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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로피 2.0 - 이성의 칼 끝으로 최고의 나를 창조하라
한지훈 지음 / 행복에너지 / 2012년 4월
평점 :
사람은 목적이나 계획에 따른 행동이 없는 경우, 아무것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무의미하게 시간을 흘려보내기 쉽습니다. 이런 상황이 의미 없는 행동을 되풀이하게 만들고 어느 순간 게으르고 나태한 생활로 빠져들게 만듭니다. 시간이 갈수록 무기력함과 불안, 초조함, 공포 등의 감정 상태에 빠지기도 쉬워지고 말초적인 쾌락을 추구하기도 쉬워집니다. 이렇듯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무질서 상태로 빠져들게 되는데 이러한 무질서를 엔트로피라고 합니다. 제 경우도 살아오면서 이런 경험을 자주 경험했고, 순간순간 경험하기도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흔히 TV시청이나 게임에 쉽게 몇 시간씩 빠져드는 것도 엔트로피 상황의 특성입니다.
엔트로피적 상황이 더욱 무서운 것은 또 다른 엔트로피 상황을 계속해서 끌어오게 된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부정적인 감정과 습관에 중독적으로 빠져들기도 쉽습니다. 이렇듯 오랜 시간 엔트로피적 무질서를 경험하면 극단적인 메가 엔트로피 상태로 진입하게 됩니다. 메가 엔트로피 상태에서는 가족을 부정하고 모든 행동과 결과를 남 탓으로 돌리기 쉬워집니다. 더불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의심, 불평, 불만이 난무하게 되고 세상을 편법으로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게 됩니다. 결국 자신을 의미 없는 삶으로 던져버리게 됩니다.
무질서인 엔트로피에 반대 개념으로 등장한 것이 질서상태인 네트로피입니다. 사람이 무의식적으로 엔트로피 상황에 빠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이 현상이 잦아지고 길어진다면 삶에 부정적인 악순환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스스로 자각을 하고 네트로피적 상황으로 옮겨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 책은 엔트로피와 네트로피에 대한 상황을 개념적 설명과 더불어 일상생활을 통해 유추하고 분석하여 이해를 돕습니다. 그렇게 인식하게 된 자신의 삶에 엔트로피적 요소를 파악함으로써 이를 극복하기 위한 마음가짐과 다양한 지침을 통해서 네트로피 형 인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별도로 실천편으로 정리하여 일상적인 사례를 상황별로 분석하여 제시하기 때문에 각자의 삶에서 어떻게 적용할지를 좀 더 구체적으로 계획해볼 수 있도록 이끄는 점이 돋보입니다. 뒷부분에는 자신의 무질서 상태를 체크해볼 수 있는 자가진단표와 네트로피 핵심을 정리한 요점도 부록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엔트로피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스스로 엔트로피 상황을 인식하고 인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안내하는 네트로피 실천법을 삶에서 활용하고 실천해가야 합니다. 네트로피 실천법으로는 명상, 읽고 쓰기, 집중훈련, 감사노트, 고백노트, 비전노트 활용하기, 자주 걷고 웃기, 현실적인 작은 이익에 집착하지 않고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하기, 파레토 법칙을 활용하여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일 20%에 에너지를 집중하기, 30년 뒤에 가치를 고민하기 등 다양하고 효과적인 지침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집중훈련법과 시간관리, 자신감 회복하기 등 네트로피 실천법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지침도 안내하고 있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항상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니 종종 제가 느끼는 불안이나 불만적 요소가 저도 모르는 사이에 경험하는 엔트로피 상황이 원인이 된다는 것을 자각할 수 있었습니다. 부정적인 상황도 스스로 인정함으로써 벗어날 수 있는 첫발을 내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저에게 출발점이 되어준 느낌입니다. 더욱이 원인을 파악하는 것과 더불어 해결책을 얻을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누구나 자신이 엔트로피 상황에 빠져왔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쉽게 빠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만큼 엔트로피는 특별한 상황에 발현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엔트로피 상황이 오래 지속될수록 겪게 되는 피해는 엄청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이를 자각하고 네트로피 상황에 익숙해져야합니다. 자신은 괜찮다고 자문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자신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리라 봅니다. 네트로피가 이타적인 삶과 관계가 있는 만큼 네트로피 형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그만큼 사회도 보다 살기 좋은 사회가 될 수 있습니다. 개인과 사회의 긍정적인 측면에서도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엔트로피에서 네트로피로 옮겨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