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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미치 앨봄 지음, 공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나같은 중1 소녀가 이해하기엔 어려웠지만 그래도 어린나이에 이 책을 읽게 된것이 굉장한 행운으로 느껴진다. 솔직히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모리의 모습에선 죽음의 그림자라고는 찾아 볼래야 찾아 볼 수가 없다.모리교수는 절망을 희망으로 전환시키는 생각의 탈바꿈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언제 한번은 미치가 모리교수에게 물었다.
'30대인 제가 부럽지는 않으세요?'
'나에게도 소년 시절, 청년, 그리고 중년의 세월이 있었지. 어린이라는 것도 어떤면에서 기쁘고 노인이라느 것고 괜찮네 내 몸속에 지난날의 모리가 다 있는 데 내가 자네를 왜 부러워 하겠나?'
라며 답하는 것이다.

미치는 화요일 마다 그를 만나며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나 역시 조금씩 조금씩 이해해 나가기 시작했다. 미치는 그를 코치라 불렀고 모리는 미치를 선수라 부르며 죽어가는 자기 자신대신에 인생을 즐겁게 살아가라고 말했다. 늙은 노인의 죽음과 두려움, 그리고 인생의 의미와 삶, 내가 이해하기엔 아직 어려웠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다행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살아가면서 그의 말이 조금씩 들여올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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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 - 가발공장에서 하버드까지
서진규 지음 / 북하우스 / 1999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주인공인 서진규씨를 보고 나는 너무나 놀랐다. 부유한 집안에 태어나 사랑이라도 듬뿍 받고 자라도 성공은 커녕 쉽게 좌절하고 포기해 버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녀는 달랐다. 딸만 줄줄이 낳은 가난한 짐안에서 또 힘들게 낳은 아이가 딸아이였다니...... 그리고 처음 태어나서 받은 아버지의 천대와 할머니의 미움. 하지만 그녀에게는 절마을 극복할 줄 아는 지혜가 있었다. 그리고 소녀는 세상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갔다.
처음에 그녀가 큰 포부를 갖고 가발공장에서 하버드 까지 가게 되기 까지는 정말 막말로
산전수전을 다겪고 고생이란 고생은 다해보았다. 꿈많은 나이 19살에 집안을 위해 온 힘을 다해 일해야 했던 그녀. 그리고 골프장 식당 종업원, 미국가정집의 식모살이까지.그리고 마침내 그녀는 미군,육군에 자원 입대해 미.한.독.일 등지에서 근무하였다. 하버드대 석사과정을 밟고 학자의 길을 걷다고 소령으로 예편했다.

그녀의 피나는 노력이 엿장수집 둘째딸의 인생을 180도 역전 시킨것 같다.그녀는 그녀 나이의 절반 정도인 다른 많은 학생들이 갖지 못한 젊은 열정을 발휘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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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아저씨 네버랜드 클래식 12
진 웹스터 글 그림, 이주령 옮김 / 시공주니어 / 200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계속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대체 키다리아저씨는 누굴까? 라면서 저루샤와 함께 궁금해 했었는데 나중에 내용에 나와서 너무 통쾌했다. 뭐 아직 안 읽은 독자를 위해 누군지는 말하지 않겠다.

우울한 수요일을 맞는 그녀의 얼굴엔 미소가 없다. 주인공 저루샤 애벗은 고아이다. 그래서 그녀으는 존 그리어 고아원에서 생활 하고 있다. 그녀에게 있어 수요일을 굉장히 우울하고 몸서리쳐지는 날이었는데 그 이유는 수요일마다 평의원 님들이 와서 아이들을 입양하거나 학비,후원금를 대주거나 하였기 때문에 그녀가 아이들에게 하나 하나 신경을 써가며 씻기고 입히고 먹여주고를 해야했다.저루샤는 이곳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며 아이들을 돌봐주는 역활을 한다. 이제 고아원을 떠나야할 나이

하지만 그녀는 원장의 가식적인 배려로 낮에는 학생으로 밤에는 보모로 살아가고 있다.
그녀 역시 나처럼 꿈많은 소녀이다.하지만 고아원에서 보모 일을 하며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름모를 부자가 그녀에게 후원을 해서 그는 대학이라는 곳에 발을 내딛게 된다. 그리고 주디 애벗으로 이름을 고친 후 부자평의원 님인 키다리아저씨에게 날로 늘어나는 글솜씨를 검사받기위해 그에게 가끔 편지를 보낸다.

주디의 엄청나고 기발한 상상력은 나로 하여금 키다리 아저씨의 백가지 모습을 그려지도록 섬세하다. 그녀는 비록 고아이긴 해도 평의원의 도움덕에 작가라는 직업에 눈뜨게 됬고 현재는 그와 결혼도 하게 되었으니 매우 행복할 것이다. 지금 예전에 저루샤같은 처지의 친구들에게 이책을 추천해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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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 논술대비 초등학생을 위한 세계명작 10 논술대비 초등학생을 위한 세계명작 124
조지 오웰 지음, 이효성 옮김 / 지경사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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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잠적이 흐르는 매너농장을 평정하겠다고 나선 돼지와 그 친구들의 농장평정기!
학교 필독도서 목록중 가장 먼저 읽은 책이고 지루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국어선생님의 적극추천도 큰 몫을 했고 말이다. 그리고 난 알파벳 4자를 넘어가면 헷갈리기 시작하는 그들의 재미있는 법들과 귳ㄱ속으로 빠져들었다.

나폴레온의 독재정권, 그를 시기하며 비판하는 이들이 있었지만 농장의 나폴레온의 독재정권에 당당히 맞설 자 없었다. 어떤 계획을 짜고 그 일을 실행에 옯기는 데 있어서는 그가 최강자 였기 때문이다. 그는 매너 농장을 평정한 지도자가 되었다. 그리고 동물들은 순순히 그의 말을 따르며 족쇄에서 풀려나 자유의 기분을 한 껏 만끽하고 있다. 그리고 한 차례의 전쟁, 여러가지 시련을 겪으며 더욱 더 돈독해진다.

나도 기회가 되면 이번 방학안에 농장 같은 곳으로 견학을 한번 가보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재미있는 얘기와 흥미진진한 동물이야기를 많이 듣고싶다. 독립적인 그들의 생활이 참 자유로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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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도둑 한빛문고 6
박완서 글, 한병호 그림 / 다림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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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우리학교 야구부를 돕는 다며 독서 바자회를 열었다. 나도 물론 그틈에 끼어서 몇 권 책을 샀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박완서 작가의 '자전거 도둑'이라는 책이었다. 이 책에는 여러 이야기가 수록 되어 있었지만 나는 그 중에서도 자전거 도둑과 달걀은 달걀로 갚으렴 이라는 책이 기억에 남는다.

자전거도둑은 청계천 상가 뒷길의 전기용품 도매상원 수남이를 주인공으로 펼쳐지는데 그는 우연치 않게 자전거 도둑이 되어버린다. 어떤 남자의 차에와 충돌사고가 나게되었기 때문이었다. 그 남자는 수리비를 조금만 받겠다며 수남의 자전거를 자물쇠를 잠궈버리고 자전거를 찾으려면 5000원을 가지고 오라고 했다. 그 말에 수남은 자전거를 들고 냅다 뛰었다. 그리고 그는 왠지모를 느낌에 휩싸였다. 서민들의 그리고 우락부락한 천공들 손님과 그 옆에서 수남을 열심히 보호?!하며 감싸주는 주인아저씨.. 그리고 수남이의 가족사.. 이런 이야기를 읽다보면 내 머릿속엔 그림이 그려진다. 거칠고 성질급한 사내들과 수남의 정 깊은 삶의 이야기가 그림으로 떠오른다.

아마 책을 원작으로한 영화보다 책을 더 좋아하는 이유는 자신의 끝없는 상상과는 다소 다른 부분에 실망해버려서 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계속 그림을 그려가며 이 책을 재미있게 읽었다. 그는 마침내 자신도 모르게 도둑이었던 형을 닮아가는 자신을 보며 괴로워하다가 전기용품 도매상을 떠났다. 그리고 그의 얼굴은 소년다운 청순함으로 빛났다. 내가 보기엔 그렇게 심한 잘못도 아닌 것 같은데 형의 일인것 처럼 부도덕 적인 일을 했다며 돌아서는 그의 모습에서 나도 수남의 소년다운 순수함을 느낄 수있었다.

세상살이에 찌들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잠깐의 휴식 삼아 정깊은 박완서 작가님의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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