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마음은 혼자 있을 때 더 잘 느껴져 - 행복한 개인주의자의 누가 있지 않아도 되는 일상
야오야오 마반아스 지음 / 문학테라피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어떤 마음은 혼자 있을 때 더 잘 느껴져

요즘은 혼자 밥을 먹어도, 혼자서 커피를 마시고 있어도, 혼자 영화를 보러 가도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아도 될 만큼 혼자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이상하지 않아졌다.

혼자라면 외롭고 쓸쓸하고 고독함에 울적함마저 들거라 여기는 편견을 가지고 그들을 바라보며 그들에게 "괜찮아?"라고 묻는 것도 실례이겠지만 그 물음자체가 오히려 이상한 질문으로 받아질 것이다.

함께 있을 때는 혼자 있는 시간을 바라게 되고,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같이 있는 시간이 그립고 좋았는데라고 추억하게 되는 시간이 현대에 들어서는 "혼자도 나쁘지 않아. 어쩔 땐 혼자 있는 시간이 편해."라고 말하는 행복한 개인주의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애니메이터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는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혼자의 순간들을 기록하고 그렸던 이야기들이 많은 이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으며 <어떤 마음은 혼자 있을 때 더 잘 느껴져>라는 책으로 출간되어 독자들에게 소개되었다.

책 속에 담긴 문장과 일러스트는 보는 즐거움을 배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솔직한 그녀의 일상 속에 담긴 수 많은 감정들...
결코 나와 다르지 않기에 공감이 되어서 더 좋았던 책이라는 느낌에 여운이 오래갔던 그림에세이였다.

곁에 누가 있지 않아도 좋은 일상이라고 말하는 그녀의 곁에 사실은 그녀를 묵묵히 바라보고 곁을 지켜주는 파커라는 귀여운 반려견의 존재가 있었다.
파커는 팍팍하고 외로운 일상을 잊을 수 있고 그녀를 미소짓게하는 누구보다 소중한 존재임을 느낄 수 있다.

짧은 휴식 시간동안 귀에 꽂은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뒷골목의 냄새와 진상 손님같은 건 싹 잊게 해준다는 뒷골목의 10분 휴식은 그녀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기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와 마찬가지로 우리들 역시 하루에도 매번이고 감정의 롤러고스터로 인해 스스로도 어떠한 상태라고 말할 수 없는 감정들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바쁜 일상에서 돌아와 혼자만의 시간이 생기게되면 편안하기도 하고 때로는 공허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혼자만의 시간은 온전히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면서 재충전의 시간이기도 하다.

자신의 감정 상태와 상황에 따라 혼자만의 시간이 행복함으로 때로는 우울함으로 채워지게 됨을 잘 담아내고 있는 이 책은 지나치게 자신의 감정을 포장하지 않아서, 슬픔과 희망이 함께 담겨 있어서 보는 내내 그녀와 함께 하는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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