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은 사람이나 사회에 유용한 것을 고안하고 설계하는 일이다. 유용한 것은 우리 생활에서 쓸모있는 물리적 필요성에 의해 충족시키는 것이다. 모든 것은 디자인 기능성이나 상업성을 나타내는데 이제는 새로운 가치로 보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제까지의 디자인은 주관적이며 디자이너의 개인적인 취향을 반영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저자는 주관을 배제하고 기능성만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디자인과 그림의 구별방법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일본의 그래픽은 상업성 보다 예술적 가치보다 아주 높다.
일본의 유명한 디자이너 타카하시 유타,야마자키 세이타로,키쿠치 카즈히로,마츠나가 미하루, 호시마 유이치, 마츠모토 코지,스기사키 신노스케, 산치카 아츠시, 사토 타쿠,타카쿠라 신타로, 무라마츠 타케히코, 후지타 마사오미, 카미쿠보 미츠루, 쿠리바야시 바즈오, 히라노 아츠시, 타카하시 요시마루,사토 카시와, 오쿠노 쇼지로의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는 데 하나 같이 엄지척. 멋있다. 대단하다를 연발하면서 봤다.
1부 미니멀함에 담긴 풍성한 가치
2부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디자인
3부 시각언어의 힘
4부 깊은 문화적 향기를 가진 디자인 으로 소개되었어요.
책표지의 그림은 샹그릴라 브랜드의 20주년 기념 티셔츠용 디자인이다. 밑에 부분이 풍선이 아니라 표지박이였다. 책을 읽기 전에는 풍선광고디자인이라 생각했다. 일본 속담 표주박과 말을 모티브로 디자인했다고 한다. 일본 문화를 그대로 표현하고 현대적 감각까지 융합시킨 이미지가 독특했다.

후지타 마사오미 작의 마크 디자인이 인상적이였다. 엄지척이다. 한자 소를 한바퀴로 돌려 마치 시계를 모티브로 아주 인상적인 회사 마크를 각인시킨 아주 획기적 디자인이라 생각한다. 멋있다. 천재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마크였다.


오쿠노 쇼지로의 의류 브랜드 컬렉션 포스터는 진주목걸이를 한 소녀 그림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유명한 그림을 모티브로 컬렉션에 품격을 한층 높이는 효과를 생각하다니 대단하다.
일본하면 깔끔하면서 작으면서 정갈하며 눈으로 먹는 음식같은 칼라가 떠오르는데 청결함을 반대로 표현하면서 수준 높은 음료 포스터를 그대로 각인 시켜 버리는 수준이라니 한 번 보면 절대 잊어 버리지 않을 것 같다. 디자인에 빠져 들지 않을 수 없다. 한 번 계약하면 계약 파괴는 없을 것 같다. 디자이너를 절대 바꿀 수 없을 것 같다.

사토 타쿠의 포스터를 보니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 그림이 떠올랐다. 그림처럼 사람의 모습에 술병을 의인화 할 아이디어를 착안했다니 포스터들을 볼 때 마다 저자가 책명을 왜 미술보다 재미있는 디자인이라고 알 것 같다. 읽어갈 수록 푹 빠지는 매력이 있었다.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디자인 하지만 심플하면서 그 속에 많은 철학이 들어가 있는 포스터를 보니 니체와 칸트의 책을 읽어 싶어졌다. 점, 선, 면을 가지고 예술적 감각으로 심플하고 미니멀한 여러가지 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 UI & UX 디자인 까지를 보니 지금 만들고 있는 자동차 디자인에 애착이 갔다.
앞으로 로고를 디자인하게 되면 빛과 그림자, 속도, 호흡, 역동성, 자연, 시각적 언어는 직감적으로 포함해서 절도있고 엄숙함이 묻어나는 로고를 만들어 보고 싶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디자인 역사 속의 스타일, 디자인 미학, 디자인의 인문학도 더 읽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