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존중이 필요해 - 냉담의 시대, 쿨함의 가면을 쓴 사람들
라인하르트 할러 지음, 이덕임 옮김 / 온워드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P21. 존중의 문화가 무엇보다 빨리 사라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이 소중한 가치는 더 많이 활성화되고 요구되어야 한다.


P48. 만약 우리의 감정조차 디지털화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그야말로 감정의 문맹인이 되고 말 것이다.


P84. 존중이라는 개념을 좀 더 살펴보면, 그것은 배려와 관심을 기반으로 하며 인정이나 존경뿐만 아니라 마음챙김까지도 포함한다.


P255. 우리가 삶에서 더 많은 배려와 마음챙김, 관심과 인정을 실천하고 우리 주변 이웃에 진정한 존중의 가치를 실현하고 싶다면, 우선 존중의 기본자세를 갖추어야 한다.



상대방과 대화하다보면 문득 생각하고는 한다. 

나는 상대방에게 존중을 하는가.

존중을 밑바탕으로 이야기 하고 있는가 말이다.


사전적인 의미로 존중이란 높이어 귀중하게 대함을 뜻한다고 한다. 존중을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하지만, 대화를 하고 행동을 본다면 존중이 사라지는 것을 발견하곤 하는데 존중이 사라짐이 안타까웠다. 


이 책은 15장으로, 존중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기억에 남는 것은 오늘날의 현실을 보여주는 3장, 존중을 이루기 위한 일곱 가지 단계를 알려주는 5장, 번아웃과 관련된 11장, 칭찬과 감사를 알려주는 12장 등 다양하다.


큰 타이틀에서 존중이지만 다양한 내용들을 담아 홀린 듯 읽게 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번아웃에 빠져서인지 번아웃에 대한 내용이 가장 인상깊었다. 책에서는 치료 상담에서 많은 환자가 '빈 배터리', '정신적 무력감', '번아웃 상태'등의 표현으로 묘사하는 증세의 원인을 찾아보면 의외로 인정 부족과 존중 결핍의 감정을 접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정신적 번아웃, 사회적 번아웃, 육체적 번아웃 등 번아웃의 종류조차 다양하다. 번아웃이 일으키는 정신질환 또한 다양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존중의 필요성을 느끼기만 했는데 구체적으로 왜 필요한지 친절하게 알려주어 도움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사례가 다양해서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든다. 우리에겐 존중이 필요해. 다양한 상황속에서 존중은 필요하다. 존중이 왜 필요한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것도 습관입니까? - 무기력을 날려버린 엄마의 아작 습관
지수경 지음 / 바이북스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보면 볼 수록 책 제목처럼, 그것도 습관이 되냐고 되물었다. 과연 습관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기에 말이다.


이 책은 아주 작은 습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아주 작은 습관을 왜 해야하는지, 꾸준히 작은 습관을 해서 생긴 변화라든지, 아플 때도 할 수 있는 습관 말이다. 매해 신년이 되면 무엇을 해야지, 작년과는 다르게 변화된 삶을 꿈꾸며 목표를 설정하고 다짐한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몸이든 마음이든 여유가 없으면 작년과 다를바 없게 유지했던 습관들을 포기하게 된다.


이 책에서 가장 공감갔던 문구는 아래와 같은 문구였다.

P37. 남의 시선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나였기에 미루는 것이 실패하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했다.


어찌보면 실패의 두려움이 자연스럽게 하게끔 이끌지만 시간이 지나면 여러가지의 습관들이 부담감을 짓누르는 경험을 여러 번 하곤 했다.


저자는 아주 작은 습관으로서 삶을 변화했다고 말을 한다. 3-5분 내에 할 수 있는 습관. 과연 이 작은 습관이 변화할 수 있을까 했는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변화가 있겠다는 확신이 선다.


물론, 부담감 없는 작은 습관이기에 여러가지 습관을 만들 수도 있지만 그럴때는 '왜?'라는 질문과 디톡스가 필요하다고 한다. 


한 번에 다양한 습관을 추천하지 않고,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 않은 아주 작은 습관. 목표를 작게 설정해서 작은 성취감이 여럿 쌓일때 저자처럼 변화가 스스로 오지 않을까.


과하게 목표잡았던 습관을 과감히 내려놓고, 내가 지금 가장 필요한 습관이 무엇인지 알아야할 때. 인터넷만 검색하더라도 좋은 습관은 많고 시중에 좋은 습관이란 습관은 매년 안해본게 없을 정도다. 내가 원하는 것으로 혹은 도움되는 습관으로 아주 작게 목표를 설정하여 습관으로 만들어봐야겠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집불통 철학자들
강성률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철학을 머릿속으로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생각이 많아지고 어렵다고 느낀다. 『고집불통 철학자들』은 여러명의 철학자들이 고집불통과 만났을 때 어떤 이야기를 펼쳐질 지 기대감이 솟구쳤다.


책은 총 8부로 법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거절의 명수들, 출세의 달인들, 철학자와 자녀, 4대 성인과 제자들, 철학자의 우정, 우정이 철천지 원수로, 긴장과 경쟁관계라는 주제로 각기 다양한 철학자들 소크라테스, 장자, 퇴계 이황, 스피노자, 정도전, 마르크스와 엥겔스 등 교과서에서 접했던 인물들이 나오는데 에피소드형식이라서 옛날 이야기 듣는것마냥 편하게 볼 수 있었다.


가장 인상깊었던 이야기는 묵돈의 이야기인데 '아들을 사형에 처하다'라는 문구가 사로잡았다. 왜 핏줄을 죽일 수 밖에 없었을까 하는 의문도 잠시 늘그막에 얻은 아들이 살인을 저질렀단다. 그러나 진나라의 혜왕은 은혜플 베풀어 처형하지 말라고 조처를 취하였는데 묵돈은 왕의 사면방침을 거절했다고 한다. 역지사지로 묵돈의 입장에서 생각을 안 해 볼 수가 없다.


또, 이와 다른 이야기라 하면서 논어의 이야기를 꺼내기도 하고 비정한 아버지하면 빼놓을 수 없는 영조와 사도세자 이야기도 있어 흡입력있게 보았다.


물론 그들이 아니어서 올바르게 이해한지는 모르겠지만 연관있는 이야기를 한데 묶어 다양한 인물들의 삶을 엿보기도 하고 동양의 철학자들과 서양의 철학자들이 한데 어울려 새로운 재미를 주기도 한다.


철학자 하면 어려운 학문을 했던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그러한 인식을 한 페이지씩 넘길때마다 사라지게 만들었던 책 『고집불통 철학자들』. 거리감 있던 철학자들이 인간미있게 다가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50부터는 알아서 척척, 건강해지는 착한 몸은 없다 - 건강하게 천천히 늙고, 오래 사는 법!
황윤신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에는 '50부터는'이라는 말이 있지만, 50부터가 아니라 한 해가 지나갈수록 이라는 말이 참 잘 어울리는 듯 하다. 환자마다 아픈 시기는 이를 수도 있고, 50보다 나중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저자 또한 어려서부터 몸이 약해 습관처럼 아팠으며 덜 아프고 건강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한의학에서 해답을 찾았다고 한다.


아 책은 크게 4파트로 나뉘어있는데 통증, 식사, 잠, 나에 집중하는 것에 초점을 둔다. 잘 자고 잘 먹고 나에 대해 잘 알아가고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알면 참 좋으련만, 생각보다 쉽지 않다.


복강경 수술을 하고 한달이 채 안되서인지 가벼운 근육 운동이 눈에 들어왔다. 근육 운동으로 세 가지를 이야기하는데 책벅지로 유명한 책을 허벅지에 끼우는 것과 코브라 자세, 등을 조이는 것이다. 좋았던 점은 운동자세가 일러스트로 그려져있어 해당 운동이 어떤 것인지 몰라도 책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따라할 수 있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수술 후 호흡의 중요성을 알게 되는데 이 책에서는 호흡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들어보면 다른 복식호흡과 다를 바가 없지만 내뱉을 때 코로 내쉬라는 점이 인상깊었다. 구강구조가 달라짐을 이야기하면서 왜 코로 숨쉬어야 하는지 알려주는 일러스트도 인상적이었다.


두 번째로는 대변. 사실 대변으로 건강을 체크하는 방법은 검색만 하더라도 잘 알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상깊었던 것은, 식사와 연관지어 이야기했기에 더욱 더 눈에 들어왔다. 대변에 이상이 있으면 전날 식사를 떠올리는 것. 사진으로 기록남기는 것. 조금이라도 나은 몸을 위해 쉽게 따라할 수 있지 않을까. 


책에서는 수면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데 불면증 자가 진단 테스트가 있다는 점이 좋았다. 10개 이상 해당된다면 전문가의 진료를 권장하는데 한의사가 알려주는 자가진단이라 믿음직스럽다. 긴가민가하고 대수롭지 않게 병원을 가는 편이라 그런 것일지도.


"모든 병에는 스토리가 있다"

아프기 전에는 모른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행동, 자세, 식습관 등으로 병을 초래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파서인지 몸에 대해 더욱 더 생각해보는 파트가 있어 좋았다. 마지막에 나를 기록하는 것도, 열심히 해봐야겠다.


이 책을 보는 순간 제목에 공감이 갔다. 알아서 척척, 건강해지는 착한 몸은 병원에 입원하면서도 기존에 간병으로 병원에 있던 기간이 좀 오래되었을 때도 보면 저절로 건강해지는 몸은 없다. 병원에 입원해보면 50대 이상의 사람들이 많기도 하니 말이다. 아프지 않을 때에 이 책을 알았으면 참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지만 지금이라도 알아서 척척 건강해지지 않는 나를 위해 노력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몸 보약은 내가 만든다 - 한진 원장이 공개하는 삼다요법 처방전
한진.전유성 지음 / 스타북스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약재로 내 체질에 맞게 보약을 만든다는 상상은 해본 적이 없는데, 이 번에 『내 몸 보약은 내가 만든다』 라는 책으로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일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저자의 소개를 보니 한의사 한진님은 어려운 말 안 쓰는 한의사로 알려져있단다. 자연스레 이해가 쏙쏙 될 것 같은 믿음이 선다.


세가지 약재를 1:1:1 배합, 2-3개월 마시고 한달 휴식기를 가진 뒤 다시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고 한다. 좋은 것도 지나치면 좋지 않다고. 약재 전체 용량의 5-6배의 물을 넣고 30분정도 끓이기에 간편하다. 


책은 장기에 대해 설명하고 혈액검사에서 접하는 문제, 정신 건강, 일상에서 생기는 다양한 증상들에 대해 설명한다. 중간 중간 한진 박사의 나들목이라고, 한의사의 경험이 섞인 이야기가 섞여있어 궁금했던 이야기들을 조금이나마 풀어낼 수 있었다.


또. 개그맨 정유성님이 공동 저자여서 어떻게 이 책에서 유머러스하게 참여하셨을지 기대되었는데 이야기가 끝나면 중간에 전유성의 휴게소로 마무리를 하셨다. 병문안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았는데, 남녀에 따른 인사법은 어떻게 보면 참 아재개그 스러우면서도 책과의 내용이 미묘하게 어울린다.


환절기는 아니지만 감기를 조심해야 하는 시기라 어떤 약재가 필요한지 살펴보고 싶었는데 갈근과 계지, 가시오가피 약재를 소개해준다. 여기서 감기는 단순 몸살 증상은 물론 대 유행병을 포함한다고 한다. 목이 자주 아픈 편이라 감기 예상하고 병원갔을 때 우선 검사부터 하는데, 이 약재의 도움을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련 공부를 하지 않는다면 솔직히 약재로 보약을 만드는 것이 가능할까 싶었는데 3가지라는 적은 약재 갯수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한약재에 대해서 백숙 재료로 넣는 한약재나 몇몇 누구나 알법한 약재들만 알았는데 의약품 한약재가 따로 있다는 것도 신기했다. 물론 이 책에서는 직접 할 수 있도록 포함되진 않았지만 말이다. 이제는 증상별로 내 몸에 맞는 보약을 간편하게 가정에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