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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키 비즈니스
샌디 와이트 외 지음, 김근주 옮김 / 북카라반 / 2008년 2월
평점 :
사람과 가장 비슷하다는 원숭이, 서로에 대한 서열이 있고, 공동체를 구성하며, 도구를 사용할 줄 아는 동물, 원숭이를 통한 비유는 비지니스에 대한 이해를 수월하게 만들어 주었다.
주인공인 리더는 바나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어떻게 하면 더 쉽게 더 많이 딸 수 있는지 알고 있었다. (여기서 바나나는 사람들의 세상에서 돈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듯 쉽다.) 자신의 이름처럼 원숭이들 무리에서 리더의 입장에 있었던 존재였다. 하지만 자신의 삶에 대한 허무함을 느끼고 바나나 왕국이라 부르는 직장에서 과감히 나왔다. 그리고 몽키 비지니스라는 자신만의 일을 하기 시작한다. 새로운 생각과 실천으로 많은 결과 나타난다. 이 변화들은 작은 시도에서 시작된 것이다. 한 때 유행 했던 '고객은 왕이다'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모든 일을 바라보기 시작한 것이다.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실천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한국 최고의 기업이자 세계 기업의 반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삼성의 서비스 마인드도 이와 같다. '고객이 편하기 위해서는 서비새민이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정신을 갖고 삼성은 운영되어진다. 이런 점은 삼성에 다니는 사람들을 삼성맨이라는 브랜드로 만드는데 일조하였다.
요즘 한국은 '고객은 왕이다'라는 생각은 사라진지 오래인 것만 같다. 오히려 '고객은 봉이다'라고 생각하고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만 같다. 음식으로 장난질하고 제품으로 장난질하는 일이 신문이나 뉴스에 심심치 않게 나온다. 종이로 만든 최고의 음식 종이만드는 먹어보았는지? 깨끗하게 빨아주고 음이온으로 향균까지 해준다는 드럼 세탁기에서 빤 옷을 입고 피부병 혹은 아토미에 걸려보지는 않았는지? 그런 음식, 제품을 만들어 놓고 자기 자녀에게, 또는 자기 자신이 먹거나 사용은 하고 있는지? 서비스를 팔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자기 자녀 대하듯이, 자기 자신에게 하듯이 좀더 친절하게, 좀더 편리하게, 더욱 안전하게 해 줄 수는 없는지 의문을 떠 올려 본다.
몽키 비지니스에서 적재 적소에 필요한 인물들을 찾아 사요하고, 필요하지 않은, 오히려 해가 될 인물들을 기피하고 멀리 한 것처럼 고객들이 더 정신을 바짝 차리고 순간의 이득을 보고 사는 것이 아니라 멋 훗날까지 생각을 하며 살아갈 필요가 있음을 느꼈다. 바나나 왕국에 갇혀 안락함에 빠지는 것보다 리더와 같은 삶이 우리에게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