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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미치 앨봄 지음, 공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나같은 중1 소녀가 이해하기엔 어려웠지만 그래도 어린나이에 이 책을 읽게 된것이 굉장한 행운으로 느껴진다. 솔직히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모리의 모습에선 죽음의 그림자라고는 찾아 볼래야 찾아 볼 수가 없다.모리교수는 절망을 희망으로 전환시키는 생각의 탈바꿈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언제 한번은 미치가 모리교수에게 물었다.
'30대인 제가 부럽지는 않으세요?'
'나에게도 소년 시절, 청년, 그리고 중년의 세월이 있었지. 어린이라는 것도 어떤면에서 기쁘고 노인이라느 것고 괜찮네 내 몸속에 지난날의 모리가 다 있는 데 내가 자네를 왜 부러워 하겠나?'
라며 답하는 것이다.
미치는 화요일 마다 그를 만나며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나 역시 조금씩 조금씩 이해해 나가기 시작했다. 미치는 그를 코치라 불렀고 모리는 미치를 선수라 부르며 죽어가는 자기 자신대신에 인생을 즐겁게 살아가라고 말했다. 늙은 노인의 죽음과 두려움, 그리고 인생의 의미와 삶, 내가 이해하기엔 아직 어려웠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다행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살아가면서 그의 말이 조금씩 들여올지도 모르니까 말이다.