본질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그가 가진 리더십, 그가 전하고자 하는 리더십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가 지금까지 쓴 책의 내용 중 가장 핵심적인 것들을 모아 정리한 만큼, 이 책의 양은 참으로 방대했다.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테마로 하루에 한 장씩 읽을 수 있도록 365일 매일매일에 맞춰 정리된 이 책은,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귀중한 시간을 마음을 다잡을 수 있게 만들어진 책이었다. 마치 365 성경을 보는 것 처럼 말이다. 이 책을 읽는 5분의 시간은 참 작은 시간일지도 모르지만, 한장의 내용을 읽으면서도 하루의 마음 자세를 새로이 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는 것 같다. 살다보면 매일처럼 반복되는 일상에 어느새 적응이 되어서 자신을 바꾸고자 하는 의지를 잃는 경우가 많다. 리더들의 경우, 이런 행동만큼 독이 되는 행도이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자신을 늘 새롭게 재무장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가? 그 해답을 이 책은 주고 있다. 리더십의 핵심을 하루 한가지씩 행동으로 실천하고 그가 제시하는 리더십에서 영감을 받으면서 우리는 새로운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다. 한 번에 한 권을 다 읽는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읽는 것. 이것이 그가 전하고 싶은 리더십의 본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가 전하는 리더십의 내용은 참으로 간단하다. 세상의 모든 진리가 그렇듯, 갑자기 천지가 개벽할 만큼 사람이 바뀔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아마 그런 것을 선전하는 대부분은 사기성이 짙은 것이 많을 것이다. 사람들은 혹세무민하기 때문에 그런 속임수에 잘 넘어간다. 혹시나 하는 마음이 그런 소비 충동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그런 가짜일 수록, 더욱 비싼 경우가 많다. 약효는 하나도 없으면서 오히려 몸을 망치는 사기약에 많은 사람들이 돈을 쓴다. 이 책은 그런 사기랑은 정말 거리가 먼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으로서 살아가면서 지켜야 하는 인격 수양이나, 도리를 지키는 것, 매일 성실하게 행동하고 생각보다 행동을 옮기는 것 등 어찌보면 도덕책에 가까운 말을 한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안다. 이런 긍정의 말들, 너무나 평범한 말들이 바로 진리인 것을 말이다. 그것이 맥스웰이 오랜 시간동안 CEO들에게 사랑받으며 자기계발, 리더십 분야의 정상에 설 수 있는 이유였을 것이다.

백선엽의 패턴 스쿨

백선엽의 패턴스쿨
백선엽 지음 / 랭컴(Lancom) / 2013년 1월

영어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것으로 고민해 본 사람이 많을 것이다. 아무리 배워도 외국인 앞에서는 입이 떨어지지 않아요,, 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 사람이 외국으로 유학을 가게 된다면? 영어의 단어와 문법은 아는데 회화는 영 안 되는 사람이 외국에서 생활하고, 공부하고, 일해야 한다면? 정말 답답할 것이다.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을 제대로 표현해 내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답답한 일인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아마 홧병이 날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저자인 백선엽씨가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유학을 가게 되었는데 회화를 잘 모르는 사람, 그래서 답답해서 가슴을 치는 사람들에게 <언제 어디서든지> <내가 하고 싶은 말 다 하는 사람이 되자> 라는 취지로 만든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그의 유학 경험이 잘 묻어나는 이 책에는, 특히 학교 생활이나 직장 생활에서 써야 하는 표현들이 패턴 별로 정리가 되어 있다. 자주 써야 하고, 표현해야 하는 부분이 많이 나와있기 때문에 이 책의 표현들을 참고해서 자꾸 응용하다 보면 훌륭하게 소통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정말, 하고 싶은 말 다 하면서 사는 게 얼마나 행복한 건지!!!!!

이 책엔 일상생활의 영어, 직장에서의 영어, 학교에서의 영어 등이 소개되어 있다. 큰 줄기는 그렇게 잡고, 하나하나 들어가면서 레포트는 언제 제출해야 하나요? 이 일은 언제까지 끝내야 하나요? 언제부터 그런 증상이 있으셨나요? 등 상황별로 잡아서 할 수 있는 표현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 스텝 1,2,3 라고 해서, 처음 스텝에서는 기본 문구를 가르쳐 주고, 2에서는 말하는 패턴이 어떻게 활용되는가를, 3에서는 A와 B가 말하는 예시가 나와있어서 아, 이렇게 대화를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어 특유의 뉘앙스가 많이 들어가있어서, 어떤 느낌으로 이런 말을 하는 것인지 알 수 있다는 것이 큰 수확이다. 상대가 하는 말이 영어 그 자체의 말이 아니라, 영어의 말에서 뉘앙스가 어떤 느낌으로 나오는 것인지 직접 살아보지 않고서는 모를 만한 내용이 많았는데 그것을 잘 잡아주고 있었다. 나는 미국 드라마나 영화를 즐겨보는 편인데, 그곳에서 많이 본 듯한 구문이 많았다. 그말인즉슨, 이 책이 정말 제대로된 영어 회화, 많이 쓰는 표현들을 가르쳐 준다는 말일 것이다. 저자가 쓴 책들을 훑어보니, 영어 표현인데 짧게 줄여 말해서 못 알아듣는 표현에 대한 책도 낸 적이 있는 분이었다. 역시, 살아있는 영어를 가르쳐 주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