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당탐정사무소 사건일지 - 윤자영 연작소설 한국추리문학선 5
윤자영 지음 / 책과나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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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의 우직함은 인정해야겠네. 여러 가지 상황파악이나 의심, 게임의 본질을 깨닫고 가장 높을 확률에 베팅하는 것. 하지만 게임에서 진다면 다 소용없는 일이야. 어떤 게임은 이기지 못하면 죽을 수도 있어."
(347p)

당승표를 본 의뢰인의 표현.
뛰어난 추리력과 의리도 있는 멋진 캐릭터인 당승표의 활약을 보는 재미에 푹 빠지게 하는 <나당탐정사무소 사건일지>

젊지만 추리작가로써의 면모와 집중력을 통한 증거 분석과 상황 파악, 그리고 사건에 대한 의심 등으로 매번 놀라운 실력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당승표.
전직 경찰의 직감 과 용의자들을 다루는 노련함으로 당승표와 명콤비를 이루는 나승만.
이 두 사람이 운영하는 탐정사무소는 경찰들도 해결하지 못하는 사건들을 해결하면서 찾아드는 의뢰인이 들어나게 된다.

우리 나라에서는 '탐정'이라는 직업이 낯설고 그저 불륜이나 뒷조사 등을 해주는 심부름센터 정도로만 여기는 분위기에서 이 소설은 '탐정'으로의 역할을 톡톡히 보여주면서 책장이 술술 넘어가며 점점 빠져들게 했다.

중반부쯤 들어가자 새로운 멤버가 영입되게 되는데 이름은 '김민영' , 과학 교사출신으로 과학적인 지식과 추리력이 뛰어나 나당탐정사무소의 일원이 되어 사건 해결에 도움을 주게 된다.

도르래 살인사건, 황 영감 살인사건, 의문의 도박판 사건, 왕 게임 사건, 최후의 대결 등 소설 속에 등장하는 사건들은 독립된 듯 보이나 사실 연결성을 가지고 전개되고 있었다.

특히 마지막의 최후의 대결 편은 작가의 이전 작품과도 연결이 되고 있는 부분으로 결론으로 보자면 이들의 활약을 담은 새로운 작품이 출간될 수 있을 것같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사건과 그 속에 담긴 트릭을 통한 추리를 해 나가는 재미와 각각의 개성을 지닌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까지 있어 가독성이 좋은 <나당탐정사무소 사건일지>는 '추리탐정'이라는 직업의 매력을 보여주는 재미있는 작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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