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누구를 위해 일하십니까?
이영대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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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누구를 위해서 일 하십니까? 부모님께 효도하기 위해 일합니다.
당신은 누구를 위해서 일 하십니까? 여우같은 마누라와 토끼같은 딸, 그리고 떡두꺼비 같은 아들에게 맛있는 음식과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하기 위해서 일합니다.
당신은 누구를 위해서 일 하십니까? 죽지 않고 살기 위해 일합니다.
당신은 누구를 위해 일 합니까?
나는 누구를 위해 일하는가?
도대체 나는 누구를 위해 일을 하고 있는 것인가?

세상에는 3가지로 구분 지을 수 있는 것이 많이 있다. 모 CF에서 나왔듯이 곤충을 머리, 가슴, 배로 나눌 수도 있고, 이 곤충을 해충, 익충, 그리고 그냥 곤충으로 구분할 수도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3가지로 구분 할 수 있다. 벌과 같이 꿀을 제공하는 익충의 역할을 하는 필요한 사람, 개미와 같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보통의 사람, 메뚜기나 바퀴벌레 같이 해를 입히는 범죄자 같은 사람으로 구분 지을 수 있을 것이다. 과연 나는 이 중에 어떤 유형에 포함될까? 다시 원래 질문으로 돌아가서 나는 누구를 위해 일을 하고 있는 것인가? 현재 나는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첫걸음을 떼었다. 하지만 힘찬 첫 발이 아니라 어정쩡한 반 걸음이다. 준비되지 못한 상태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무엇을 해야 평생을 하여도 지치지 않고 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중이다.
아버지께서 이런 말씀을 해 주신 적이 있다.
'아니다 싶으면 3일 안에 그만 두고, 배울 것이 있다면 3개월은 해야된다. 그리고 이거다 싶은 것은 최소 3년은 해야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버지의 말씀과 지금 현실에서의 나와 책 속에 존재하는 필요한 일꾼이 서로 충돌하였다.
결론은 내가 누구를 위해 일해야 할지 진지한 고민도 필요하고 일하는 자세와 마음가짐의 변화도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장의 눈과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초년생의 자세로, 배우는 학생의 입장으로, 끊임없이 떨어지는 폭포수와 같은 끈기로 나아 간다면 진정 누구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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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회사 호시 신이치의 플라시보 시리즈 5
호시 신이치 지음, 윤성규 옮김 / 지식여행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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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하!! 이렇게 유쾌할 수가, 이렇게 위트가 넘칠 줄이야. 내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개인적으로 좋은 작가라 생각하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나무에 못지 않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짧은 내용의 이야기가 순간순간 미소를 만들어 냈다. 예상치 못한 반전이 순간 당황하게 만들기도 하였고, 뻔한 내용의 스토리 전개에 '거봐, 그럴 줄 알았어. 그 정도 쯤이야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거잖아.' 하는 생각과 자조적인 미소가 얼굴에 번지기도 하였다.
이 책에서는 인과 관계에 따른 불운, 아니 당연한 결과과 계속 반복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원대한 계획, 재고처리, 가여운 별, 수수께끼 청년, 요술 방망이, 번영의 꽃등은 정직하지 못함, 당자장의 이익과 만족에 눈이 멀어 오히려 구속 당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새로운 정부가 시작되는 2008년!!
각계 각층의 정부 인사들이 많은 논란 속에서 바뀌어 가고 국민의 머슴으로 혹은 종으로 살겠다며 18대 총선에 자신의 이름을 거는 이 시대, 이 나라의 엘리트들을 보면서 수수께끼 청년 내용이 많이 와 닿았다. 과연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이 시대의 지도자의 반열에 서려고 하는 자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가슴 아프게 경제력 부재로 빚에 쪼들리는 산타 클로스, 그리고 그 산타 클로스마저 이용하는 사람의 악랄한 간계는 치가 떨렸다.
저녁 무렵의 행사 이야기는 음주 가무에 빠진 이 시대에 펀치를 먹인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시끄러운 경적소리와 소음기를 떼고 요란하게 달리는 폭주족을 생각하면서 이 문제를 해결할 로보트나 해결방안이 이 이야기처럼 있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사람들은 많은 것을 바라고 기대한다. 하지만 결국은 허무로 끝이 나곤 한다. 사람들이 행운이라는 네잎 클로버를 찾기 위해 수많은 세잎 클로버를 밟고, 해집는 사이 행복이라는 세잎 클로버는 망가져 어느새 행운을 쫓는 우리의 인생을 떠나 버린다.
반복되고 구속이라 생각되는 일상이 우리에게 있어서 행복이고, 이러한 행복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곁에서 지저귀고 있는 파랑새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잊는 순간 우리는 허무하게 그 파랑새를 찾기 위해 끝없는 방황을 시작해야 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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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키 비즈니스
샌디 와이트 외 지음, 김근주 옮김 / 북카라반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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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가장 비슷하다는 원숭이, 서로에 대한 서열이 있고, 공동체를 구성하며, 도구를 사용할 줄 아는 동물, 원숭이를 통한 비유는 비지니스에 대한 이해를 수월하게 만들어 주었다.

주인공인 리더는 바나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어떻게 하면 더 쉽게 더 많이 딸 수 있는지 알고 있었다. (여기서 바나나는 사람들의 세상에서 돈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듯 쉽다.) 자신의 이름처럼 원숭이들 무리에서 리더의 입장에 있었던 존재였다. 하지만 자신의 삶에 대한 허무함을 느끼고 바나나 왕국이라 부르는 직장에서 과감히 나왔다. 그리고 몽키 비지니스라는 자신만의 일을 하기 시작한다. 새로운 생각과 실천으로 많은 결과 나타난다. 이 변화들은 작은 시도에서 시작된 것이다. 한 때 유행 했던 '고객은 왕이다'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모든 일을 바라보기 시작한 것이다.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실천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한국 최고의 기업이자 세계 기업의 반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삼성의 서비스 마인드도 이와 같다. '고객이 편하기 위해서는 서비새민이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정신을 갖고 삼성은 운영되어진다. 이런 점은 삼성에 다니는 사람들을 삼성맨이라는 브랜드로 만드는데 일조하였다.
요즘 한국은 '고객은 왕이다'라는 생각은 사라진지 오래인 것만 같다. 오히려 '고객은 봉이다'라고 생각하고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만 같다. 음식으로 장난질하고 제품으로 장난질하는 일이 신문이나 뉴스에 심심치 않게 나온다. 종이로 만든 최고의 음식 종이만드는 먹어보았는지? 깨끗하게 빨아주고 음이온으로 향균까지 해준다는 드럼 세탁기에서 빤 옷을 입고 피부병 혹은 아토미에 걸려보지는 않았는지? 그런 음식, 제품을 만들어 놓고 자기 자녀에게, 또는 자기 자신이 먹거나 사용은 하고 있는지? 서비스를 팔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자기 자녀 대하듯이, 자기 자신에게 하듯이 좀더 친절하게, 좀더 편리하게, 더욱 안전하게 해 줄 수는 없는지 의문을 떠 올려 본다.
몽키 비지니스에서 적재 적소에 필요한 인물들을 찾아 사요하고, 필요하지 않은, 오히려 해가 될 인물들을 기피하고 멀리 한 것처럼 고객들이 더 정신을 바짝 차리고 순간의 이득을 보고 사는 것이 아니라 멋 훗날까지 생각을 하며 살아갈 필요가 있음을 느꼈다. 바나나 왕국에 갇혀 안락함에  빠지는 것보다 리더와 같은 삶이 우리에게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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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버 가족의 재회 빨간우체통 2
패트릭 왓슨 지음, 트레이시 톰슨 그림, 윤희순 옮김 / 박물관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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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 탕! 탕!
총소리가 아닙니다. 비버가 물 장구 치는 소리랍니다. 어찌보면 밀렵꾼들의 총소리 같기도 하지만 비버의 큰 꼬리가 강하게 물을 치는 소리랍니다.

우리들은 생각보다 많은 종류의 동물들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많은 동물들에 대해서 잘 알고 있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먹고 사는 것에 바빠서 자연이 훼손되고 밀렵된 동물의 가죽으로 옷을 입으며 희희낙락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네이버 광고를 보신적이 있습니까? 늑대 같이 생긴, 펭귄 같이 생긴 동물들이 광고에 등장합니다. 네이버 검색 순위 몇천위 혹은 몇만위에 랭크되어 있다고, 그렇듯 우리는 그 동물들이 어떤 이름과 습성을 갖고 있는지 관심을 갖고 있지도, 갖고 있다고 하여도 무심코 지나치기 일쑤입니다.

책의 주인공인 아흐멕은 사람들에 의해서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화가인 사람을 통해 새로운 맛에 길들여 질 뻔하였고, 검은 카누를 타고 다니는 밀렵꾼에 의해 죽음의 문턱에까지 갔다왔습니다. 밀렵꾼들의 테러로 집을 잃고 가족과 원치 않는 이별을 경험하게 됩니다.

과연 사람은 자연과 어울리는 동물인지? 사람의 관여로 인해 황폐해진 자연의 모습을 보고 많은 부분에서 의문을 품게 됩니다. 자연을 정복하는 일이 사람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더불어 자연 속에 살아야 할 존재 중의 하나가 사람이지 않을까요?

책을 통해 비버가 자라온 환경, 습성, 생태들을 직접 본 거와 같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밀렵꾼에게 도망 칠 때의 아픔과 수달을 통한 가족과의 만남은 코 끝을 찡하게 하기도 했다.
사람들이 사회를 이루며 살아가듯, 비버가 본능에 의해 번식하고 집을 짓고 담을 만들고 살아가는 모습이 안스럽기까지 했다.
아흐멕과 아흐멕의 아내를 통해 제대로 된 학습과 가정 교육이 좀 더 발전된 문화의 한 면을 장식할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서로 이마를 맞대며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는 모습이 가정에서와 관계에 있어서 대화가 중요하고 많은 부분을 차지 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인간들은 독불 장군과 같이 자연 훼손에 앞장서지 말고 비버가 이마를 맞대는 것처럼 자연과의 대화와 만남을 통해 서로 발전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아야 된다. 그것이 인관과 자연의 조화에 꼭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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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와 걷다 - 비즈니스 정글을 정복한 호랑이들의 성공 법칙
프랭크 퍼니스 지음, 이정혜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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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와 걷다

 

제목만 들으면 문득 어렸을 적 에버랜드의 전신인 자연농원에서 봤던 호랑이가 떠오른다. 지금은 사파리라고 하여 잘 꾸며진 우리 안에 갇혀 있는 호랑이를 비롯한 맹수의 모습들...

호랑이와 걷는다는 것이 맹수와 함께 걷는다는 의미보다 조롱거리에 불과해진 맹수의 모습을 비춰주는 것 같다.

 

저자는 능력<?>있는 세일즈 맨들을 호랑이라 지칭하였다.

무수히 많은 동물들 가운데 왜 호랑이라 하였는지, 백수의 왕인 사자도 있고, 하늘의 왕자인 독수리도 있는데, 왜 하필 호랑이라 하였는지 의문을 품는다.

저자가 태어난 남아공에 호랑이가 있었는가? 하는 쓰잘데기 없는 생각도 뒤이어 쫓아온다.

 

강한자는 강하기 때문에 강하다. 무슨 말인가 하니, 강한 것에는 이유가 있다는 말이다.

성공하는 사람은 성공할 수 밖에 없다. 성공할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성공할 마인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성공할 체력이 있기 때문이다. 성공 할 수 밖에 없는 모든 것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아니 성공하게끔 자기 자신이 노력한다는 말이 더 맞는 말인것 같다.

 

사람과의 작은 만남과 순간 속에서 평범한 동물들은 무엇을 하는가? 그저 자신의 눈 앞에 있는 먹이만을 바라 볼 뿐이다.

그들의 눈에는 그 먹이만이 보이고, 그 먹이가 전부 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맹수의 눈에는 그렇지 않다. 바람결에 흩날리는 냄새부터 땅의 울림까지 모든 감각을 총동원하여 움직인다.

그래야만 자신이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육식 동물과 초식 동물의 차이중 하나는 육식동물은 많은 에너지를 쏟아내어 그에 걸맞는 에너지를 차지 하거나 혹은 차지하지 못하고 죽음에 이르지만 초식동물은 자신 앞에 널려 있는 것이 먹이이다.

생각과 생활에 차이가 있는 것이다.

 

세일즈맨이라 하면 귀하게 보기 보다는 가볍게 보고 하찮게 보는 직업중에 하나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세일즈맨은 자신의 능력으로 그 물건을 팔지 못하는 순간 죽음에 순간에 이르는 육식동물과 같은 입장이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호랑이와 걷다.

초식동물에 가까운 나에게 조금이나마 육식동물의 눈을 깨워준 시간이었다.

중간 중간 명사들의 명언들은 그 눈을 좀더 크게 떠야 한다는 것이 새삼 느끼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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