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건 다 내 꺼
캐리 지음 / 북하우스엔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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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좋아했던 유튜브 스타의 캐릭터가 '캐리'였기에 아이가 이 책을 보고는 까악~ 소리를 질렀다. 
그러다 정신을 차리고보니 그 캐리가 아님을 알고는 잠시 멍한 상태를 보이다 책을 한장 한장 넘겨 읽더니 다 읽고 자기를 달란다.
책의 캐릭터도 귀엽고 내용도 재미있단다.
초2인 딸아이가 의미도 정확히 몰라도 재미있다며 몇 번이고 읽고 있는 책인 <재밌는 건 다 내 꺼!>

이런 스타일의 캐릭터와 이야기가 담긴 책을 좋아하는 나이기에 딸아이가 말하는 캐릭터의 캐리보다는 더 정감있고 귀엽고 아기자기한 이 '캐리'가 난 좋다.

장난기 가득한 '오빠 바라기' 캐리와 특전사 출신 허당 남편 캐리맨의 알콩달콩 리얼 라이프 일상툰

 

 


서툴러도 괜찮고 변했다고 서운해하다가도 점점 다른 듯 닮아가는 두 사람의 모습은 우리 부부의 모습이기도 해서인지 공감도 많이 되었다.
하지만 말이 별로 없는 우리 신랑에 비해 허당끼가 있는 캐리맨이 주는 매력에 잠시 아주 잠시 비교가 되기도 했다.

결혼해서 좋은 것은 네 돈 내 돈, 그냥 다 내 돈.
연애할 때와 다른 점 중 하나이기도 한 경제권 거머쥐기. 캐리의 승이라고 봐야겠죠^^
돗자리 하나 달랑 챙겨온 소박한 피크닉을 즐기는 두 사람에겐 특별한 하루였을 모습이 아이가 둘이 된 나에겐 꿈에 그리는 피크닉이 되었다는 점에 왠지 씁쓸함이 들었다. 한가롭게 여유를 부릴 수 있는 날이 곧 오겠지!

연애할 때는 몰랐던 서로의 모습을 결혼을 한 후에 알게 되면서 갈등도 겪다가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면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어가는 지금의 일상도 시간이 지나면 또 하나의 추억으로 기억되겠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였다.
귀요미 커플의 달달한 일상이 담긴 일상툰을 보며 잠시나마 신혼을 추억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도 했다.
캐리와 캐리맨에게 새로운 가족이 생긴 뒤의 모습을 담은 일상툰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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