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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괴물
스미노 요루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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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면 괴물로 변한다는거 말고는 평범하다는 소년과 왕따를 당하면서도 끊임없이 아이들에게 말을 걸고 접근하는 소녀을 둘러싼 숨겨진 진실은 뭘까? 학교괴담을 연상케하는 이 소설이 기대된다.
전작 역시 파격적인 제목과는 달리 눈물샘을 자극했는데 이번 작품은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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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건 다 내 꺼
캐리 지음 / 북하우스엔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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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좋아했던 유튜브 스타의 캐릭터가 '캐리'였기에 아이가 이 책을 보고는 까악~ 소리를 질렀다. 
그러다 정신을 차리고보니 그 캐리가 아님을 알고는 잠시 멍한 상태를 보이다 책을 한장 한장 넘겨 읽더니 다 읽고 자기를 달란다.
책의 캐릭터도 귀엽고 내용도 재미있단다.
초2인 딸아이가 의미도 정확히 몰라도 재미있다며 몇 번이고 읽고 있는 책인 <재밌는 건 다 내 꺼!>

이런 스타일의 캐릭터와 이야기가 담긴 책을 좋아하는 나이기에 딸아이가 말하는 캐릭터의 캐리보다는 더 정감있고 귀엽고 아기자기한 이 '캐리'가 난 좋다.

장난기 가득한 '오빠 바라기' 캐리와 특전사 출신 허당 남편 캐리맨의 알콩달콩 리얼 라이프 일상툰

 

 


서툴러도 괜찮고 변했다고 서운해하다가도 점점 다른 듯 닮아가는 두 사람의 모습은 우리 부부의 모습이기도 해서인지 공감도 많이 되었다.
하지만 말이 별로 없는 우리 신랑에 비해 허당끼가 있는 캐리맨이 주는 매력에 잠시 아주 잠시 비교가 되기도 했다.

결혼해서 좋은 것은 네 돈 내 돈, 그냥 다 내 돈.
연애할 때와 다른 점 중 하나이기도 한 경제권 거머쥐기. 캐리의 승이라고 봐야겠죠^^
돗자리 하나 달랑 챙겨온 소박한 피크닉을 즐기는 두 사람에겐 특별한 하루였을 모습이 아이가 둘이 된 나에겐 꿈에 그리는 피크닉이 되었다는 점에 왠지 씁쓸함이 들었다. 한가롭게 여유를 부릴 수 있는 날이 곧 오겠지!

연애할 때는 몰랐던 서로의 모습을 결혼을 한 후에 알게 되면서 갈등도 겪다가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면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어가는 지금의 일상도 시간이 지나면 또 하나의 추억으로 기억되겠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였다.
귀요미 커플의 달달한 일상이 담긴 일상툰을 보며 잠시나마 신혼을 추억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도 했다.
캐리와 캐리맨에게 새로운 가족이 생긴 뒤의 모습을 담은 일상툰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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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망토 - 스토리가 있는 입체 커팅 아트 터널북
송영지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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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본 '빨간 모자'의 아이와 늑대이야기, 동화라고 하지만 스토리를 생각해보면  스릴러장르의 하나에 속한다고 할 만큼 섬뜩한 이야기이다.

물론 결말은 해피엔딩이긴 했지만...

이 이야기의 정확한 제목은 무엇인지 모르겠다.
내용은 거의 비슷하지만 제목은 조금씩 다르게 표현되고 있기에...
이번에는 단순히 그림과 글자로만 이루어진 그림책이 아닌 커팅 아트 터널북으로 제목 또한 '빨간 망토'로 표현된 이색적인 책으로 만났다.

컬러링북이나 페이퍼 커팅북들은 들어보고 접해봐서 알았지만 터널북은 생소했다.
도안을 따라 오리는 작업을 통해 하나의 북을 만든 것이였는데, 단순하게 오리는 작업만이 아닌 우리가 아는 동화 속 이야기를 결합하여 상상력을 자극하고 입체적인 표현을 통해 이야기를 좀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하얀 종이 위에 그려진 도안을 오리지 않고 그냥 두고 보면 말 그대로 그림이 그려진 책이지만 도안에 그려진 직선과 곡선을 따라 오리는 순간 그림이 아닌 입체북으로 변신하게 된다.
칼로 하는 작업이다 보니 결코 쉬운 작업은 아니였다.

힘의 조절과 집중력이 필요한 작업이였다.
종이의 두께가 얇지 않기에 조금만 힘을 덜 줘도 안되고 힘을 많이 주어도 안되었다.
그리고 딴 생각을 하거나 말을 하면서 작업을 하다가는 자칫 손을 다치거나 작품을 망칠 수 있기에 집중을 하면서 천천히 오리는 작업을 해 나가야 했다. 


아마추어이기에, 곰손이기에, 섬세함과는 거리가 있는 나이기에 삐뚤빼뚤 오리기는 했지만 한 장 한장 완성한 후에는 아이와 그림자 놀이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저자가 소개해 놓은 부분을 보면 표현을 하는 방법이나 활용에 따라 다양한 느낌으로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시킬 수도 있음을 볼 수 있다.
공예에 재능이 있는 이는 이들에게는 커팅 아트 터널북은 또 하나의 취미활동으로 좋을 것같다.

특별한 재료가 없이 고무매트와 칼(전문가용이나 문구용)과 도안만으로 스토리가 있는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커팅 아트 터널북.
종이의 변신은 무궁무진함을 또 한 번 깨닫게 해 준 이색적인 커팅북이였다.
저자의 당부처럼 작업시 꼭 칼을 사용할 때 조심해야함은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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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아이 신나는 새싹 78
박선희 지음 / 씨드북(주)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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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내음 가득한 풀밭에 너무도 평온한 모습으로 눈을 감고 누워 있는 이 아이에겐 비밀이 있다네요. 
'잠자는 아이'라 불리는 이 아이가 가진 사연을 들어보실래요?

 

 

 

남들과 좀 다르다고 자신을 소개하는 아이
또래아이들과 신나게 웃고 떠들다가, 좋아하는 일을 하다가,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툭'하면 잠들어버린다네요.
그래서 자신에게 쏟아지는 잠의 소리가 있다면 '툭'일거라 말하는 아이는 잠 때문에 친구들이 다 집으로 돌아간 교실에서 혼자 깨어날 때도 있다고 하네요.

이 아이가 가진 비밀은 뭘까요?
바로 '기면증'
기면증이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갑작스럽게 잠에 빠져드는 병이래요. 사람들이 보통 잠이 드는 시간과는 다른 시간에 잠이 들기에 불면증을 겪거나 졸음으로 인해 일상 생활에도 어려움이 많다고 해요.
완치는 불가능하지만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증세를 완화할 수는 있다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잠자는 아이>를 통해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병인 '기면증'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를 해보고 그림책 속 친구가 겪는 어려움을 하나 하나 살펴보면서 자신과 다른 친구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네요.

쏟아지는 잠으로 인해 외로울 때도 있고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도 있지만 자신의 현 상태를 인정하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생활하는 아이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는 작가 덕분에 아이에게도 다소 불편할 수는 있지만 무섭거나 이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음을 알려줄 수 있었네요.


잠을 자는 동안 꿈 속에서 친구들과 현실에서는 할 수 없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모습을 그린 그림은 보는 이로 하여금 즐겁고 행복한 기분이 들게 했네요.

 

 


잠자는 아이에게 새로운 친구가 생겼네요.
자신이 잠들어도 놀리지 않고 매일 말없이 웃기만 하는 그 친구를 친구의 마음을 잘 알아주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말하는 아이

맞아요.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어요.
그러기에 하나의 관점과 눈으로 세상이나 사람들을 바라봐서는 안되요.
조금씩 특별함이 있는 그들을 선입견과 편견없이 아이들도 대할 수 있도록 우리 어른들이 도와주는 것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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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학교에 가지 않아요 - 등교 거부 딸과 엄마의 198일 이야기
노하라 히로코 지음, 조찬희 옮김 / 꼼지락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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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이가 학교에 입학할 때 가장 걱정한 건 학교 생활 적응문제였다.

잦은 이사로 낯선 환경에 대한 부분은 어느 정도 겪어본터라 괜찮지 않을까하는 마음도 들면서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과는 달리 보육보다는 교육이 그리고 규칙의 강조와 새 친구들과의 관계 등 내게는 마냥 어린 아이같은 딸아이라 걱정이 되었다 .

저학년이라도 학교 생활에 적응을 못하는 아이들이 있기에 내 주변에도 홈스쿨링을 선택해서 하는 엄마들도 있다.
정확한 원인을 모른 채 아이가 학교가기를 거부한다면...
닥치지 않은 일이라 확언을 할 수도 어떻게 할 것이라는 답도 생각해보지 못한 나이다.

노하라 히로코 작가의 <딸이 학교에 가지 않아요>는 나에게 한 번쯤 이런 상황에 대해 생각해보게 했다.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은 딸 도모가 학교가기를 거부한다.
처음에는 오늘 하루만 안가면 안돼?로 시작한 것이 결국 시간이 흘러 198일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동안 등교 거부를 선언한 것이다.
딸의 등교 거부 선언으로 당황스러움과 미안함이 든 엄마는 시간이 갈 수록 초조함으로 바뀌면서 아이의 마음을 돌려 고군분투하는 마음에 감정이입이 되면서 나라면 저럴 수 있을까? 생각해보기도 했다.

주변에서는 조급해하지 말라고 하지만 어디 그게 말처럼 쉬울까?
이해하려는 마음과 기다려주겠다는 마음만큼이나 초조하고 때로는 짜증도 나는지 않을까?
원인을 알았음에도 두려움이라는 감옥에 자신을 가두어버린 딸아이를 다시금 세상밖으로 나오게 하려는 엄마와 주변의 노력이 조금씩 아이의 마음에 변화를 주게 되는데....

 

 

 

 

이 이야기는 도모와 도모의 엄마만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의 하나라는 점에 그냥 가벼이여겨서는 안될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학교가기를 거부한 딸을 교실이 아닌 양호실 한켠에 자리를 마련해주면서 도모가 관심있어 할만한 것을 권하면서 기다려주는 엄마나 선생님들의 노력을 보며, 과연 우리 나라의 교육 현장에서도 이런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아이의 등교 거부
이유가 없이 '그냥'이라는 것이 아니라면 아이의 속내를 들어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후 부모뿐 아니라 주변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해결나가는 게 필요한 것같다.
결코 쉽지 않은 문제인 등교 거부, 아이와 엄마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겪는 일들을 솔직하게 그려놓고 있는 이 책을 보며 웃을 수만을 없었다.
해피엔딩이라 다행이라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쉬게 하였다.
아이가 커가면서 사춘기나 청소년 문제와 관련한 책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곧 나에게 닥칠 일이거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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